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보수주의를 표방하는 서울대 트루스포럼이 8일 ‘조국혁신당, 운동권 꼰대들의 마지막 발악’이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게시했다. 서울대 트루스포럼은 지난 2019년 8월 2일 서울대에 조국 교수에 대한 대자보를 최초로 부착하고 학내 집회를 진행한 바 있다.
서울대 트루스포럼은 “5, 60대 모두를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 타는 열망으로 민주화를 갈망했던 순수한 영혼들이 있었으니. 다만 민주화를 빙자해 소련과 북한을 추종한 세력이 학생운동의 주력이었음을 아직도 인정하지 못한다면, 순수함도 자기기만일 뿐”이라며 “80년대 운동권은 소련식 민주주의를 이상으로 삼았다. 사노맹 사건에 가담한 조국은 류선종이라는 가명으로 정통 레닌주의에 입각해 사회주의 혁명을 선동하는 글을 썼다”고 했다.
또 “소련은 무너졌고, 대안이라 믿었던 중국은 내부적으로 붕괴하고 있다. 북한은 이미 세상에서 가장 참혹한 디스토피아”라고도 했다.
서울대 트루스포럼은 “뻔뻔한 것은, 대한민국을 부정하며 혁명을 외쳤던 사람들이 아무런 반성이 없다는 것”이라며 “그들이 그렇게 혐오한다던 자본주의의 단물은 누구보다 알뜰하게 빨아먹으면서 말이다. 공정을 빙자해 대중의 눈을 가리고, 뒤로는 특권을 누리는 건 그들의 종특”이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과 조국에 한 가지 감사한 것이 있다. 그들을 통해 사회주의적 포퓰리즘이 얼마나 무서운지 많은 이들이 각성하게 되었다”며 “10~30대 청년들의 변화는 그들 스스로가 주도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했다.
또 “그가 나설수록 2, 30대 청년들은 더욱 각성할 것”이라며 “그들은 공정과 정의, 가붕개를 말했던 조국이 자기 자녀들의 입시를 위해 쓴 꼼수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13부(재판장 김우수)는 지난 2월 업무방해와 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후보의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과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