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전 장관 “기독교는 국가 지켜낸 3대 보루”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한기총 내방해 정서영 대표회장과 환담

정 대표회장 “국가 안보의 최적임자”
원 전 장관 “하나님께 더 돌아설 것”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5월 29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을 내방해 정서영 대표회장 등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눴다. 대한민국월남참전자회, 국제청년환경연합회 회원들이 함께 해 원 전 장관을 격려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5월 29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을 내방해 정서영 대표회장 등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눴다. 대한민국월남참전자회, 국제청년환경연합회 회원들이 함께 해 원 전 장관을 격려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제22대 총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항마로 나섰다가 낙선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5월 29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를 내방해 기독교계의 격려에 감사를 표하고 향후 활동에 관심을 요청했다.

이날 서울시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 한기총 회의실에서의 만남에서 정서영 대표회장은 “원 전 장관은 국가 안보와 정상적인 국가 운영의 최적임자라고 생각한다. 환영한다”고 덕담했다.

원 전 장관은 “힘들었던 지난 선거에서 자기 일보다 더 간절하고 치열하게 도와 주신 분들이 큰 힘이 됐다”며 “전체적으로 어려운 선거였다 보니 마음이 무겁다. 많은 국민들이 힘들어하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가 손을 맞잡고 있다. ⓒ송경호 기자

▲(왼쪽부터 순서대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가 손을 맞잡고 있다. ⓒ송경호 기자

이어 “앞으로 다가올 국가적 어려움들이 예상되기에 지난 선거를 돌아보면서 아쉬워할 마음을 가질 여유도 없다. 이 나라를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일에 힘쓰겠다. 도와 주신 뜻을 잘 새겨 더 헌신하겠다”고 전했다.

원 전 장관은 “이 나라를 세울 때 북한에 가족과 전 재산을 두고 넘어오신 분들, 6.25 당시 남침을 온몸으로 막아냈던 전쟁세대, 선교사들로부터 기독교를 받아들인 후 가장 많이 선교사를 파송하는 나라가 된 기독교인들이 대한민국의 보루이자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목숨과도 바꾸지 않을 세력”이라고 평했다.

이어 “기독교를 지켜내고 확산하는 이들과 연합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깊은 중심을 지켜내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모태신앙임에도 젊은 시절 방황도 했지만, 더 절실하고 눈물 어린 마음으로 하나님께 돌아서고자 한다. 받은 것들을 되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희룡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특사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30일 출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에는 대한민국월남참전자회, 국제청년환경연합회 회원들도 함께해 원 전 장관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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