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액센츄어’, 종교 자유 지수 공동 1위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종교 자유와 비즈니스 재단, 연례 보고서 발표

▲‘2024 종교적 형평성, 다양성, 포용성 지수’ 보고서. ⓒ종교 자유와 비즈니스 재단 

▲‘2024 종교적 형평성, 다양성, 포용성 지수’ 보고서. ⓒ종교 자유와 비즈니스 재단 

미국 ‘아메리칸 에어라인’(American Airlines)과 ‘액센츄어’(Accenture)가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중 종교적 형평성·다양성·포용성 지수에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종교 자유와 비즈니스 재단’(Religious Freedom and Business Foundation)은 20일(이하 현지시각) 연례 ‘종교적 형평성·다양성·포용성’(REDI) 지수 및 모니터를 발표했다.

해당 데이터는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종교와 신념(비유신론적 신념 포함)이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에 대한 전반적인 직장인들의 노력에 필수적인 부분인지” 묻는 조사를 기반으로 한다.

보고서에는 모든 기업이 회사의 ‘메인 다양성 페이지’에 종교를 포함하고 있는지, ‘신앙 및 신념 인력 자원 그룹’을 후원하는지 여부에 대한 정보가 포함돼 있다. 

2024년에는 포춘 500대 기업 중 429개 기업이 ‘공개 다양성 페이지’(public diversity page)에서 종교를 언급했는데, 이는 전체의 85.8%를 차지했다. 이는 2023년의 219개(43.8%), 2022년의 202개(40.4%)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한 수치다.

마찬가지로 포춘 500대 기업 중 공개 다양성 페이지에서 종교 중심의 인력 자원 그룹을 언급한 기업의 수는 2022년 37개(7.4%)에서 2023년 43개(8.6%), 2024년 62개(12.4%)로 꾸준히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액센츄어’가 설문조사를 완료한 19개의 포준 500대 기업 중 가장 높은 REDI 지수를 기록했다. 두 회사 모두 다른 조직과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다양성 교육에서 종교를 명확하게 다루는 동시에, 직원에게 목회적 상담 또는 기타 영적 돌봄을 제공하며, 종교가 이해관계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주의를 기울이고, 직원의 종교적 요구를 수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두 기업은 차별 신고를 위한 명확한 절차를 갖추고 있으며, 직원들이 종교 다양성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직원 기부금을 종교 단체에 기부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직원들의 (종교적) 성일’을 축하하거나 기리는 경우 최대 포인트를 받는다.

이와 대조적으로 아라마크(Aramark)는 설문조사를 완료한 포춘 500대 기업 중 가장 낮은 REDI 지수를 기록했다. 이 기업은 ‘메인 다양성 페이지’에 종교를 다루지 않으며, 다양성 교육에서도 종교를 명확하게 다루지 않았다. 또 종교가 이해관계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고, 직원의 종교적 요구를 수용하고 직원 기부금을 종교단체에 연결한 부분에 있어서도 점수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신앙 및 신념 인력 자원 그룹을 후원하고, 종교 차별 신고를 위한 명확한 절차를 명시했으며, 직원의 (종교적) 성일을 존중하거나 기념하고 있었다.

보고서는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중 19개 기업의 응답을 바탕으로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포용하는 관행을 조사한 것 외에도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에 속하지 않은 13개 기업의 응답도 살펴봤다.

이 32개 기업 모두가 “직원의 (종교적) 성일을 기념하거나 기렸고, 종교 다양성 전문 회의에 참석한다”고 답했다. 작년에는 응답한 기업 중 92%가 이 같은 회의에 참석한다고 답했다.

REDI 지수 조사에서 신앙 및 신념 인력 자원 그룹을 후원하는 기업의 비율은 2024년 97%를 기록했으며, 이는 2023년 92%에서 증가한 수치다. 메인이나 다른 다양성 페이지에 종교를 다루고 있는 기업은 2023년 92%에서 2024년 94%로 증가했다. 직원의 종교적 요구에 맞는 정책을 전달하고 있는 기업도 2023년 92%에서 2024년 94%로 증가했다.

종교가 이해관계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기울이는 기업의 비율은 80%에서 94%로 증가했다. 직원들에게 목회적 상담이나 기타 영적인 돌봄을 제공하는 기업의 비율은 2023년 80%에서 2024년 87%로 늘어났다.

반면 직원 기부금을 종교 자선 단체에 연결하는 기업의 비율은 72%로 작년과 비교해 변함이 없었다. 종교 차별 신고 절차를 명확히 알린 기업의 비율은 2023년 96%에서 2024년 91%로 감소했다. 마찬가지로 다양성 교육에서 종교를 명확하게 다루고 있다고 답한 기업의 비율은 작년 2023년 96%에서 2024년 94%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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