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성공회 총회의 신임 수좌주교에 펜실베이니아 북서부 교구와 뉴욕 서부 교구의 션 로우 주교가 선출됐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지난 6월 26일부터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진행 중인 성공회 제81차 총회에서, 션 W. 로우(Sean W. Rowe) 주교는 158표 중 89표를 얻어 의장주교에 당선됐다.
네브라스카 교구 제이스코트 바커(J. Scott Barker) 목사는 24표로 2위, 애틀랜타 교구의 로버트 라이트(Robert Wright) 목사는 19표로 3위를, 펜실베이니아 교구 다니엘 G. P. 구티에레스(Daniel G. P. Gutiérrez) 목사는 17표로 4위, 센트럴 뉴욕 교구 드데 던컨-프로브 (DeDe Duncan-Probe) 목사는 9표로 5위를 각각 기록했다.
로우 주교는 2015년 선출된 최초 아프리카계 미국인 마이클 커리(Michael Curry) 수좌주교의 뒤를 잇게 됐다.
펜실베이니아 샤론 출신인 로우 주교는 1997년 그로브 시티 칼리지(Grobe City College)에서 역사학 학사, 2000년 버지니아 신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4년 게넌대학교(Gannon University)에 조직학습 및 리더십 박사학위를 받았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로우 주교의 전기에 따르면, 그는 2007년 32세의 나이로 펜실베이니아 북서부 교구장 주교로 선출됐으며 당시 교단 최연소 교구장이 됐다. 주교의회 의원, 성공회 건축기금 의장을 지냈으며, 구조, 거버넌스, 헌법 및 교회법에 관한 상임위원회 회원 등을 역임했다.
미국성공회는 18세기에 시작됐으며, 영국 캔터베리대주교인 저스틴 웰비(Justin Welby) 목사가 이끄는 세계성공회 공동체의 일부다.
미국성공회는 지난 몇 년 동안 여러 가지 요인으로 상당한 교인 감소를 경험해 왔다. 지난해 9월 보고서에 따르면, 미 성공회는 2010년 보고된 약 200만 명에서, 2022년 40만 명 이상 감소한 158만 명의 교인 수를 기록했다. 전년대비로는 약 9만 명 감소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