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리시 수낵 총리가 오는 7월 4일 조기 총선을 치르겠다고 밝히자 친생명 단체들이 안도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는 “22일(이하 현지시각) 총리의 발표에 따라 의회는 곧 해산될 예정으로, 이는 수십 개 법안이 이번 의회에서 더 이상 진행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 법안들이 의회 해산 전에 신속히 처리될 수 있으나, 이를 위해서는 합의가 필요하다”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영국 태아보호협회(SPUC) 공공정책관리자인 알리시아 윌리엄스는 “형사사법안과, 다이애나 존슨 의원과 스텔라 크리시 의원이 제안한 극단적 낙태법 개정안은 진행되지 않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형사사법안과 같이 크고 논란이 많은 법안은 이러한 과정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 또 낙태법 개정안과 같이 논란이 많은 법안이 의회가 해산되기 전에 통과될 가능성은 훨씬 더 낮다”고 했다.
다이애나 존슨 의원과 스텔라 크리시 의원이 제출한 낙태법 개정안은 낙태의 비범죄화를 요구하고 있다.
친생명 단체인 ‘영국 생명권’의 캐서린 로빈슨 대변인은 “의회가 해산되기 전 형사사법안이 신속하게 처리되더라도, 아직 고려되지 않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개정안이 포함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했다.
그녀는 “이는 다이애나 존슨 의원과 스텔라 크리시 의원이 제안한 ‘출산 직전까지 낙태를 허용하는 극단적인 낙태법 개정안’이 이제 통과되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극단적 변화는 법이 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며 “이 같은 개정안이 하원에서 통과됐다면, 낙태법에 1967년 이후 가장 큰 변화를 가져왔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낙태를 옹호하는 개정안이 법으로 제정된다면, 낙태로 인해 더 많은 생명을 잃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의 큰 승리로 이들의 생명을 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