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A, 7월 11~12일 ‘제11회 교육선교 국제콘퍼런스’ 개최
‘선교지 미래와 방향성’ 주제, 온누리교회 청소년수련원서
교육, 선교적 환경에 유익… 전략적 의미 알고 투자했으면
세계선교 흐름, ‘글로벌 사우스’로… 교육 현장 분석 필요
교육선교 신학 정립하고 기독교 세계관 심는 데 노력할 것
(사)파우아교육협력재단(PAUA)이 주최하는 ‘제11회 교육선교 국제콘퍼런스’가 오는 7월 11일부터 12일까지 온누리교회(서빙고) 청소년수련원에서 ‘선교지 미래와 방향성’을 주제로 열린다. 2018년 미주에서 열린 이후 6년 만이다.
20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손봉호 이사장(서울대 명예교수), 장영백 사무총장(건국대 중어중문학과), 한윤식 이사(한동대 전자공학과), 김용욱 감사(전 K국 케인대), 손원민 교수(서울사이버대 글로벌무역물류학과), 김성신·김기원 교수(숭실대 AI 융합학부)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손봉호 이사장은 “만약 선교사들이 세운 연세대, 이화여대, 숭실대 등의 학교가 없었다면 우리나라가 오늘날처럼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다. 현재 한국은 전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선교사를 파송했으며, 해외 선교지에 800여 개 학교를 세웠다. 그동안 많은 수고를 했는데, 그에 따른 괄목할 만한 성과는 맺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잘해 보고 싶다”고 했다.
손 이사장에 따르면, 한국 선교사들이 세운 미션스쿨은 유형별로 신학교 389개, 방과후학교 183개, 초등학교 104개, 중고교 55개, 대학교 44개, 직업훈련원 55개 등 총 810개다. 지역별로 아시아 62.4%, 아프리카 18%, 중남이 13%, 유럽 3.3%, 구소련 1.9%, 대양주 1.3%로 나타났다.
손 이사장은 “성경의 복음은 단순히 먹는 것과 입는 것을 넘어서 삶 전체가 의미와 뜻이 있다고 가르치는 총체적 복음이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스스로 알 수 없고 들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말해 주고 가르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며 교육선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오늘날 지식을 기반으로 한 사회에서 지식 없이는 살 수 없기 때문에, 선교 역시 단순 개종 차원에서 상당 수준까지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많은 국가에서 공공영역 발전을 막고 있는 유일하고 심각한 문제가 바로 ‘지도자들의 부패’인데, 교육을 통해 국민의 의식 수준이 높아질 때 부패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교육 기관에 기독교 지도자들을 세워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선교적 환경에 훨씬 유익하기 때문이다. 한국교회가 교육 선교의 이러한 전략적 의미를 잘 이해하고 많이 투자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영백 사무총장은 “서구 중심의 기독교 선교가 약간 주춤한 지난 50년 동안, ‘글로벌 사우스’(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저위도 국가들) 등 비서구 지역의 교회들이 17만 명의 선교사를 더 파송한 것은 정말 놀라운 사실”이라며 “세계선교의 흐름이 서구에서 ‘글로벌 사우스’로 이동하는 등 선교 지형의 변화에 따라, 점차 변하고 있는 선교지 교육 현장에 대한 생생한 보고와 교육선교의 미래와 방향성에 대한 통찰력 있는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 이후 리더십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열고 이번 대회와 관련된 피드백을 나눠 총서로 만들 계획이다. 우리가 교육선교 아카데미를 7회 진행했는데 작은 씨를 뿌린 것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교육선교 신학 정립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회원 학교들과 MOU를 맺는 것뿐 아니라 지속적인 상담과 케어를 통해 기독교 세계관을 잘 심어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에스와티니 기독의과대학 양승훈 총장이 ‘기독교 세계관에 입각한 선교지 대학의 정체성’, P국 PGI 김경언 총장이 ‘창의적 접근지역 대학의 선교접근 전략, 탄자니아 UAUT 김성수 총장이 ‘선교지 기독교 대학의 도전과 교육선교 전략, 미국 풀러신학대학교 박기호 교수가 ‘선교지 기독 대학의 리더십 개발’을 주제로 각각 강의한다.
이 외에 손원민 교수가 선교지 대학의 교수와 학생들에게 활발한 창업 정신을 일깨우고 실제적인 창업을 격려하는 ‘창업과 교육선교’, 김성신 교수와 김기원 교수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교육적·선교적인 활용을 다룬 ‘생성형 AI의 활용과 윤리적 문제’, ‘생성형 AI 선교적 활용’을 주제로 특강을 맡았다.
손 교수는 “창의적 접근 지역에서는 비즈니스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적인 창업은 또 다른 부분이다. 기독교적 정신에 입각한 창업 기획자가 필요하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파키스탄 청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8~9개 비즈니스 스쿨의 훈련 프로그램 사례를 나눌 계획이며, 창업기획자 발굴의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김기원 교수는 “AI로 터키어 찬양을 제작해 SNS에서 활용하는 등, 이미 AI를 활용한 선교가 이뤄지고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상상력, 감성, 지성 등을 선교적 목적에 맞게 창의적으로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PAUA는 ‘Pan Asia, Africa & America Universities Association’의 약자로, 아시아·아프리카·아메리카 지역에 선교를 목적으로 설립된 학교들의 연합체이자 교육을 통해 선교하는 기관이다. 회원학교에 필요한 인력 및 물자 지원, 국제 교육선교콘퍼런스 개최, 교육선교사 훈련 및 파송, 기독교 학교로서 정체성 및 지속성 강화, 해외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지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 13개 대학과 9개 유치원, 초중고등학교가 정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문의: 070-7530-4967 (사)파우아교육협력재단 사무국
이메일 pauaglobal@naver.com/ 페이스북 2024 교육선교 국제콘퍼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