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 강원래와 ‘금쪽상담소’ 출연 후 악플에 일침… “절대 이혼 안 한다”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왼쪽부터 순서대로) 김송-강원래 부부와 아들 강선. ⓒ김송 공식 인스타그램
▲(왼쪽부터 순서대로) 김송-강원래 부부와 아들 강선. ⓒ김송 공식 인스타그램

최근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강원래·김송 부부가 “이혼하라”는 식의 선 넘는 악플에 일침을 가했다.

김송은 “이혼 못 시켜서 다들 안달들이 났다. 우리 양가 부모님들도 가만 있는데 우리에 대해서 모르는 남들이 단면만 보고 콩 내라 팥 내라 정말 못 들어 주겠다”며 “정말 군중심리 문제”라고 했다.

이어 “제가 이혼 가정에서 자랐다. (이혼하면) 자녀에게 100% 상처 간다. 그래서 자녀 위해서 절대 이혼 안 한다. 내가 살겠다는데 이혼해라 난리들이실까? 오지랖들 좀 떨지 말라. 내 나이 52, 연애+결혼 35년차”라며 “착한 척하는 거 끊은 지 오래다. 남의 가정사에 제발 낄끼빠빠 해 달라. 지나친 관심은 독이고 오지랖이다. 선 넘으셨다”고 했다. 또 “우리 아들 사랑 듬뿍 받으며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또 “우리 모두 자기 삶에 대해 남이 단편적인 부분만 보고 말 얹으면 ‘니가 뭘 안다고’ 싶어서 되게 불쾌해지지 않나. 근데 송언니네 부부에 대해선 ‘내가 다 안다’는 식으로 유독 단정적으로 말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중략) 어쨌든 가족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어서 출연한 거였고 프로그램 끝까지 보시면 그렇게 얘기 하고 끝난다. 부분 편집된 클립이나 자극적인 기사만 보고 함부로 말들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송언니랑 선이 상처 걱정된다면서 상처들은 누가 더 주고 있는가”라는 누리꾼의 댓글은 공유하며 “고맙다”라는 글도 덧붙였다.

이후 김송은 “평범이 가장 비범이라고 김양재 목사님이 말씀하셨다. 그런데 평범하기가 어찌나 힘든지 모른다. ‘내가 이러고 살 사람이 아닌데…’부터 시작하면 상대를 탓하고 ‘나는 옳고 너는 틀리다’ 하며 내 기준이 잣대가 되어 전쟁이 끊이지 않고 지옥을 산다. 바꿔말하면 ‘나는 너무나 특별해!! 스스로 나 잘났어!’ 하기 때문에 원망과 생색이 올라오고 자기연민과 상대를 향한 정죄에 풍비박산 나는 건 시간문제”라며 “제가 다 겪었던 감정들이다. 어릴적 상처와 트라우마로부터 비롯된”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시간이 약이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깨닫게 되었다. 내가 꼭 지켜야 할 나의 십자가는 가정중수라는 거, 내 자리 잘 지키고 있는 거, 아내의 자리, 엄마의 자리 잘 지키고 있는 거”라며 “극복이란 단어는 인간에게는 안 어울리는 단어다. 장담할 인생도 못 되기에 다 된 것 같아도 내일이면 또 원점이 되고, 엎치락뒤치락 하지만 그렇게 가다 보면 나선형 모양으로 점점 올라가며 나아진다. 그렇게 부부는 살아가는 거고 부모와 자식도 살아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범하게 하루 일상을 살아낼 때 진정한 감사도 나오게 된다. 오늘은 감사, 내일은 다툼이 반복되어도 점점 성화되어가는 과정 중에 있으니 이미 미리 감사하며 가는 거”라며 “저희 부부 어제도 오늘도 평범하게 잘 살고 있으니 언니들 힘든 중에 있다면 다 같이 응원하고 위로하며 홧팅한다”고 했다.

한편 김송은 지난 2003년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강원래와 결혼한 후, 시험관 시술 끝에 2014년 아들 선 군을 품에 안았다. 아들의 이름은 ‘하나님의 선물’, 태양의 선(SUN), 베풀 선(宣)의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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