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명예·性·예스맨… 설교 강단 오염 이유 10가지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美 부활교회 조셉 마테라 목사 칼럼

ⓒMitchell Leach/ Unsplash.com

ⓒMitchell Leach/ Unsplash.com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최근 조셉 마테라(Joseph Mattera) 박사의 ‘오늘날 설교 강단이 오염되는 10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조셉 마테라 박사는 뉴욕시에 있는 부활교회의 담임목사이며, 미국사도지도자연합(USCAL)과 그리스도언약연합(CCC)을 이끌고 있다. 다음은 해당 칼럼의 내용이다.

1. 목사가 정치인과 부정한 관계를 맺고 있다.

성경에는 종교 지도자들이 정치적 호의와 접근권을 위해 어떻게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순종을 타협했는지에 대한 수많은 예가 있다. 예를 들어 아모스 7장 12-13절에서 제사장 아마샤는 선지자 아모스에게 벧엘이 왕의 성소요 왕국의 전이기 때문에 그곳에서 예언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열왕기상 22장을 보면 선지자 미가야를 제외하고 모든 선지자들은 아합 왕이 듣고 싶어하는 것만 예언했다. 또 모든 대제사장들은 가이사 외에는 자기들에게 왕이 없다고 말하며, 만유의 주이신 예수를 죽이려고 모의해 로마 황제와 동맹을 맺었다(요 19:15). 난 많은 종교 지도자들이 권력과 돈에 접근하기 위해 정치 후보와 플랫폼을 지지함으로써 그들의 신앙을 타협하는 것을 목격했다.

이것이 다른 어떤 점보다도 오늘날 강단에서 분열과 가식이 넘치고 참된 영적인 힘이 부족한 이유다.

2. 목사는 지역교회의 건강보다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화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일부 영적 지도자들은 단지 자신의 이름을 높이기 위한 기반으로 교회를 이용한다. 그들은 회중의 (영적) 건강에 대한 관심 없이 자신의 이름을 높이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 영적 지도자가 교회의 영적 상태보다 자신의 브랜드에 더 관심을 가질 때, 그것은 강단을 오염시킨다.

3. 목사는 누구에게도 관계적인 책임을 지지 않는다.

영적 지도자에게 실질적인 책임이 없을 때마다 유혹에 더욱 취약해진다. 감독이 없는 지도자는 고독한 감시자이며 쉽게 궤도를 벗어날 수 있다. 이것이 오늘날 강단이 오염되는 또 다른 이유다.

4. 담임목사가 ‘예스맨’에 둘러싸여 있다.

모든 담임목사에게는 복잡한 문제를 생각하도록 도울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 이것이 부족하면 창의력과 문제 해결의 공백이 생기고 큰 실수의 문이 열리게 된다.

더욱이 지도자 주변에 ‘예스맨’만 있으면 각종 재난을 불러오는 비윤리적 관행을 막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나는 지도자가 더 강하고 더 안전할수록,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할 수 있게 그들 내부의 다른 강력한 지도자들과 함께 자신을 둘러싸게 된다는 것을 배웠다. 담임목사를 둘러싼 강력한 지도자들의 부족은 오늘날 강단에 많은 오염을 일으킨다.

5. 담임목사는 자신을 고립시킨다.

오늘날 강단이 오염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영적 지도자와 동료 지도자들과의 친밀한 관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립으로 인해 그들은 스스로 외부 압력에 대처하게 되고, 이는 우울증, 낙담, 절망을 초래할 수 있다.

6. 성적 경계가 없다.

영적 지도자들이 성적인 죄에 빠지는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이 이성에게 조언을 하기 때문이다. 내 생각에는 일반적으로 남자는 남자와, 여자는 여자와 상담해야 한다. 이것이 불가능할 경우, 남성 지도자는 여성을 만날 때 배우자나 성숙한 영적 여성 지도자를 동반해야 한다. 이러한 경계가 없으면 오늘날 강단이 오염될 수 있다.

7. 재정적 경계가 없다.

내가 아는 교회들 중에는 이사들조차 재정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는 곳들이 있다! 때로는 목사가 그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 없기 때문에 모든 비용을 지불하기도 한다. 이것은 담임목사가 장부를 조작하고 십일조와 헌금을 남용하도록 유혹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한 관행이다! 또 재정적 배임에 대한 추악한 비난의 문이 열릴 수도 있다. 목사가 수표에 서명을 고집할 경우, 가급적 두 명의 서명자가 필요하다. 또 이사회는 주간 보고서를 받아야 하며, 공인회계사는 정기적으로 장부를 감사하고 연간 보고서를 제공해야 한다. 적절한 재정적 경계가 없으면 강단은 쉽게 오염될 수 있다.

8. 사역이 자아에 의해 주도된다.

담임목사의 주된 동기가 자신의 자아를 만족시키는 결과를 내는 것이라면 문제는 멀지 않다. 영적 지도자들이 성령의 인도를 받기보다 야망에 이끌릴 경우, 뻔뻔스럽게 거대한 프로젝트에 착수하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만을 위해 공급하시기 때문에 결국 불필요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된다. 사역의 자존심은 오늘날 강단이 오염되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

9. 성경이 설교의 주된 원천이 아니다.

영적인 지도자가 성경을 거의 펴지 않고 신문과 시사 문제로만 자신을 채울 때, 그들의 설교에는 말씀의 능력과 순수성이 부족할 것이다. 일부 담임목사들은 목자라기보다 사회 운동가처럼 행동한다. 왜냐하면 그들의 설교는 성경적 지식보다는 정치적·경제적 정보를 더 많이 받기 때문이다. 이것이 오늘날 강단이 오염되는 또 다른 이유다.

10. 담임목사는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오늘날 강단이 오염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아마도 담임목사의 건강한 신앙생활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영적 지도자가 정기적으로 하나님을 찾고 그분의 말씀을 삼키지 않는 한, 그들은 말씀의 생활 방식을 반영하는 대신 세상과 같이 행동하고 생각하기 시작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여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므로, 우리 모두는 죄에 빠지거나 강단과 가정과 환경을 오염시키기 쉽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경건한 친구들과 성실한 감독자들을 허락하시길 바란다.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 지금 우리에게 그분을 찾고자 하는 강렬한 갈망을 허락하시기를 바란다! 우리가 강단에서 회중과 도시와 국가 위에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큰 능력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한장총 천환

“중독 빠지지 않도록… 다음 세대 맑게 키워내자”

중독, 청소년들만의 문제 아니다 자녀들 위해 애통하고 통회할 때 이 땅 모든 자녀들 품고 기도해야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천환 목사) 다음세대위원회 주최 ‘청소년 중독예방 세미나’가 6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개최됐다…

 ‘급변하는 시대, 기독교학교가 가야할 길’을 주제로 2024 사학미션 포럼

“기독사학들, 교원임용권·고교학점제 파행 공동 대처해야”

사학법 개정 후, 기간제 교사 수 정교사의 6배 학교 선택 막으면서 왜 과목 선택만 집착하나 사립학교들의 건학이념 구현이 도전받는 상황에서 기독교 사학들의 공동 대응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특히 ‘교원 1차 필기시험을 교육청에 의무 위탁하는 사립…

진실화해위 충청 기독교인 희생 순교

6.25 당시 충청 교회 30곳 기독교인 71명 순교 공식 확인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김광동, 이하 진실화해위)가 6.25 전쟁 당시 공산당과 좌익 등에 의해 ‘충청 교회 30곳에서 기독교인 71명이 희생당한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리고, 국가와 관련 부처 등에 후속 조치를 권고했다. 6월 25일 서울 …

 EXPLO’74 50주년 기념대회

EXPLO’74 성령 폭발 재현은 이제부터… ‘도시전도 운동’ 펼친다

“한국CCC 사상 최초 ‘한 해 단기선교 3천 명’ 파송 시대 계획” 1974년도 EXPLO’74에 모였던 35만 명의 청년들이 그랬던 것처럼, 지난 5일간 EXPLO’74 50주년 기념대회에 참여했던 청년들이 각자 속한 지역으로 돌아가 지구별 ‘도시전도 운동’을 펼친다. 한국 CCC(대…

비사랍 세르게이 목사, 순교자의 소리,

“오늘날 기독교인들의 진정한 영웅은 순교자들”

중앙아시아 출신 순교자 기념은 처음 순교 이후 가족들이 교회 사역 지속 전 세계 박해받는 성도에 대해 알려야 한국순교자의소리(한국 VOM)가 올해 ‘기독교 순교자의 날’을 앞두고 2004년 1월 12일 중앙아시아에서 순교한 세르게이 비사랍(Sergei Bessarab) 목사를 …

인터콥

‘선교적 교회’론 적극 적용한 교회, 확연한 성장세

관련 이론 나온 지 20년 흘렀지만 목회자 중 2/3는 여전히 인식 부족 핵심은 평신도의 ‘선교적인 삶’ 성도의 공감과 자발적 참여 관건 ‘선교적 교회’론이 등장한 지 20여 년이 지났지만 목회자 3명 중 2명은 여전히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