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배우 공명 이어 GS25와 가족 돌봄 청소년 인식 증진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보호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청소년에 관심 촉구

ⓒ월드비전
ⓒ월드비전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편의점 GS25와 함께 ‘가족 돌봄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오프라인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4일 밝혔다.

가족 돌봄 청소년은 질병이나 장애 등을 가진 가족을 직접 돌보는 청소년을 의미하며, 이른바 ‘영 케어러’라고도 불린다. 가족 돌봄 청소년은 주당 평균 21.6시간(보건복지부 2022) 돌봄을 수행하며 생계와 가사노동을 책임지고 있어, 심리적·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이번 캠페인은 가족 돌봄 청소년의 존재와 그들이 당면한 어려움을 일반 대중에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위기 상황에 놓인 청소년 스스로가 자가 측정을 통해 실제로 지원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각지대에 놓인 가족 돌봄 청소년을 조기 발굴하기 위한 목적도 담고 있다.

먼저 월드비전은 다음달 31일까지 전국 18,500여 개의 편의점 GS25에 가족 돌봄 청소년 인식 증진 포스터를 부착한다. 포스터에는 가족 돌봄 행위를 7가지 그림으로 나타내 가족 돌봄 청소년들이 스스로 인식하게 하고, 직접 지원·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편의점 내 GSTV가 설치돼 있는 3천여 개 지점에는 관련 홍보영상을 함께 송출해 캠페인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캠페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응원 이벤트도 진행한다. 포스터 내 QR코드를 스캔하면 모바일 랜딩 페이지로 연결돼 가족 돌봄 청소년들에게 응원문구를 남길 수 있다. 응원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편의점 GS25 모바일 상품권(1천 명)을 제공한다.

이정표 GS리테일 O4O부문장은 “월드비전과 함께 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영 케어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강화하고,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GS25 온·오프라인 채널, 우리동네GS 앱 등의 O4O 플랫폼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지원해나갈 계획”이라며 “GS25는 ESG 관점에서 가족 돌봄 청소년들이 미래를 힘차게 꾸려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캠페인의 파트너로서 사회 안전 플랫폼, 대표 편의점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GS25는 지난해에도 월드비전 김혜자 친선대사와 함께하는 ‘혜자로운 도시락’을 필두로, 혜자로운 도시락 나눔 캠페인 활동인 ‘안나의 집’ 등 저소득층과 차상위 계층을 위한 먹거리 지원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아프리카 물부족 국가 어린이들을 위해 월드비전에서 주관하는 ‘제리캔챌린지’를 통해 유어스 맑은샘물 등 2천만 원을 기부하며 착한 마케팅의 리더답게 대한민국 대표 ESG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보호 사각지대에 놓인 영 케어러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안전한 환경 조성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월드비전은 청소년들이 짊어지고 있는 생계에 끊임없이 도움을 주고 미래를 힘차게 꾸려 나갈 수 있도록 교육·진로·생활 다방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배우 공명과 함께 5월 말까지 가족 돌봄 청소년에 대한 인식 증진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영 케어러에 해당되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을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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