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영혼 구원에 헌신하자’
북한과 디아스포라 역할 중요
하나님 새로운 무브먼트 시작
제자 삼으라는 명령 따라가야
제10차 한인세계선교대회가 7월 8일(이하 현지시각) 개막해 11일까지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예수, 구원의 그 이름(Jesus No Other Name, 행 4:12)!’이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다. 이 자리에는 500여 명의 전 세계 선교사와 가족, 약 2천여 명의 남가주 성도들까지 참여했다.
8일 저녁집회에서 사도행전 1장 8절 말씀을 전한 황덕영 목사(평촌 새중앙교회)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교사들이 있어, 한국교회와 디아스포라 교회가 붙들린 바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교사님들께서 다시 한 번 영혼 구원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해 달라”고 도전했다.
황 목사는 “저는 한국에서 왔지만, 디아스포라의 역할이 너무 중요하다. 예전에 기도하다 하나님께서 ‘한국교회 심장이 멈췄다’고 하셨다. 안타까워 다시 기도했더니, 한국교회 심장이 다시 뛰게 할 곳이 북한과 디아스포라라는 감동을 주셨다”며 “교회를 지키고 세우는 일은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 덕분이다. 한국 선교사님들이 너무 중요하다. 선교사님들이 명령하시면, 한국교회는 순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 자리에 우리 모두 모인 것은 하나님의 사인이 있어서, 그리고 하나님께서 부흥을 계획하시고 청사진을 갖고 계시기 때문”이라며 “코로나 기간에 많은 한국교회가 문을 닫았지만, 기도모임이 형성되고 서로 네트워킹되는 새로운 무브먼트가 일어나고 있다. 성도들의 하나님 나라에 대한 열망은 성령 역사가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본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채워지리라’는 주님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황 목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시대적 사명을 주셨는데, 북한에도 많은 교회가 세워질 줄 믿는다. 예수께서 이루신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은 막힌 담을 헐고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다”며 “분단의 나라 조국에 수많은 기도가 쌓이고 피 흘린 희생이 있었기에, 하나님께서 복음적 통일을 이루실 줄 믿는다”고 말했다.
황덕영 목사는 “언제일지 모르지만, 예수님은 다시 오실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는 선교사, 목사, 집사, 권사 등의 직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자 삼으라’는 주님의 명령을 따르는 일이 중요하다. 예수님께서 오실 때까지, 삶에서 기회가 주어졌을 때 복음을 전하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한다”고 했다.
끝으로 “정말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이다. 성령께서 임하시면 자녀들은 예언을 하고 환상을 보는 역사가 일어난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전략이 나오겠지만, 우리가 성령의 음성을 귀 기울여 듣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며 “마지막 시대 선교를 통해 물이 바다 덮음 같이 디아스포라 모든 성도들과 선교사들이 아름답게 쓰임 받아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칭찬 받기를 원한다”고 정리했다.
앞서 간증을 전한 튀르키예 서헬렌 선교사는 튀르키예 지진 후 구호활동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매달 한 번씩 영어와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하나님께서 작은 헌신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처음에는 학부모들이 의심의 눈초리로 보시고 아이들도 경계했지만, 끊임없는 사랑을 전했을 때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다”며 “그들에게 계속 손을 내밀면, 우리 손을 잡아주고 사랑의 진짜 주인 되신 하나님을 보게 됨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선교지 이들에게 나눌 수 있는 것은 사랑이다. 사랑에는 고통이 따르지만, 고통을 감수하지 않으면 열매를 볼 수 없다”며 “어떤 일로 부름받았든, 선교지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면 좋겠다”고 했다.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KWMC)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1988년 시작 이래 대부분 시카고 휘튼대학교에서 개최돼 왔다. 남가주에서는 지난 2016년 아주사퍼시픽대학교에 이어 두 번째다. 통상 4년마다 개최하던 대회는 팬데믹 영향으로 지난해 6년 만에 열렸고, 앞으로 2년마다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