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차 한인세계선교대회 개막… “한국교회, 선교사들 명령에 순종해야”

LA=토마스 맹 기자  la@christianitydaily.com   |  

‘다시 영혼 구원에 헌신하자’
북한과 디아스포라 역할 중요
하나님 새로운 무브먼트 시작
제자 삼으라는 명령 따라가야

▲제10차 한인세계선교대회 첫날 모습. ⓒLA=토마스 맹 기자

▲제10차 한인세계선교대회 첫날 모습. ⓒLA=토마스 맹 기자

제10차 한인세계선교대회가 7월 8일(이하 현지시각) 개막해 11일까지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예수, 구원의 그 이름(Jesus No Other Name, 행 4:12)!’이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다. 이 자리에는 500여 명의 전 세계 선교사와 가족, 약 2천여 명의 남가주 성도들까지 참여했다.

8일 저녁집회에서 사도행전 1장 8절 말씀을 전한 황덕영 목사(평촌 새중앙교회)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교사들이 있어, 한국교회와 디아스포라 교회가 붙들린 바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교사님들께서 다시 한 번 영혼 구원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해 달라”고 도전했다.

황 목사는 “저는 한국에서 왔지만, 디아스포라의 역할이 너무 중요하다. 예전에 기도하다 하나님께서 ‘한국교회 심장이 멈췄다’고 하셨다. 안타까워 다시 기도했더니, 한국교회 심장이 다시 뛰게 할 곳이 북한과 디아스포라라는 감동을 주셨다”며 “교회를 지키고 세우는 일은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 덕분이다. 한국 선교사님들이 너무 중요하다. 선교사님들이 명령하시면, 한국교회는 순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 자리에 우리 모두 모인 것은 하나님의 사인이 있어서, 그리고 하나님께서 부흥을 계획하시고 청사진을 갖고 계시기 때문”이라며 “코로나 기간에 많은 한국교회가 문을 닫았지만, 기도모임이 형성되고 서로 네트워킹되는 새로운 무브먼트가 일어나고 있다. 성도들의 하나님 나라에 대한 열망은 성령 역사가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본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채워지리라’는 주님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황 목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시대적 사명을 주셨는데, 북한에도 많은 교회가 세워질 줄 믿는다. 예수께서 이루신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은 막힌 담을 헐고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다”며 “분단의 나라 조국에 수많은 기도가 쌓이고 피 흘린 희생이 있었기에, 하나님께서 복음적 통일을 이루실 줄 믿는다”고 말했다.

황덕영 목사는 “언제일지 모르지만, 예수님은 다시 오실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는 선교사, 목사, 집사, 권사 등의 직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자 삼으라’는 주님의 명령을 따르는 일이 중요하다. 예수님께서 오실 때까지, 삶에서 기회가 주어졌을 때 복음을 전하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한다”고 했다.

끝으로 “정말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이다. 성령께서 임하시면 자녀들은 예언을 하고 환상을 보는 역사가 일어난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전략이 나오겠지만, 우리가 성령의 음성을 귀 기울여 듣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며 “마지막 시대 선교를 통해 물이 바다 덮음 같이 디아스포라 모든 성도들과 선교사들이 아름답게 쓰임 받아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칭찬 받기를 원한다”고 정리했다.

앞서 간증을 전한 튀르키예 서헬렌 선교사는 튀르키예 지진 후 구호활동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매달 한 번씩 영어와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하나님께서 작은 헌신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처음에는 학부모들이 의심의 눈초리로 보시고 아이들도 경계했지만, 끊임없는 사랑을 전했을 때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다”며 “그들에게 계속 손을 내밀면, 우리 손을 잡아주고 사랑의 진짜 주인 되신 하나님을 보게 됨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선교지 이들에게 나눌 수 있는 것은 사랑이다. 사랑에는 고통이 따르지만, 고통을 감수하지 않으면 열매를 볼 수 없다”며 “어떤 일로 부름받았든, 선교지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면 좋겠다”고 했다.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KWMC)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1988년 시작 이래 대부분 시카고 휘튼대학교에서 개최돼 왔다. 남가주에서는 지난 2016년 아주사퍼시픽대학교에 이어 두 번째다. 통상 4년마다 개최하던 대회는 팬데믹 영향으로 지난해 6년 만에 열렸고, 앞으로 2년마다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열린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전한길 선관위

전한길 강사의 외침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

이 글은 전한길 강사가 2025년 1월 19일 유튜브 채널 ‘꽃보다 전한길’에서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했다’라는 주제로 열변을 토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칼럼이다. 최근 많은 분들이 내가 왜 이처럼 목소리를 내는지, 그리고 무엇을 얻으려 하는지 궁금…

갑바도기아 토칼리 동굴 교회

갑바도기아 동굴 교회 성화들, 눈이나 얼굴 벗겨진 이유

동굴 교회들, 어디든 성화로 가득 비둘기 알과 물 섞어 사용해 그려 붉은색은 포도, 노란색은 샤프란 갑바도기아, 화산 활동 지형 변화 동굴에서 박해 피하며 성화 그려 무슬림, 성화 눈 빼고 얼굴 지워 오전 8시가 지나자 ‘록타운(Rock Town)’ 여행사 안내직원…

예장 개혁 정서영 총회장 “자유는 공짜로 주어지지 않아”

한기총 “사랑의교회, WEA 재정 지원 중단해야”

재정 지원 급급, 매관매직 우려 봉사 경력 2-3년에 부총무 임명 종교다원주의 의혹 해소가 먼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에서 ‘사랑의교회는 WEA에 대한 재정지원을 즉각 중단하라: 친이슬람, 친중 인사인 사무엘 창 부총무는 사…

뭉크

<절규> 에드바르트 뭉크가 그린 <골고다>

십자가 그리스도 주위 군상들 기독교 없는 고통과 갈등 초점 사적 감정 토로할 이미지일 뿐 현대 예술, 문화적 자살인가? 에드바르트 뭉크(Edvard Munch, 1863-1944)를 말할 때 떠오르는 것은 (1893)라는 작품이다. 얼마나 강렬한 인상을 주었는지 이 작품은 뭉크의 대…

조명가게

<조명가게> 구원 서사, 감동 있지만 효능감 없는 이유

OTT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 이곳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배우 주지훈과 박보영을 비롯해 김설현, 배성우,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김대명, 신은…

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넷째 날

“복음 없는 통일은 재앙… 性오염 세력에 北 내주면 안 돼”

제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북한구원 금식성회) 넷째 날 성회가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주최로 경기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1월 16일 진행됐다. ‘분단 80년,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에 7:3)’라는 주제로 전국과 해외에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으…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