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개선·가축 면역력 강화’ 한동블랙콘 사업 큰 진전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울릉도에서 최고 옥수수 품종 선발도

▲울릉도 죽도에서 자라는 블랙콘.

▲울릉도 죽도에서 자라는 블랙콘.
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 석좌교수이자 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인 김순권 박사가 “당뇨 개선 효과가 확인된 슈퍼블랙콘 하이브리드 개발 및 상품화가 최근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2008년 구제역과 조류독감에 대한 가축의 면역기능을 높이기 위해서 중국 하이난섬에서 검정옥수수 육종을 시작했다. 이후 2017년 한동대학교 생명공학부 연구팀이 검정옥수수 속심과 알맹이로 실험실에서 쥐 시험을 한 결과 제2형 당뇨 개선에 뛰어난 효과가 있음을 확인, 한국 식품영양학회지에 논문을 발표하고, 2019년 특허청에서 특허를 취득했다.

김 박사는 그동안 포항에서 두 곳(남송리 한동대학교, 청하면 국제옥수수재단), 충북 제천, 중국 헤이룽장성과 캄보디아에서 검정옥수수 육종 연구를 진행해 왔는데, 올해에는 한동대학교 울릉캠퍼스 과제로 울릉도에서 품종 선발과 종자 증식을 한다.

김 박사는 “최근 이삭이 큰 안전 다수성 교잡종 슈퍼블랙콘 하이브리드 육종에 성공하고 옥수수 속심의 검은색 농도를 높이는 연구를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울릉도 본섬과 죽도에서 검정옥수수를 생산하는 한편, 울릉 저동초등학교 (장지열 교장) 학생들이 농사 체험 실습으로 검정옥수수를 재배하기도 한다. 나아가 옥수수가 감자가 주식이었던 울릉도에서 최고의 옥수수 품종 하나를 선발 ‘독도블랙콘’으로 명명할 계획이라고 했다.

▲울산 저동초등학교 블랙콘.

▲울산 저동초등학교 블랙콘.
블랙콘의 상품화 작업도 탄력을 받아 한동대학교와 국제옥수수재단과 공동으로 협약서를 체결한 3개의 기업에서 각각 상품을 내놓고 있다.

첫 번째 제품은 ㈜블랙콘이 만든 “닥터블랙콘”으로 출시된 검정 속심 티백과 볶은 검정 옥수수 알맹이다. (아래 사진) 이 제품들은 각각 삼척과 정읍에서 제작 시판되고 있다. 블랙콘 과자 또한 개발 중이다.

두 번째는 7세 이상의 반려견, 반려묘의 당뇨가 큰 문제가 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 지원으로 별빛장인(대표 장희정)이 출시한 습식 캔 제품 “펫츠릴리즈 촉촉맘마”시리즈이다. 장어 맛, 연어 맛, 참치 맛, 닭가슴살 등 다양한 풍미의 세트로 구성돼 있다.

▲펫츠릴리즈와 닥터블랙콘.

▲펫츠릴리즈와 닥터블랙콘.
마지막으로 ㈜울릉크루즈가 운항하는 포항-울릉 울릉크루즈의 기내식 서비스다. 포항에서 밤 11시 30분에 출발한 크루즈선이 울릉도에 도착하면 아침 6시가 된다. 밤샘 여행으로 피로하고 출출한 관광객들에게 아침 식사로 당뇨 개선 효과가 있는, 울릉도에서 재배한 검정옥수수로 만든 죽을 제공하고자 한다.

옥수수 박사의 꿈은 전국의 축산 농가들이 300평 미만의 땅에라도 검정옥수수를 재배해서 식물체 전체를 이용 발효사료인 사일리지를 생산하는 것이다. 검정 알맹이는 곡류로 만든 농후사료에 혼합해서 먹일 수도 있다.

또 검정 속심을 뜨거운 물에 우려내 안토시아닌 농도가 높은 물을 가축에게 먹이면 자연 면역력이 높아진다. 옥수수가 주 사료인 양계사육장에서도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업형 축산의 결과 가축들에게 과도한 항생제를 투여함으로써 최종 소비자인 인간의 건강도 위협하고 있는 시점에서 천연 물질로 면역력이 증대된 건강한 가축은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다. 

▲탐스런 블랙콘.

▲탐스런 블랙콘.
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이자 한동대학교 석좌교수, 평양 칠골교회 명예장로로서 57년간 옥수수 신품종 개발 및 육종 연구를 진행해 온 김순권 박사는 “가장 큰 꿈은 가축의 주 사료인 옥수수에 동물 면역 기능인 고안토시안 함량을 높여 전 세계 인류뿐 아니라 친환경 축산물 생산을 위해서도 기도하며 검정옥수수 육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나님을 믿는 분들은 꼭 검정옥수수의 대성공을 위해 기도해 달라. 특히 울릉도에서 선발되는 슈퍼검정옥수수 한품종은 독도의 이름을 붙이고자 기도하면서 연구를 수행 중이다. 통일과 북한 동포, 세계 인류를 위해 월 1만 원 이상 국제옥수수재단에 후원하는 교회와 후원자들에게 검정옥수수 씨앗을 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별빛장인 장희정 대표는 “성경에 나오는 인류애를 가지고 지구의 평화와 공의를 위해 사심 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검정옥수수를 개발했는데, 많은 곳에 귀하게 쓰임받기를 바란다. 옥수수 제작 과정을 모두 보신 하나님께서 각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하셔서 한동블랙콘이 널리 이롭게 쓰임받길 바란다”며 “별빛장인은 반려동물과 오래 함께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좋은 제품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한결같이 좋은 품질로 진심을 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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