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 “한동훈에 대한 과도한 비난, 바람직 않아”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최고 지도자의 조건’ 제목으로 묵상 전해

▲두레수도원 원장 김진홍 목사 ⓒ크투DB
▲두레수도원 원장 김진홍 목사 ⓒ크투DB

김진홍 목사가 16일 ‘김진홍의 아침묵상’을 통해 “선거가 끝난 후에 그간에 쌓은 경험을 밑거름으로 삼아 다시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전체에 유익을 주는 선택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김 목사는 ‘최고 지도자의 조건’이라는 제목의 묵상에서 “나라 사정이 어수선하여질수록 지도자들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게 등장한다”며 “지난 4월 10일 선거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혼신의 노력으로 큰 수고를 했다. 그러나 일이 그릇되고 나니 그의 책임에 대하여 지나치게 비판 내지 비난하고 있는 듯하기에 바람직스럽지 못한 처사라 여겨진다. 그만한 일꾼이 배출되어도 어려운데 잘못된 결과에 대하여 그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했다.

이어 “한동훈 위원장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일에서 오판하여 지혜롭지 못한 인선으로 판을 흐리게 한 책임에 대하여는 다른 기회에 논의하기로 하겠다”며 “그러나 일단 그에게 책임을 맡겼으면 그가 죽을 쑤든 밥을 짓든 전폭적으로 권한을 위임하였어야지, 주위에서 여러 가지로 간섭한 것이 일을 그르치는 한 원인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고 했다.

또 그는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속담도 있지만, 무슨 일이든 일을 맡겼으면 그에게 권한을 주고 기회를 주어야지, 전쟁이나 다름없는 선거판이 열리고 있는 도중에 여기저기서 비판 내지 비난을 하는 것은 서로 간에 바람직스럽지 못하였다 여겨진다”며 “선거가 끝난 후에 그간에 쌓은 경험을 밑거름으로 삼아 다시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전체에 유익을 주는 선택이 될 것이다. 인간은 실패를 겪으며 학습하며 성장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점에서는 윤석열 대통령도 그러할 것이고, 한동훈 위원장도 그럴 것이고, 나도 너도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선거 마친 후에 윤석열 팀에서 들고 나고 하는 개편이 이루어지고 있는 듯하다. 내 의견은 웬만하면 일꾼을 바꾸지 않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그런 중에도 새로운 비서실장으로 원희룡 전 장관을 기용한다는 보도가 있기에 참 잘하는 인사란 확신이 든다. 지금 우리 사정에서 대통령을 보필하는 인재로서는 원희룡 장관이 최고 적임자라 여겨진다”고 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2024 기독 출판 도서 신간

“개별 약진 있지만, 전체 판 바꿀 작가와 시도는 아직…”

박영선, 루이스, 팀 켈러 등 스테디셀러 베스트 상위권에 10위 내 신간 과반수 고무적 기독 출판인들과 함께 2024년 기독 출판계 주요 키워드들을 돌아보고, 2025년 트렌드를 예측했다. 출판인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지나간 2024년과 다가올 2025년 주요 키워드는 △…

헌법재판소

보수 기독교계 “탄핵심리 계속하면 무서운 시민 저항 일어날 것”

보수 기독교 단체들이 13일 “헌재는 탄핵심리를 당장 기각하라”는 제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대한민국기독교연합기관협의회, (사)한국기독교보수교단총연합회, (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전국17개광역시도·226개시군구 기독교총연합회 및 전국기…

윤석열 구속영장 서부지법

“서부지법 사태, ‘토끼몰이 수사’이자 검경의 국가 폭력”

토끼몰이 과잉수사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권용태 목사, 이하 조사위)가 13일 경찰과 검찰의 과잉수사에 대한 강력 항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조사위는 이 성명에서 “서부지법 폭력 사태를 빌미로 경찰과 검찰이 단순 참가자들을 ‘법원침입 폭도집단’으로 둔갑…

탁영철

“교회, 일 시키려는 목적으로 ‘싱글’에 다가가면 안 돼”

“싱글 미니스트리가 가장 잘 정착돼 있고, 이로 인해 교회의 중흥기를 맞는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미국입니다. 1970년대 후반 존 트라볼타가 무대에서 춤을 추고 있는 동안(뮤지컬 영화 ), 미국교회는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이혼율은 증가하고, 경력을 중시하는 …

언더우드 아펜젤러

합동·통합·기감, 선교 140주년 연합대회 어떻게 준비하나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통합과 기독교대한감리회가 함께 한국 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연합대회를 오는 4월 3일 서울 새문안교회에서 개최한다. 각 교단의 행정 및 선교 책임자들로 구성된 준비위원회는 지난 1월 8일(수)과 2월 4일(화), 각각 예장 통합과 …

조나단 웡

홍콩 목회자 “한국교회, 우릴 보고 사명 일깨우길”

2020년 국가보안법 제정 이후 부당함 맞서던 시위 강제 중단 자유와 인권, 복음 수호 위해 단결해 기도와 실천 대응해야 자유와 민주주의를 잃은 홍콩의 조나단 웡 목사가 공산권과 싸우는 한국교회를 향해 미국에 있는 정윤명 글로벌국제선교회 창립자 겸 회장…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