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m 거리서 퀴어문화축제도 동시에
‘2024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가 1일 오후 1시 서울시 대한문 앞 서울광장 일대에서 개막했다. 폭염을 뚫고 전국 곳곳에서 몰려든 수많은 성도가 대회 현장을 메우고 있다.
통합국민대회는 오후 12시 15분부터 식전대회를 시작으로 12시 50분 제1부 한국교회 연합기도회와 오후 2시 2부 개회식, 오후 3시부터 3부 국민대회, 4시 40분부터 퍼레이드, 오후 6시부터 제5부 문화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같은 시각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을지로입구역 일대에서 제25회 퀴어축제를 시작했다. 이들은 오후 2시부터 을지로입구-퇴계로2가-한국은행 앞 사거리를 순회하는 퀴어퍼레이드를 펼친다고 밝혔다.
불과 500여 미터 거리를 사이에 두고 열리는 거룩한방파제 국민대회와 퀴어축제 간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경찰 인력들이 곳곳에 배치돼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국민대회측은 성명서에서 “주요 선진국에서 무섭고 해로운 성혁명과 차별금지법이 확산되고 있다”며 “성혁명, 차별금지법은 동성애, 성전환, 아동청소년 성행위, 낙태행위 등 악행들을 정당화하고 신앙과 양심의 표현마저 인권침해로 몰아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퀴어축제 조직위가 올해도 이 시간 서울 각처에서 반헌법적이고 반민주적인 차별금지법과 성혁명을 추진하고자 퀴어축제를 진행하고 있다”며 “통합국민대회는 선량한 도덕과 가정과 사회를 지켜내려는 다수 국민의 이름으로 강력 규탄하며 이를 반대하기 위해 통합국민대회를 개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