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액 895만2,000달러(약 117억 원) 기록
애터미치약이 2023년도 의약외품 수출액 1위에 올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외품 시장규모는 방역용품(마스크·외용소독제) 생산이 크게 하락(69.2%)하며 전년 대비 21.4% 감소했다. 그러나 방역용품을 제외하면 시장규모는 1조 4,359억원으로 2022년의 1조 3,413억원에 비해 7.1% 성장했다.
의약외품 생산실적 1위 품목은 4,188억 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한 치약이었으며, 이어 자양강장변질제(3,385억 원), 생리용품(3,038억 원), 마스크(1,842억 원), 반창고(1,404억 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상위 5개 품목군의 총 생산실적은 1조 3,857억원으로 전체 의약외품 생산실적(1조 6,822억원)의 82.4%를 차지했다.
의약외품 수출 실적 1위 품목은 지난해 895만2,000달러(약 117억 원)의 수출액을 기록한 애터미치약이었다. 이어 영케미칼의 ‘소마덤스팟-에스’가 550만4,000달러로 2위에 올랐으며,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안치석 화이트치약’이 252만2,000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애터미치약은 한국콜마가 생산하고 애터미가 판매하고 있다. 애터미 대표 치약 제품인 ‘애터미 치약 플러스’는 구강 내 항균작용에 도움을 주는 브라질산 그린 프로폴리스 추출물과 매스틱 오일, 녹차 추출물 등 치아건강과 구강면역을 동시에 지켜주는 프리미엄 5종 성분 배합을 사용했다.
애터미 관계자는 “애터미는 좋고 싼 제품을 유통하는 글로벌 기업”이라며 “애터미 치약은 미국, 중국, 러시아 등 한국 포함 전 세계 27국에서 애용 중인 글로벌 히트 상품”이라고 전했다.
한편 애터미는 ‘영혼을 소중히’라는 사훈 아래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경영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매출액 대비 기부금 1위 기업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애터미 박한길 회장은 “내가 번 것은 모두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며 “돈을 버는 것은 단순히 소비하는 용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나눠 주라는 뜻으로 주신 것이라는 철학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