총선 위한 한기총 1,200만 성도 기도대성회서 강조
오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한국교회 성도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지도자가 세워지기를 간구했다.
‘2024년 4월 총선을 위한 온-오프라인 1,200만 성도 기도대성회’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주최로 5일(금) 오전 10시 30분 은혜와진리교회(조용목 목사) 안양대성전에서 진행됐다.
1부 예배에서는 정학채 목사(예장 개혁 총회장)의 인도로, 정서영 대표회장이 대회사, 이용운 목사(합동개혁 전 총회장)가 기도, 박홍자 장로(한국기독교여성협의회)가 성경봉독, 한기총 원로자문회의 고문 조용목 목사가 설교 및 격려사했다.
정서영 대표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은 인간적 소원과 계획을 다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에 맞는 올바른 지도자가 세워지도록 기도하기 위해 모였다”며 “동성애 합법화 시도를 한국교회가 막아냈지만 싸움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고, 교회폐쇄법이 발의되기도 했다. 정신을 차리고 심사숙고해 선거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정서영 대표회장은 “한기총은 국민의 안전과 자유로운 신앙을 위해 자유민주주의를 지지하고 수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그래야 나라가 안정되고 평안하고 자유로운 신앙이 보장된다”며 “기도하면 변화의 바람이 일어나고, 행동하면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조용목 목사 “심각하고 엄중한 시국,
선거가 국가‧교회 미칠 영향 생각해야
착함‧의로움‧진실함 선택의 기준 삼길”
‘기회와 선택’을 주제로 설교한 조용목 목사는 “이번 총선은 매우 심각하고 엄중한 시국 상황에서 치른다”며 “그 결과가 국가와 교회의 체제와 안위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조용목 목사는 “만일 교회가 종교다원주의와 인본주의적 신학사조와 세속화의 경향을 따르는 것을 죄악으로 여기지 않는다면 타락한 것”이라며 “나라의 지도자를 선출하는데 그 대상이 무슨 범죄를 저질렀어도 개의치 않는 사람은 가라지 신자다. 하나님과 교회를 적대하는 사상과 이념을 가진 자를 지지하는 사람도 가짜 신자”라고 했다.
조용목 목사는 “이러한 교회와 신자는 하나님을 경홀히 여기고 이중신앙생활을 한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과 다름없다”며 “하나님의 손에 붙잡힌 자들은 이중신앙행위를 하지 않는다. 세상 풍조에 빠지지 않고, 교회를 적대하는 사상을 가진 사람이나 교회에 유해한 법을 만들거나 이를 묵과하는 사람들을 지도자로 선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직선거는 국민에게 훌륭한 지도자를 선출하는 선택의 기회다. 그리스도인은 투표에 임하는 동기와 목적과 기준이 거룩하고 성경에 부합해야 한다.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다”며 적극적이고 올바른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격려사를 전한 엄신형 전 한기총 대표회장은 “역사를 시작하시고 진행하시고 마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다. 한 나라의 흥망도 하나님께 있고, 하나님께서 주시면 막을 자가, 지켜 주시면 뺏을 자가 없다. 이 대한민국을 하나님께서 지켜달라”고 기도했다.
이어 엄기호 한기총 전 대표회장은 “투표할 때 누구를 선택할지 한 번만 기도하고 결정한다면 이 나라에 큰 변화와 기적이 있을 것”이라고, 장상흥 대한기독노인회 이사장은 “내게 부르짖으라, 크고 은밀한 일을 만들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 말씀을 믿고 승리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한기총은 총선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하고 ▲하나님 뜻에 맞는 올바른 지도자게 세워지도록 매일 기도할 것 ▲후보자는 대한민국 미래와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한 실현 가능한 공약을 제시할 것 ▲정부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경제성장 대책을 마련할 것 ▲의사는 환자 치료행위로 진면모가 드러나는 것을 기억하고, 정부 또한 환자들이 고통받지 않도록 원만한 의료개혁을 추진할 것
이어 ▲(저출산 극복을 위해) 교회가 지역 공동체의 육아와 교육을 함께 분담할 것 ▲국회의원 후보자는 더 이상 ‘동성애’, ‘동성혼’을 보호하기 위한 법을 발의하지 않을 것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닮아 대한민국 양극화를 극복하고 용서와 사랑의 실천으로 멀어진 관계를 연결하는 그리스도인이 될 것을 다짐했다.
기도회 시간에는 안이영 목사(합동한신 전 총회장)의 인도로 임영문 목사(전국17개226군구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오범열 목사(경기총 대표총회장), 김종우 목사(충남기총 전 대표회장), 심하보 목사(서기총 대표회장), 임다윗 목사(경기총 전 대표회장), 진유신 목사(인기총 전 대표회장), 고경환 목사(경기북기총 전 대표회장), 양명환 목사(강원기총 대표회장)가 국가를 위해 기도했다.
이어 박승주 목사(한기부협 대표회장), 김상진 목사(합동보수 총회장), 조윤희 목사(개혁정통 총회장), 정춘모 목사(합동개신 총회장), 강기원 목사(예장 목양 총회장), 박지숙 목사(합동 예장 총회장), 이현숙 목사(개혁 부총회장), 김근식 목사(한국기독교침례회 총회장), 송미현 목사(카리스마 아카데미)가 한국교회와 사회 현안을 위해 기도했다.
이후 정창모 목사(예장 총회장)의 합심기도, 한기총 대외협력위원장 이의현 목사, 한기총 총무협의회 회장 서승원 목사(합동보수 총무)의 선언문 결의, 사무총장 김정환 목사의 광고, 김용도 목사(기침 전 총회장)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