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무리순복음교회 탐방⑤] 남선교회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에 위치한 양무리순복음교회(양한승 목사, 장영창 목사)가 올해로 설립 24주년을 맞았다. 코로나로 힘든 시련도 겪었지만, 이를 극복하는 과정 속에 교회와 성도들이 더욱 하나 됐고 단단해졌다. 지금은 한 영혼 한 영혼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최근 3박 4일간 진행된 ‘신바람 힐링 전도 부흥회’는 성도들이 새로운 힘과 능력을 덧입는 계기가 됐다. 한 영혼이라도 더 은혜의 자리로 인도하려는 성도들의 열정적인 전도로, 시간마다 사람들이 가득했다고.
본지는 ‘교회 탐방’ 시리즈를 통해 양무리순복음교회 장로회, 전도부, 권사회, 남선교회, 여선교회, 찬양단, 대학청년부, 주일학교 등 8개 기관들과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지난 5월 26일 경기 광주 양무리순복음교회(양한승 목사, 장영창 목사) 주일예배에 참석해 남선교회 임원들을 만났다. 남선교회는 교회의 절기별 행사를 지원하며 힘을 써야 하는 모든 일에 협력하고 성전을 아름답게 세워나가는 중추적 기관으로, 회장 황영길 장로, 부회장 변기봉 장로, 총무 심응록 안수집사, 회계 조정현 안수집사 등 임원을 비롯해 약 40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남선교회 회원들은 매일 예배와 기도, 찬양으로 영적인 무장을 하며, 주일예배 봉사 전에는 주일 아침 임원 기도회를 연다. 교회의 대소사를 섬기기 위해 영적인 무장은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선교회는 매주 차량 운행, 주차 안내, 교회의 각종 시설의 보수·유지를 맡고 있다. 또 전교인 영성수련회, 하계수련회, 부흥회, 침례식을 진행하고, 아나바다, 야유회 등 각종 교회 행사 때마다 시설을 설치하고 철거하는 일을 한다. 이 밖에 성전 미화 및 대청소, 주방 설거지, 김장 재료 준비 및 손질 등도 함께한다.
35년의 신앙생활 중 양무리순복음교회에서 22년 째 헌신하고 있는 황영길 장로(회장)는 “교회가 천막에 있을 때부터 봉사를 해 왔다. 천막 성전을 끝내고 현재 성전으로 이전할 때, 남선교회 일꾼들이 모두 나와서 성전 내부의 바닥 및 벽면 페인트칠, 강대상 바닥공사, 벽돌 쌓기, 주방공사 등 전기 시설과 조명, 방송설비를 제외한 모든 시설을 도맡아 만들고 짓고 세우고 합력해 현재의 성전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황 장로는 “한겨울 천막교회의 기름 보일러 석유 계측 호스가 깨져서 석유가 쏟아져 나오는 것을, 양 목사님이 맨손으로 막다가 손이 찢어져 제게 전화로 도움을 요청하셨던 일이 특히 기억이 난다. 달려가 보니 세숫대야와 들통에 기름이 넘치고 있었고, 목사님은 온 몸에 기름 범벅이 된 채 손에 피를 흘리고 계셨다. 석유통 계량기가 터지는 엄청난 사건이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잘 수습할 수 있었다”고 했다.
황 장로는 “앞으로 더 많은 성도가 안착하고 주 안에서 쉼을 누릴 수 있는 양무리순복음교회가 될 수 있도록 남선교회에서 더 헌신하고자 한다. 향후 성전 건축의 꿈을 꾸면서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정현 안수집사(회계)는 “약 9명의 회원들이 차량 운행으로 봉사 중이다. 주일뿐 아니라 매주 새벽예배 및 화·금요일 치유집회를 위해 평일에도 차량을 운행한다. 새벽예배에 참석하는 교인들을 위해 매일 새벽 3시 반부터 차량을 운행 중이며, 또 3~4명의 회원들은 주차 안내 봉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7시에는 담임목사와 함께 월례 예배를 드리고 교제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노방전도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양무리순복음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해 지금까지 18년 동안 이 교회를 섬기고 있는 변기봉 장로(부회장) 장로는 “‘주신 은혜에 한 몸 이뤄 헌신하자’는 올해 표어대로,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성심성의껏 교회를 섬기길 원한다. 앞으로 천 명을 이루는 그릇이 되도록 큰 믿음으로 기도하고자 한다”고 했다.
변 장로는 “성령의 충만함으로 목사님과 성도들을 섬기고 교회 안팎의 일들을 잘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36년 동안 신앙생활을 하면서 양무리순복음교회를 4년 동안 섬기고 있는 심응록 안수집사(총무)는 “목사님의 목회 방향을 따라 믿음으로 나아가고 있다. 교회를 내 몸과 같이 섬기고, 성도들을 가족과 같이 따뜻하게 대하며, 새신자들이 교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섬기고자 한다”고 전했다.
심 집사는 “주일 오전 예배를 드리기 전 장로회실에 모여 기도한 후 친교의 시간을 갖는다. 주 안에서 화목을 누리는 기쁘고 감사한 시간”이라고 했다.
모태신앙으로 양무리순복음교회를 12년 동안 섬겨 온 조정현 안수집사는 “우리 교회가 광주 태전동에서 가장 은혜롭고 가장 오고 싶은 교회가 되길 원한다. 처음 온 사람이라도 누구나 주 안에서 평안함과 만족함을 느끼고 또 오고 싶은 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자신의 일을 제쳐두고 교회 일을 내 일처럼 섬기고 있는 남선교회가 양무리순복음교회의 엔진과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선교회의 전폭적인 지원과 섬김 속에 양무리순복음교회가 더욱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