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와 어린 양이 뛰노는 나라: 이사야 6] 이사야를 부르신 하나님
이사야 6장 강해
요절: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 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였더니”(8절)
이사야 시대에 이스라엘은 죄악 되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에 대해 순결을 잃고 정의를 잃고 신의를 잃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이스라엘을 정화시키고 그들 가운데 메시야를 보내사 이스라엘뿐 아니라 온 세계를 구원하고자 하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구체적으로 이사야를 부르사 남은 자를 준비시키고, 이들을 통해 이루실 구원역사의 계획을 말씀하십니다.
1. 높이 들린 하나님의 보좌
1-4절을 보면 웃시야 왕은 왕의 분수를 넘어 제사장만이 하는 제사를 드리다 문둥병에 걸립입니다. 웃시야 왕은 52년 간 이스라엘을 강성하게 통치하였습니다.
웃시야 왕이 죽던 때는 B.C. 740년입니다. 당시 앗시리아는 디글랏빌레셀 3세가 등장합니다. 앗시리아 왕은 대부분 지중해 연안에서 조공을 받았습니다. 북이스라엘 왕 므나헴에게도 조공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남유다 웃시야는 디글랏발레셀 3세에게서 든든히 유다를 지켜내었습니다.
이사야는 그때 환상 중에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왕좌에 앉아계셨습니다. 높이 들린 보좌에 앉아계셨습니다. 하나님은 초월자로 온 세계를 통치하고 있습니다. 그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였습니다. 영광과 위엄이 가득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성전에 임재하셨습니다.
당시 웃시야 왕은 죽음을 앞두고 있습니다. 국내 정세는 급변하였습니다. 세계는 앗시리아 왕이 통치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사야가 영적인 눈을 뜨고 보니 분명히 그 시대를 통치하는 왕은 하나님이었습니다.
유대와 앗수르를 통치하는 분은 웃시야 왕이나 디글렛발레셀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웃시야 왕이나 디글렛 발레셀을 세우고 폐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스랍들이 여호와를 모시고 서 있었습니다. 스랍은 태우는 자들, 불타는 자들이라는 뜻입니다. 스랍들은 여섯 날개가 있었습니다. 네 날개 중 두 날개는 얼굴을 가리우고, 두 날개는 발을 가리웠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커서 하나님을 보면 죽으므로, 얼굴과 다리를 가렸습니다. 스랍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였습니다. 두 날개는 날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보좌 옆에서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스랍들은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세 번이나 반복하여 하나님의 거룩함을 찬양하였습니다. 만군의 여호와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다고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에는 온갖 죄악이 가득하였습니다. 술을 먹고 비틀거리고 부동산 투기하고 거짓말하고 교만하고 뇌물이 성행하였습니다. 외적의 침략을 받아 황폐하였습니다. 그곳에 하나님은 안 계신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사야가 영적인 눈을 뜨고 믿음으로 보니, 그곳에 여호와의 영광이 가득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온 세상을 다스리며 자신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2. 이사야의 죄 사함
5-7절을 보면 이사야는 하나님을 보고 말합니다. 자신은 망하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공동번역에는 “큰일났구나. 이제 나는 죽었다”고 합니다. 이사야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사야는 자신은 죄악된 이스라엘 백성들과 다르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는 사람들의 죄악을 책망하면서 자신은 상대적으로 의롭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을 만나자, 자신의 큰 죄를 발견하였습니다. 그는 입술이 부정한 자라고 말합니다. 그도 이스라엘 백성을 책망하면서 그들과 같이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불신의 말을 하였습니다.
그때에 스랍 중 하나가 부젓가락으로 제단에 핀 숯불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는 숯불로 이사야의 입술을 지졌습니다. 성전에서 향불을 피우고 있을 때입니다.
향단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입니다. 아론이 향로를 가지고 서자 염병이 그칩니다. 향불은 속죄를 의미합니다. 스랍은 그 향불을 이사야의 입술에 대었습니다. 스랍은 제단 숯불이 이사야의 입술에 닿았으니, 이사야의 악이 용서받았다고 하였습니다.
숯불은 성령의 불입니다. 성령의 불은 우리의 죄악을 소멸합니다. 이 시대의 죄악을 심판하십니다. 이사야는 하나님 말씀을 전하기 전에 먼저 죄 사함을 받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습니다.
3. 하나님을 대신하여 갈 자
8절을 보면 하나님은 먼저 이사야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의 죄를 사하여 주셨습니다. 그 후에 하나님은 자신을 대신하여 갈 자를 찾으십니다.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대신하여 갈꼬?’ 물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사야에게 가라고 직접 명령하지 않으시고, 갈 자를 찾으십니다. 자발적으로 영접하고 결단하고 갈 사람을 찾으십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대신하여 말씀을 전할 사람을 찾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반응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지고 세상에 나갈 자를 찾으십니다. 당시 많은 사람이 제사를 드리고 기도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대신하여 갈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시대에 하실 말씀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을 전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대신해 말씀을 전할 사람을 안타깝게 찾으십니다. 주의 종을 찾으십니다.
하나님이 추수할 일꾼을 찾자 이사야는 말했습니다. ‘내가 여기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그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기를 원하였습니다. 그 길은 가시밭길입니다. 발가벗고 3년을 다녀야 하는 길입니다. 톱으로 켜서 죽음을 당하는 길입니다.
그러나 이사야는 그 길을 가고자 결단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았습니다. 세상 만민이 회개하고 구원받기를 원하는 마음을 알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마음에 동참하여 복음을 전하고자 하였습니다.
4. 심판과 구원의 메시지
9-10절을 보면, 하나님은 이사야가 전할 말씀을 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는 늘어도 깨닫지 못합니다.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이 백성이 마음으로 둔하게 하여 귀가 막히고 눈이 감기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 다시 돌아와 고침을 받을까 염려하셨습니다.
하나님은 1장에서 분명히 회개하고 돌아오면 고쳐준다고 하셨습니다. “왜 돌아오지 않느냐? 와서 변론하자”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기서 이스라엘 백성이 고침을 받을까 염려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그들이 말씀을 깨닫고 돌아와 고침 받기를 반어적으로 표현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개하고 고침 받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그들이 완악한 마음을 회개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을 전하십니다.
또 하나님께서 이사야가 상처받지 않도록 준비시킨 말씀입니다. 이사야는 하나님 말씀을 전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마음 밭이 완악하여 회개하지 않습니다.
이사야는 말씀을 전하다 낙담하기 쉽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문제이거나, 주의 종이 문제인 것처럼 생각하기 쉽습니다. 주의 종은 자긍심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들어도 듣지 않으면, 먼지를 떨어버리는 당당함이 있어야 합니다.
5. 남은 자 그루터기 역사
11-12절을 보면 이사야는 사람들이 어느 때까지 말씀을 듣지 않을 것인가 물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심판을 받아 황폐하게 될 때까지라고 하셨습니다. 주민도 없고 가옥에는 사람도 없고 토지에는 곡식이 없고 사람들은 포로로 잡혀갈 때까지라고 하십니다.
술 먹고 거짓말하면서도 회개치 않는 자들은 철저히 심판을 받습니다. 유다는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기까지 회개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유다 백성들이 이런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여도 믿지 않을 것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회개하고 돌이키지 않을 것을 아셨습니다. 그래도 말씀을 전하기 원하십니다. 이렇게 회개하지 않는 백성들을 향하여 말씀을 전하라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스라엘이 대부분 회개치 않지만, 그 중에 남은 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자 중에 남은 자가 10분의 1도 되지 않습니다. 10분의 1이 남아도 이들도 황폐하게 됩니다. 밤나무 상수리나무가 베임을 당합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심판을 받습니다. 그러나 그루터기는 남아 있습니다. 하나님은 다 하나님을 떠나도 남은 자를 주십니다. 하나님은 이들 그루터기를 바라보면서 말씀을 전하라고 하십니다.
그루터기는 누구입니까? 이사야가 그 시대의 그루터기입니다. 사실 이사야도 같은 죄인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 앞에서 죄를 발견하고 회개하였습니다. 죄사함을 받았습니다. 죄가 성령으로 소멸된 사람이 이 시대의 그루터기입니다.
이사야 4장 3-4절입니다. “시온에 남아 있는 자,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는 자 곧 예루살렘 안에 생존한 자 중 기록된 모든 사람은 거룩하다 칭함을 얻으리니 이는 주께서 심판하는 영과 소멸하는 영으로 시온의 딸들의 더러움을 씻기시며 예루살렘의 피를 그 중에서 청결하게 하실 때가 됨이라”. 소멸하는 영은 바로 제단 숯불입니다. 성령의 불로 죄사함을 받은 자들이 남은 자들입니다.
다음으로 바벨론의 포로시 끝까지 믿음을 지킨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훈련을 받고 마음이 겸손해져서 회개하는 사람들입니다. 다니엘과 에스라와 느헤미야와 스룹바벨과 학개와 같은 사람들입니다. 신약 시대에 예수님을 믿은 유대인들입니다. 하나님은 열두 제자와 바울과 실라와 디모데와 안디옥 교회의 교사를 남게 하시고 이들을 통하여 생명의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이사야가 전한 메시지는 이런 남은 자들을 통해 열매를 맺었습니다. 우리가 말씀을 전해도 많은 사람들이 말씀을 거절합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남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남은 사람들을 통해 생명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우리가 이런 남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마음으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오요한 목사
천안 UBF(말씀사랑교회)
성경 66권 유튜브 강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