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생명의전화가 청소년 자살률의 심각성과 생명존중 문화확산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2024년 자살예방 캠페인 ‘함께고워크’를 진행한다.
통계청의 2023년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0대 청소년 사망원인은 12년간 ‘자살’이 1위이며, 대한민국 10대 청소년 10만 명당 자살 사망률은 7.2명이다. 특히 보건복지부 청소년건강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고등학생들 중 “최근 12개월 동안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라고 응답한 학생의 수가 2020년도부터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자살예방 캠페인 ‘함께 고워크’를 진행하는 생명의전화는 4월 8일(월)부터 21일(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후원금 전액은 청소년 자살예방사업에 사용된다. 이번 캠페인은 한화생명, KBS한국방송이 함께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가 후원한다.
참가 모집 인원은 총 2천 명으로, 5월 3일(금)부터 5월 19일(일)까지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10대 청소년 자살 사망률 수치에서 기인한 7.2km를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서 걷고, 전국 초·중·고, 대학교 앞에서 청소년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필수해시태그(#자살예방캠페인 #함께고워크 #생명의전화)와 함께 인증사진을 개인SNS에 업로드하면 된다.
생명의전화는 의미 있는 걸음 실천을 위해 자살예방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담은 자살예방 지침서(내 마음 일기장)와 인증 플래그(미션지) 등을 제공한다.
이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을 응원하고자 뜻있는 기업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메이블린뉴욕, 박카스, 유한양행, LG생활건강, 남양유업, 이도인더스트리, 메가칩스, 농심 등은 참가 기념품 후원으로 함께할 예정이다.
오는 6-7월 중에는 참가자들의 응원을 이어받아 직접 청소년을 찾아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함께치얼업’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캠페인은 자살 예방에 관심 있는 학교 및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펼쳐지며, 청소년들을 위한 스트레스 자가진단 생명이네약국, 라이프메시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생명의전화 하상훈 원장은 “자살예방은 시민들의 일상 생활 속의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생명을 살리는 걸음이 더해져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자살률을 낮출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응원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생명의전화의 2024 자살예방 캠페인은 미국 자살예방재단의 ‘OUT OF THE DARKNESS COMMUNITY WALKS’ 자살예방 캠페인을 2006년에 대한민국으로 도입한 캠페인으로 올해로19회를 맞이한다.
한편 우리나라 최초의 전화상담기관인 한국생명의전화는 호주 시드니의 중앙감리교회 알렌 워커 목사에 의해 시작됐다. 생명의전화는 1976년 9월 개원해 국내 전화상담기관의 모태가 됐으며, 24시간 365일 자살위기에 처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왔다. 전국 공통 상담전화 1588-9191, 한강다리 위에 설치돼 있는 SOS생명의전화, 청소년 상담채널 ‘라임’등을 포함한 상담사업과 자살예방센터, 자살유족센터와 같은 여러 전문기관 운영을 통해 자살예방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캠페인 관련 더욱 자세한 내용은 생명의전화 공식 인스타그램 및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앞서 생명의전화는 지난달 31일 청년 서포터즈들과 함께 제주에서 라이프라인 서포터즈와 함께 생명을 밝히는 걸음, 2024 자살예방 캠페인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2박 3일간 열린 ‘2024 라이프라인 서포터즈 제주캠프’는 매년 자살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활동 중인 청년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