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욕설 등 논란 있는 유튜버가 이슬람 사원 위한 모금?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화면 갈무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화면 갈무리

550만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인 유튜버 ‘다우드킴’이 이슬람 사원 건립 계획을 밝히며 개인 계좌로 후원을 요청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및 페이스북에 “여러분의 도움으로 인천 사원 부지 계약을 체결했다. 이 장소는 곧 모스크가 될 것”이라며 “나는 한국인들에게 다와를 위한 기도처와 이슬람 팟캐스트 스튜디오를 지을 계획”이라며 은행 이름과 페이팔, 계좌번호 등을 작성했다.

그가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는 먼저 한 여성을 강간 미수한 정황이 있기 때문이다.

피해 여성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다우드킴과 자신의 영상을 게재하며 “잠자고 있던 사이에 나를 강간하려 했다”고 주장했고, 다우드킴을 경찰에 고소했다. 다우드 킴은 해당 사건에 대해 유튜브 영상을 게재하고 합의서를 스캔해 올린 바 있다. 다우드 킴은 영상을 통해 당시 술에 취했었다고 밝히며 “기억이 끊겼다. 정신이 들었을 땐 여성이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은 결국 다우드 킴이 여성을 만나 직접 사과해 고소를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성범죄는 ‘반의사 불벌죄’가 아니라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합의가 됐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상황을 감안했다”며 기소유예 처분을 했다.

이뿐 아니라 전 부인과의 이혼, 장모와의 논란도 있다. 전 부인은 여러 차례 다우드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특히 그녀는 과거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많은 사람들이 유명해지기 위해선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무섭다. 그리고 내 남편이 그런 사람들 중 한 명이라는 것도”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다우드는 이혼 전 장모에게 “아주머니, 이상한 소리 좀 그만 하세요. 악플 달면 명예 훼손 되는 거 모르세요? 적당히 하시죠”라고 했고, 장모는 “이혼 끝날 때까지 난 니 장모님이다. 니 아들 둘 할머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두 아들에 대한 양육권은 전 부인이 가지고 갔다. 여러 논란에도 다우드 킴은 양육비 지급을 미루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평소에도 그의 행실을 바르지 않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다우드 킴은 한 누리꾼과의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에서 “병X 돼지X끼”, “너네 엄마 조두순”, “창X아”, “죽어라” 등의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이밖에도 기부금에 대한 불투명한 사용 우려도 크다. 그가 공개한 계좌 및 페이팔은 공식 계좌가 아닌 그의 개인 계좌번호다. JTBC에 따르면, 그가 계약한 부지 역시 건폐율을 고려하면 건물은 겨우 약 20평 남짓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 말레이시아 누리꾼은 “한국이슬람중앙회에 문의한 결과, 그는 과거 정식으로 등록되지 않은 가짜 이맘과 함께 몇 차례 개인계좌로 모금을 한 것을 발견했다”며 “친구들이 그의 글을 보고 후원을 하고 있는데, 전 세계적인 사기가 되는 것이 아닐까 염려된다”고 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북한 2025 신년경축대공연 김정은

평양 한복판 김정은 앞 ‘예루살렘 그 거룩한 성’ 성가 멜로디, 우연인가?

‘우리의 국기’ 연주 중 간주 부분 세계적 성가곡 ‘거룩한 성’ 유사 조옮김해 보면 박자와 음정 일치 표절보단 개사 후 ‘복붙’한 정도 예루살렘 재건 노래한 유명 성가 평양, 동방의 예루살렘 불리던 곳 김정은 등 최고 지도부가 총출동한 북한(조선민주…

복음통일 컨퍼런스 33차

25년 후 기독교 인구 265만 명 감소 예상… 경상도가 감소율 최고

25년 후에는 국내 기독교인의 인구가 지금보다 265만 명 줄어든 560만 명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특히 지방 소멸 위험 증가 속에서 경상도 지역에서는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은 21일 넘버즈 272호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낼 성경에 사인하는 김진홍 목사.

윤석열 대통령, 옥중에서 성경 읽는다

김 목사 “나도 옥중에서 성경 읽다 영적 체험 尹도 하나님 만나 새로워진 뒤 직 복귀하길” 시편 “여호와께서 붙드심이라” 글귀도 적어 윤석열 대통령이 옥중에서 성경을 읽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은 김진홍 목사(두레수도원 원장)가 매일 아침 공…

윤 대통령을 둘러싼 사법부의 행태 규탄 기자회견

“윤 대통령 인권 침해 반대… 인권위, 불구속 수사 권고해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와 구속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가인권위원회가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하고 불구속 수사를 권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등 40여 개 시민·기독교 단체들은 20…

Carl R. Trueman 칼 트루먼

세상 바꾸려는 비판 이론, 세상 바꾸는 참 복음으로 바꾸자

서던 침례 신학교 총장인 앨버트 몰러는 이렇게 평가했다: “칼 트루먼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그를 발명해야 했을 것이다.” 재치 있고 탁월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트루먼처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사상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찬수 목사

이찬수 목사 “‘유사 내전’이라 할 정도로 대립 심화”

분당우리교회(담임 이찬수 목사)에서 ‘나라를 위한 기도’와 ‘나라를 위한 기도제목’을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이찬수 목사는 지난 15일 ‘지금은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역대하 7장 14-15절을 언급하면서 “지금은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