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권 현주소 적나라하게 묘사
영화 ’분노의 강’(연출 윤철영 감독, 배급 이놀미디어)이 오는 5월 개봉을 앞두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분노의 강’은 자유가 있는 삶을 꿈꾸던 한 가족이 겪게 되는 아픔과 고난을 그린 생존 휴먼 드라마로, 북한 인권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그렸다. 최근 정부가 ‘국립북한인권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하는 등 북한 인권 증진 종합 계획에 힘을 싣는 가운데, 북한 주민들의 고통스러운 현실을 그린 영화 ‘분노의 강’이 주목을 받고 있다.
공개된 ‘분노의 강’ 메인 포스터는 단란한 ‘기철’(김강일 분) 가족의 행복했던 한때를 보여준다. ‘기철’의 아내이자 ’철수’(윤경호 분)의 엄마 ‘정희’(김소빈 분), 철수의 어린 시절이 오롯이 담긴 이 메인 포스터는 기철 가족에 궁금증을 자아낸다. 여기에 “오늘도 살기 위해 죽음을 각오해야 합니다”라는 역설적인 카피 문구는 이들 가족에게 닥칠 목숨을 건 모험과 영화 속에서 펼쳐질 서글픈 비극을 암시하며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이 영화는 ‘신돈’, ‘연개소문’ 등 인기 드라마에 출연한 데뷔 40년차 베테랑 배우 윤철영의 첫 장편 연출작이기도 하다. 윤철영 감독은 “대본을 본 순간 온 몸에 소름이 돋고, 읽을 때마다 너무 가슴이 아파 눈물을 흘렸다”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