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준곤 목사님처럼”… 청년 820명 장기기증 희망등록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CCC 캠페인 누적 등록자 7천 5백여 명 달해

▲올해 CCC 여름수련회에서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 중인 청년들의 모습.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올해 CCC 여름수련회에서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 중인 청년들의 모습.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한국대학생선교회(대표 박성민 목사, 이하 CCC) 청년들이 故 김준곤 목사의 생명 나눔 유지를 기리며 장기기증 운동에 동참했다.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 이하 본부)는 올해 CCC 여름수련회에서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친 결과 820명의 청년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1만여 명이 참여한 이번 수련회는 ‘We, the Sent!(보냄 받은 우리)’(요한복음 17:18)를 주제로,  기독 청년들이 복음의 능력에 힘입어 영적인 삶을 영위하고 참된 신앙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다양한 특강으로 채워졌다. 특강을 통해 신앙훈련에 임한 청년들은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는 비전박람회장을 찾아 관련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본부의 장기기증 홍보 부스를 찾은 청년들은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통해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그리스도의 희망을 전했다.

비전박람회를 기획한 황경철 목사(CCC P2C 사역연구소장)는 수련회에 앞서 “장기기증 희망등록은 하나님께 거저 받은 은혜를 자각하고 부활의 산 소망으로 죽음이 두렵지 않은 신앙인만이 할 수 있는 숭고한 선택”이라며 “교회와 기독청년이 생명 나눔 운동에 앞장서 사회의 선순환으로 이루자”고 권면했었다.

한국CCC 설립자이자 본부 초대 이사장인 故 김준곤 목사(1925~2009년)는 생전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영광인가”라며 장기기증 운동에 헌신했고, 2009년 세상을 떠나며 각막기증을 실천해 많은 기독청년에게 울림을 줬다.

이날 부스를 찾아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청년은 “수련회를 통해 하나님의 부르심을 깨닫고 이웃 사랑의 소명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다”며 “각막기증인이신 故 김준곤 목사님과 생명 나눔 사역에 참여한 많은 선배 신앙인이 생명의 빛을 밝혀 주신 것처럼, 저 역시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CCC는 이러한 김 목사의 유지를 받들어 2012년부터 장기기증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함께하고 있으며, 여름수련회 기간 집중적인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해 올해까지 7천 5백여 명의 대학생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할 만큼 생명나눔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한국대학생선교회의 지속적인 참여와 지원 덕분에 생명나눔 운동이 힘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회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이 생명나눔 문화를 선도하며 더욱 활발히 확산시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의 :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홍보팀 02-363-2114(내선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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