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받는 교회들이 진정으로 요구하는 것은…”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미국 오픈도어 라이언 브라운 대표 인터뷰

ⓒPixabay/ErikaWittli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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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 감시단체 미국 오픈도어(Open Doors US)의 라이언 브라운 대표는 기독교에 적대적인 지역의 신자들이 직면한 현실을 강조하면서, 서구교회가 안락함과 물질주의의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도전했다.

브라운 대표는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종종 우리가 박해받는 교회와 함께할 때 박해와 그 상황에서 그들을 벗어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이 요구하는 것은 그것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박해받는 교회와 함께할 때, 그들은 박해받는 바로 그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손과 발이 되기를 원한다. 그들은 우리가 그들을 기억하고 격려하며 그들이 하나님 앞에 신실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길 바란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거기에 두신 이유가 있다고 믿으며, 그리스도께서 부르신 목적에 충성되기를 원한다”고 했다.

이어 “물론 건짐을 받아야 하는 상황도 있지만, 그것이 그들의 첫 요청은 아니다. 그들의 첫 번째 요청은 바로 그곳에서 그리스도의 손과 발이 될 수 있도록 자원을 제공하고 지지해 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브라운에 따르면, 박해받는 국가의 많은 기독교인들은 문화적 순응보다 신앙을 우선시하며, 종종 개인적인 희생을 치르기도 한다. 그는 “이것은 서구교회가 본받아야 할 일”이라고 했다.

그는 C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깨어나야 하며, 우리 자신의 상황 속에 남아 있고 곧 죽게 될 것을 강화해야 한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교회를 설계하신 방식에 대한 증거다. 그분께서 우리 모두를 하나로 모으실 때, 우리는 기도로 형제·자매들을 격려하고,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며, 그들은 바로 그 상황에서 그리스도의 손과 발이 될 수 있도록 할 기회를 갖게 된다. 이 값진 진주를 얻으려면 그리스도의 왕국이 우리에게 어떤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있다는 것을 그들은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여기 미국에서 우리가 ‘탈기독교 문화’에 살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점점 없어질 것이다. 그것은 우리 중 많은 사람들에게 정말 새로운 영역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의 박해받는 형제자매들은 우리보다 앞서가며, 큰 대가와 희생을 치르고도 자기 신앙을 사용하여 문화와 어떻게 상호작용할 것인지 결정했다. 문화를 이용하여 신앙과 상호작용할 것인지 결정한 것이 아니다. 이런 점이 서구에 있는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했다.

오픈도어는 기독교인들이 심각한 박해를 받고 있는 50개 국가의 순위를 매년 발표한다.

브라운은 “그 가장 최근의 목록에서 특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폭력이 증가하는 비참한 추세를 강조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와 같은 나라에서는 신앙 때문에 살해되는 신자들이 엄청나게 많다”며 “이곳은 이 지역 전체에서 박해의 양상이 점점 더 폭력적으로 변하는 것의 진원지로 간주될 수 있다”고 했다.

해당 목록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가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기독교인의 집, 교회, 학교, 병원이 많이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폭력과 박해로 인해 집을 떠나야 했던 기독교인들의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오픈도어는 1955년 네덜란드 선교사인 앤드류 형제에 의해 설립됐다. 그는 당시 소련의 일부였던 폴란드에서 철의 장막 뒤에서 박해받는 신자들을 위해 성경 밀수입을 도왔다. 브라운은 오늘날 오픈도어가 어떻게 변화하는 박해 상황에 적응해 생계 및 교육과 같은 현대적 요구를 해결했는지 공유했다.

그는 “기독교인들은 생계와 교육의 기회가 거부됐다. 누군가가 가족을 부양할 수 없을 때, 당장 그곳에서 그리스도의 손과 발이 되고 싶어도 떠나야 한다. 그러므로 지역교회와 함께 와서 그들을 준비시켜야 한다. 때로 소액 금융을 통해 기회를 창출하거나 개인에게 생계를 유지하고 해당 지역에서 계속해서 교회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때로는 여러분의 가족이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오픈도어와 전 세계적으로 박해받는 교회를 지원하기 위해, 브라운은 기독교인들에게 기독교 박해국 목록을 기억하고 중보기도의 출발점으로 활용하는 것을 권유했다.

그는 “각 국가의 프로필을 작성하고 실제 현실에 관한 일부 정보를 제공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실제로 우리가 기도로 형제·자매들을 격려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도제목을 제시한다. 인식은 출발점이다. 그러나 인식으로만 끝나면 부족하다. 이상적으로 그것은 우리를 무릎꿇게 만든다. 우리는 기도로 형제자매들을 격려해야 한다”고 했다.

브라운 목사는 “세계교회, 특히 박해를 받고 있는 교회에 대한 그의 소망은 신실함에 뿌리를 두고 있다. 신약성경의 경험과 가르침에서 알 수 있듯이, 박해는 본질적으로 기독교 신앙과 연결돼 있다”고 지적했다.

오늘날 교회가 가장 크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 중 일부는 가장 극심한 박해를 받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교회가 가장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지역은 박해가 가장 심한 곳이다. 우리가 절대적으로 안전을 위해 기도하고 종교의 자유와 기본적인 인권에 대한 정의를 수호하기를 기도한다. 이러한 박해의 현실 속에서도 나와 다른 이들이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부르신 이유가 무엇인지 증거하는 일에 신실하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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