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의회, ‘성별에 따른 화장실 의무 설치’ 규정 제출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성중립화장실로 인한 존엄성 침해 막기 위해

ⓒpixabay

ⓒpixabay

영국에서 “여성과 남성 모두의 ‘안전, 사생활, 존엄성’ 보호”를 위해 모든 신축 건물에 성별에 따른 화장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법안이 제출될 예정이다.

BBC에 따르면, 몇 주 내 의회에 제출될 이 법안은 식당, 쇼핑몰, 사무실, 공중화장실 등 모든 신축 건물이나 재건축 건물에 적용된다. 또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작은 컨테이너에 변기, 싱크대, 손 건조기가 포함된 ‘자체식 범용 화장실’ 옵션을 허용한다.

여성평등부 케미 바데노크 장관은 최근 성명을 통해 “이 규정은 확산 중인 성중립 화장실이 남녀 모두의 존엄성을 침해한다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바데노크 장관은 “이 규정은 조직이 남녀 공용 화장실을 설계하도록 유도해 남성과 여성 모두의 사생활과 존엄성을 부정하는 소위 ‘성중립적인 화장실’ 공간의 증가를 종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여성들을 위한 더 나은 규정을 마련해 특정한 생물학적, 건강 및 위생적 필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바데노크 장관은 “최근 영국의 일부 여학생들이 성중립화장실 사용을 너무 싫어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요로 감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생물학적 남성과 여성이 같은 공간에서 세면대와 칸막이를 공유하는 성중립 화장실에 대해 많은 여성, 노인, 장애인들이 ‘부당하게 불리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문제에 대한 협의 과정에서 정부가 수집한 약 17,000여 건의 답변에 따르면, 대부분 건축 규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1%는 남녀 구분된 화장실을 지지했고, 82%는 1인용 범용 화장실을 허용하는 데 동의했다.

일부 단체는 이 규정에 대해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지만, 다른 단체들은 트랜스젠더를 차별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