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독교인들, 박해받는 이들에게서 배워야”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워싱턴 D.C.서 네 번째 ‘순교자들을 위한 행진’

▲‘순교자들을 위하여’(For the Martyrs) 창립자 지아 차콘이 연설 중이다.

▲‘순교자들을 위하여’(For the Martyrs) 창립자 지아 차콘이 연설 중이다.

종교 자유 운동가들이 미국인들에게 “신앙 때문에 박해나 죽음에 직면한 국가에 살고 있는 기독교인들에게서 배우고,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예수를 따르려는 의지를 가질 것”을 독려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박해받는 기독교인들과 연대하기 위한 ‘순교자들을 위한 행진’ 4번째 연례 집회가 지난 4월 27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몰에서 열렸다. 예배 찬양과 종교 자유 운동가들의 강연으로 구성된 행사가 끝나자, 수십 명의 참가자들이 성경 박물관을 향해 거리를 행진했다.

‘순교자들을 위하여’(For the Martyrs) 창립자인 지아 차콘(Gia Chacón)은 행사 시작 직전 C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정말 기대하는 것은 얼마나 많은 교단의 기독교인들이 함께 모이는가 하는 점이다. 이는 복음주의자나 침례교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행사이며, 그것이 우리가 가장 기대하는 바”라고 했다.

그녀는 “기독교 박해는 인권 문제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함께 모여 기도할 뿐 아니라, 이번 위기를 인권 투쟁의 최전선에 두고 미 정부에 필요한 조치를 촉구하길 원한다”며 “우리는 기도로 전 세계 기독교인들을 보호하고 있다. 순교자들을 위한 행진의 영적 요소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인들이 한목소리로 기도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높이고 인권을 수호할 때, 그것은 매우 강력하다”고 했다.

이어 “순교자를 위한 행진은 종교의 자유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우리 형제·자매들의 보호를 옹호하는 한 가지 방법으로서, 중동 전역에서 기독교인들은 신앙 때문에 매일 고통을 받고 있으며 목숨을 버리는 것은 흔한 일이지 드문 일이 아니”라고 했다.

차콘은 “2020년 첫 행진이 열린 이후 박해는 기독교인들이 1억 명 늘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3억 6,500만 명 이상의 기독교인들이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 때문에 박해를 받고 있다”며 “여기 미국에는 그러한 증인이 필요하다. 우리에게는 목숨을 버리고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예수님을 따르기 위한 용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다른 기독교인 연사이자 언론인인 크리스티안 트리미노(Christian Trimino)는 2016년 쿠바 독재 정권을 방문한 후 인생에 대한 자신의 관점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설명했다. 그녀는 “이 사람(쿠바의 기독교인)들은 너무나 기쁨을 누리고 있다. 아름다운 건축물, 클래식 자동차, 놀라운 음식은 없었지만, 힘든 생활 조건에도 불구하고 모두 너무나 행복해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녀는 “지금 우리는 미국을 다른 많은 나라들과 대조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실제로 서구문화를 볼 때 마음에 떠오르는 단어는 ‘편안함’이다. 그러나 예수를 믿는다는 말 때문에, 말 그대로 죽임을 당하기도 하고 집에서 쫓겨나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의 나라에서 쫓겨나는 사람들이 있다. 예수님께 대적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고문을 받고 가족들과 헤어지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트리미노는 “예수님과 진정한 관계를 맺고 있는, 전 세계에서 박해받고 있는 우리 형제·자매들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 있다”며 이 사람들이 어떻게 ‘내 집, 내 사업, 내 평판, 내 돈, 내 아내, 내 남편을 하나님께서 다 가져가실 수 있다’는 철학을 채택했는지 자세히 설명했다.

또 “우리가 미국에서 누리고 있는 자유를 잘 누리고 감사하며 이를 잘 관리할 뿐 아니라, 우리의 자유를 사용해 이 같은 행사에 참석할 수 있게 된 것을 감사해야 한다. 또 지아가 시작한 것과 같은 조직을 만들고, 실제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며 수호하고 싸우며, ‘예수님, 전 세계에 세계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이 시간, 이 장소에 우리를 두시고 이러한 기회를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