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음료는 기독교인의 신앙생활에 해로운가?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존 파이퍼 목사, 팟캐스트에서 언급

▲존 파이퍼 목사. ⓒ더가스펠코얼리션 제공
▲존 파이퍼 목사. ⓒ더가스펠코얼리션 제공

미국의 존 파이퍼(John Piper) 목사가 최근 에너지 드링크 등 카페인 음료가 그리스도인의 영적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해 다뤘다.

8일(이하 현지시각)에 업로드된 팟캐스트 ‘존 목사에게 물어보세요’의 에피소드에서 호세(José)라는 이름의 청취자는 “우리 청소년들 사이에 카페인 음료에 관한 논쟁이 있었다. 카페인 음료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그것을 마실 때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마시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는지 궁금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카페인 음료는) 공부할 때 집중력을 주고 에너지를 얻게 한다. 2~3일에 한 잔만 마시지만, 이 신앙의 경주를 지치지 않고 이어갈 수 있는 영적인 통찰력을 갖고 싶다”고 했다

이에 파이퍼 목사는 고린도전서 6장 12~13절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다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내가 무엇에든지 얽매이지 아니하리라 음식은 배를 위하여 있고 배는 음식을 위하여 있으나 하나님은 이것 저것을 다 폐하시리라 몸은 음란을 위하여 있지 않고 오직 주를 위하여 있으며 주는 몸을 위하여 계시느니라” 말씀을 언급했다.

그는 “내게는 무엇이든지 할 권리가 있지만, 그러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니다. 난 무엇이든 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어떤 것에도 지배를 받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몸은 도덕적으로 하나님께 중요하다. 특히 음식이 중요하고 성이 중요하다. 그리고 사도 바울이 전해주는 가르침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파이퍼 목사는 “이 질문은 ‘훨씬 더 큰 문제의 일부’이며 특히 카페인뿐만 아니라 다른 각성제, 약물의 적절한 사용”에 관한 것”이라며 “에너지 드링크나 내가 마시는 것이 나도 모르는 더 깊은 문제를 회피하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 겪고 있는지 모르는 더 깊은 문제를 해결하고 벗어나도록 도와주는 것인지 알고 싶다”고 물었다.

이어 “호세나 우리 중 누군가가 카페인으로 (자신의) 더 깊은 문제를 숨기고 있다면, 그것은 우리의 유익을 위한 하나님의 선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다. 진리와 하나님께서 더 깊은 곳에서 행하기를 원하시는 선한 일로부터 도피하는 데 이용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말 내게 도움이 되는가?”, “카페인이 날 통제하며 예수님이 나의 진정한 주인이라는 사실을 모호하게 하는가?”, “사랑의 동기로 카페인 음료를 이용하는가? 다른 사람들을 세워주고 있는가? 나 자신의 신앙과 다른 사람들의 신앙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의 섭취에 관한 ‘세 가지 요약 지침’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내 사무실에도 에너지 드링크 한 상자가 있다”며 “급한 일이 있는데 깨어 있을 수 없다면, 그렇다, 거기로 갔다”며 “그러나 내 진짜 문제는 밤에 잠자리에 드는 규칙이 없기에 8시간이 아닌 6시간을 잔다는 것이다. 그래서 항상 일을 하다가 잠이 들고, 따라서 인위적인 자극제에 의지했다. 그것은 가리는 것, 숨는 것, 하나님으로부터 도망치는 것이었다”고 했다.

지난 9월 파이퍼 목사는 교인들이 주일 성전 안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이 적합한지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해, 이에 대한 찬반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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