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칼럼] 유신진화론에 대한 정통개혁신학적 평가(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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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한 박사.

▲김영한 박사.

5. 도킨스의 신다윈주의 주장의 허구성: 어떤 유전자도 이기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영국의 무신론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Clinton Richard Dawkins)는 신다윈주의를 주장하였다. 1976년에 발표한 『이기적 유전자』(The Selfish Gene)에서 그는 진화의 주체가 인간 개체나 종이 아니라 유전자이며, 인간은 유전자 보존을 위해 맹목적으로 프로그램된 기계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그의 주장은 유전자가 자연선택의 단위가 되어서 이기적인 방향, 즉 새로운 종이 발생하는 방향으로 유전자 복제가 오랜 기간 동안 축적되면 진화가 일어난다는 주장으로서 극단적인 신다윈주의(Neo Darwinism)이다. 이기적 유전자론은 생물학적 결정론과 환원주의적 진화론자들에게 크게 환영을 받았다.

또한 1986년에 발표한 『눈먼 시계공』(The Blind Watchmaker)에서 그는 자연선택과 돌연변이의 무작위적인 변화가 모든 생명체의 복잡성과 다양성을 창조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도킨스에 따르면 자연선택의 결과로 태어난 오늘날의 생명체들을 보면 마치 숙련된 시계공이 설계하고 수리한 결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앞을 보지 못하는 시계공이 나름대로 고쳐 보려 애쓰는 과정에서 번번이 실패를 거듭하다 정말 가끔 요행 재깍거리며 작동할 때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다윈 이후 금세기 최고의 진화생물학자로 각광을 받고 있다.

2006년도에는 『만들어진 신』(The God Delusion)을 통해서 초자연적 창조자가 확실하게 존재하지 않으며, 종교적 신앙은 착각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면서 기독교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과 적극적인 무신론을 주장하였다.

하지만 정상적 생물학에 의히면 건강한 유전자는 유전정보를 후손에게 정확하게 충실하게 전달하는 유전자이다. 유전자 자체는 이기적 정보만이 아니라 이타적 정보도 있다. 유전자는 자신의 정보를 전달하는 후손에게 충실히 전달하는 성향을 갖는다. 그러므로 ‘이기적 유전자‘라는 용어 자체가 과학적, 논리적 모순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기적 유전자론은 시간이 감에 따라 정보를 포함한 무질서가 증가한다는 열역학 제2 법칙에도 위배되는 주장이다. 어떤 유전자도 이기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유전자는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이기적인 선택이든 이타적인 선택이든 인간의 자유의지가 한다. 인간들은 이기적이긴 하나 적지 않는 많은 사람들이 이타적인 선택도 하기 때문이다. 이는 유전자 때문이 아니라 인간이 배운 지식과 경험과 환경에 의하여 결정하기 때문이다.

6. 자기조립에 의한 진화혁명 이론도 과학적으로 틀린 주장 :
어떤 생명체도 자기조립의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

2014년에 알란 베넽(Alan Bennett)은 『진화혁명』(Evolution Revolution)이란 책을 출판하였다. 진화는 자기조립(self-assembly) 이라는 간단한 공정을 통해서 일어난다”는 것이다. 새로운 진화 메카니즘이 필요한데, 그 메카니즘이 ‘자기조립공정’이라는 것이다. 모든 피조물은 나노기술, 즉 자기조립 공정으로 만들어진 제품. 예를 들면, 숯, 흑연, 다이아몬드는 모두 탄소(C) 원자로 되어 있지만, 각각의 탄소원자 결합구조는 다르다. 결합구조의 차이 때문에 숯, 흑연, 다이아몬드는 모두 같은 원소로 되어 있지만 각각 다른 독특한 특성을 갖게 된다.

베넽이 이런 주장을 하게 된 이유는 진화론의 핵심 메카니즘인 ‘변이의 축적과 자연선택’으로는 새로운 종류의 생명체가 발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진화혁명 이론은 가히 혁명적인 주장이다. 그러나 문제는 ‘패턴이 스스로 더 나은, 더 크고 복잡한 정보로 발전할 수 있는가?’이다.

패턴이 조립과정을 거쳐 좀 더 복잡한 패턴이 되는 것은 ‘스스로가 아니다’. 외부에서 지적개입을 통해서 단위 패턴들의 조립과정이 일어나도록 조건을 충족시켜 줄 때만 더 복잡한 패턴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패턴이 스스로 만들어지는 정보라는 주장은 과학적으로 논리적으로 틀린 주장이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영혼은 진화방법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결론적으로 다윈의 진화론은 틀렸으며, 자기조립에 의한 진화혁명 이론도 과학적으로 틀린 주장이다.

7. 진화적 창조론 등 타협이론은 지구연대론에 의존하는 순환논증에 빠지고 있다.

자연 속에 숨겨진 창조의 비밀은 스스로 존재할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창조를 변증할 수 없다. 하나님의 초월적인 완벽한 창조를 부정하기 때문에 간격이론(Gap Theory, 재창조설), 점진적 창조론, 유신진화론, 진화적 창조론 등 다양한 타협이론들이 나왔다.

이런 타협이론들의 공통점은 지질시대표로 상징되는 오래된 지구연대를 주장하는 진화론을 과학적 사실로 믿고, 성경(특히, 창세기 1장에서 11장까지)에 기록된 내용들을 진화론에 꿰어 맞추는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나님이 진화와 빅뱅을 이용해서 세상을 창조했다는 진화적 창조론은 무신론적 진화론자들도, 유신론적 창조론자들도 받아들이기 힘든 주장이다. 진화적 창조론은 “생물학적 진화는 과학적 사실이다”라는 믿음 때문에 창세기를 진화론에 적극적으로 꿰어 맞춘 타협이론이다. 진화적 창조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인류는 창조의 결과가 아니라, 자연법칙에 따라 하등한 공통조상에서부터 진화한 결과’라고 주장한다,

8. 오늘날 과학이 제시하는 지구연대론은 진화론에 기반한 연대론으로 순환논리적 허구적 연대론이다.

1) ‘지질시대표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실제 지구 역사’가 아니다.

지구연대 문제에 있어서 주류 지질학은 진화론적인 고생물학의 화석 기록의 해석에 의한 역사과학이다. 1841년에 필립스(John Phillips)가 “진화론과 동일과정설적 오랜 연대설에 따라 화석의 종류를 바탕으로 처음으로 전지구적인 지질시대 도표를 출판했다. 지질연대표는 상대연대측정(relative age dating)과 방사성 동위원소 붕괴율을 이용하는 수치연대측정(numerical age dating) 또는 절대연대측정에 기반한다.

지구 나이 46억년과 우주 나이 138억 년은 증명된 사실이 아니라 진화론자들의 추정치이다.
중고등학교에서 교과서로 배운 「지질시대표」(1872년, 찰스 라이엘)는 지구지층을 진화된 순서대로 총 12개로 구분하고 각 지층에 나오는 표준화석을 정해놓은 것이다. 이는 실제증명된 것이 아니라 ‘진화론에 대한 믿음’에 따라 지층과 화석들을 껴 맞춰 넣은 것이다.

오늘날 발견되는 화석들은 진화론에서 주장하는 진화 순서대로 발견되지 않고, 오히려 뒤죽박죽 뒤섞여서 발견된다. 진화 과정을 보여주는 ‘중간 형태의 화석이 없다’는 사실은 화석기록에서 나타나는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서 진화론 주장에 어긋나는 증거다. “사람들은 화석 기록에서 아주 많은 간격이 있다는 것과 이런 모든 간격들이 연결될 리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화석 기록은 어떤 종류의 동식물에서 아주 다른 형태로 전이되는 어떤 연속적인 기록도 보여주지 않는다.” 빈틈의 하나님이 아니라, 오히려 '빈틈의 진화'가 더 타당한 표현이다.

2) 순환논리로 왜곡된 지구 연대

역사과학은 저신뢰과학(low-confidence Science)이며 “우선 특정한 암석이 화석의 증거에 의해 동시대로 결정되고, 다음에 화석들이 그 암석의 증거를 이용하여 동시대로 결정되는” 순환 논리적이다. 아서 홈스(Arthur Holmes)의 『지구의 나이』(1913)에서 방사성 우라늄-납 반감기를 연대측정에 이용하여 지구의 연대를 “16억년에서 30억년”으로 수정했다. 클레어 패터슨(Clair Patterson)은 1953년 지르콘 결정 속의 우라늄이 붕괴하면서 생성되는 납을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운석을 측정하여 지구의 나이를 약 45.5억년으로 주장했다. 패터슨이 운석을 측정한 수치는 1953년의 것이며, 이후 과학계에서 46억년의 오랜 지구연대를 널리 받아들이게 되었다.

젊은 지구론자들이 절대연대측정을 불신하는 이유는 방사성 동위원소의 “모원소와 자원소의 함량비를 확인”하는 작업 등에 정밀성이 없다. 오늘날 창조론자들의 입장에 의하면 노아홍수라는 대격변”을 문자 그대로의 역사로 받아들이면, 격변적 판구조 모델, 지진 토모그래피(seismic tomography)에 보이는 맨틀 내부 구조의 단면, 그랜드 캐니언의 초대형 퇴적층, 지자기(地磁氣)의 빠른 역전 등의 데이터들이 “현재 상태”의 지구를 만들었다는 것을 변증하고 있음을 “합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창세기의 노아 홍수 이야기는 중동지역에 국한된 홍수 격변 사건이 아니라 전 지구를 격변으로 몰고 온 역사적 사건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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