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훈민정음기념사업회(이하 훈정회) 박재성 이사장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에 있는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반기문 재단(이하 재단)’을 찾아 훈민정음탑건립조직위원회 명예 조직위원장이기도 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예방했다.
이날 방문에는 박화연 이사와 심재석 임실생약 대표이사, 김진곤 전국학교운영위원총연합회장과 재단 이병용 기획정책실장이 배석했다.
박재성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2일 세종별자치시(시장 최민호, 이하 세종시)와 훈민정음·한글·한국어·한국문화 세계화를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 내용을 보고했다.
박 이사장은 반 전 총장에게 “훈정회와 세종시는 세종의 묘호로 도시명이 명명된 세종시에 ‘훈민정음 창제 기념탑(이하 기념탑)’이 건립돼야 한다는 당위성에 뜻을 같이했다”고 전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범국민 서명 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이 반 전 총장에게 ‘1호 서명’을 요청하자, 반 전 총장은 즉석에서 서명하고 격려했다.
반기문 명예 조직위원장은 “박재성 이사장의 열정과 전문성이 일궈낸 업적”이라고 치하하며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박 이사장은 한글날 국가기념일 행사의 세종시 개최 정례화를 위해 반 전 총장에게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박 이사장이 “훈민정음 창제일인 2025년 1월 13일 ‘2025 세종 훈민정음대상 시상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시상식에서 반 전 총장이 직접 수여해 주시라”고 요청하자 반 전 총장은 “꼭 참석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박 이사장은 전날 출판된 ‘우리말로 찾는 정음자전’과 산문집 ‘훈민정음에서 길을 찾는다’를 증정했다. 앞서 박 이사장은 방문 직후 ‘세종어제훈민정음 청자 도자기 상’을 반 전 총장에게 증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