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브릿지온 아르떼 김지우·김기정 작가 전시회 개최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김지우 작가의 ‘어느 낯선 순간’, 김기정 작가의 ‘HUMAN_sense&sensibility’ 전시회 포스터. ⓒ밀알복지재단 제공
▲김지우 작가의 ‘어느 낯선 순간’, 김기정 작가의 ‘HUMAN_sense&sensibility’ 전시회 포스터. ⓒ밀알복지재단 제공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 목사)이 운영하는 발달장애인 미술 작가 그룹인 ‘브릿지온 아르떼’ 소속 작가 김지우, 김기정 작가가 전시회를 개최한다.

김지우 작가는 ‘어느 낯선 순간’이라는 이름으로 5월 26일까지 서울 중구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개인전을 연다.

두 돌 무렵 자폐 진단을 받은 김지우 작가는 열 살 무렵 밀알복지재단이 KB국민카드 후원으로 진행 중인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미술교육지원사업 ‘봄 프로젝트(Seeing&Spring)’ 소속 작가로 선발돼, 10여년 간 전문 미술 교육을 받으며 본인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가진 작가로 성장했다. 장애로 인해 타인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김지우 작가는 이제는 그림을 매개로 마음을 표현하며 스스로를 세상과 연결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발달장애로 인해 자신을 마주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자화상을 그리면서 스스로의 존재를 인식하게 된 김지우 작가의 자화상과 인물화 작품 여러 점을 선보인다. 밝고 붉은 색채와 선묘, 명암 표현 방식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통해 김지우 작가만의 고유한 예술 세계를 엿볼 수 있다.

김기정 작가는 5월 2일부터 6월 7일까지 대구대학교 성산복합문화공간에서 열리는 ‘HUMAN_sense&sensibility’ 특별 초대전에 참여한다. 해당 전시는 한국 특수교육 13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릴레이 전시 중 하나로, 전시에는 장애를 넘어 예술적 감각으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김기정 작가 외에도 금채민, 양희성, 이다래, 정도운, 조영배 작가가 참여한다.

여덟 살 때 발달장애와 선택적 함구증(특정 상황 외에는 말하지 않는 불안 장애의 일종)을 판정받은 김기정 작가는 2017년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화가로서 첫걸음을 시작했다. 이후 여러 차례 전시회를 열어 가며 성취감과 자존감을 높여간 김 작가는 2023년에는 밀알복지재단과 IBK기업은행의 성인 발달장애인 육성 프로젝트인 ‘IBK 드림윙즈’로 선발되면서 작가로서의 역량을 향상시키게 됐다.

이번 전시에서 김기정 작가는 ‘바람의 흐름’, ‘아프리카의 꿈’ 등 김기정 작가 특유의 따스함이 담긴 작품 5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밀알복지재단 정규태 밀알문화예술센터장은 “개인전, 특별 초대전을 통해 자신의 세계를 선보이며 관객과 소통하는 두 작가에 큰 관심과 응원을 보내달라”며 “이번 전시가 보이는 것을 넘어 마음의 시각을 확장하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은 2018년 발달장애인 인식 개선과 일자리 지원을 목표로 장애인 연주자들로 구성된 ‘브릿지온 앙상블’을, 2020년에는 장애인 미술작가로 구성된 ‘브릿지온 아르떼’를 창단해 발달장애인들을 고용하고 있다. 팀명에는 장애에 대한 편견을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다리(Bridge)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가 담겨 있다. 이들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지원으로 법정 의무교육인 ‘직장 내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원하는 기업을 찾아서 연주회, 전시 등 문화체험 형태로 인식 개선 교육을 펼치고 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북한 2025 신년경축대공연 김정은

평양 한복판 김정은 앞 ‘예루살렘 그 거룩한 성’ 성가 멜로디, 우연인가?

‘우리의 국기’ 연주 중 간주 부분 세계적 성가곡 ‘거룩한 성’ 유사 조옮김해 보면 박자와 음정 일치 표절보단 개사 후 ‘복붙’한 정도 예루살렘 재건 노래한 유명 성가 평양, 동방의 예루살렘 불리던 곳 김정은 등 최고 지도부가 총출동한 북한(조선민주…

복음통일 컨퍼런스 33차

25년 후 기독교 인구 265만 명 감소 예상… 경상도가 감소율 최고

25년 후에는 국내 기독교인의 인구가 지금보다 265만 명 줄어든 560만 명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특히 지방 소멸 위험 증가 속에서 경상도 지역에서는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은 21일 넘버즈 272호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낼 성경에 사인하는 김진홍 목사.

윤석열 대통령, 옥중에서 성경 읽는다

김 목사 “나도 옥중에서 성경 읽다 영적 체험 尹도 하나님 만나 새로워진 뒤 직 복귀하길” 시편 “여호와께서 붙드심이라” 글귀도 적어 윤석열 대통령이 옥중에서 성경을 읽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은 김진홍 목사(두레수도원 원장)가 매일 아침 공…

윤 대통령을 둘러싼 사법부의 행태 규탄 기자회견

“윤 대통령 인권 침해 반대… 인권위, 불구속 수사 권고해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와 구속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가인권위원회가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하고 불구속 수사를 권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등 40여 개 시민·기독교 단체들은 20…

Carl R. Trueman 칼 트루먼

세상 바꾸려는 비판 이론, 세상 바꾸는 참 복음으로 바꾸자

서던 침례 신학교 총장인 앨버트 몰러는 이렇게 평가했다: “칼 트루먼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그를 발명해야 했을 것이다.” 재치 있고 탁월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트루먼처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사상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찬수 목사

이찬수 목사 “‘유사 내전’이라 할 정도로 대립 심화”

분당우리교회(담임 이찬수 목사)에서 ‘나라를 위한 기도’와 ‘나라를 위한 기도제목’을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이찬수 목사는 지난 15일 ‘지금은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역대하 7장 14-15절을 언급하면서 “지금은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