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창제 탑 건립 등에 관해 환담 나눠
사단법인 훈민정음기념사업회 박재성 이사장은 7월 8일 오전 서울시청 5층 시장실에서 훈민정음탑건립조직위원회 고문인 오세훈 시장을 예방하고 지난 4일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을 예방한 내용에 대해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박 이사장이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나신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것과 훈민정음 창제 탑 건립을 위하여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하자, 오세훈 시장은 “당연히 세종대왕 탄신일이 국가기념일인 줄 알고 있었는데 아직 지정되지 않았다는 것이 의아하다. 훈민정음 창제 탑은 어느 곳에 세울 예정인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대해 박재성 이사장은 “지난 2일 세종시(시장 최민호)에 훈민정음 창제 탑을 건립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호로 서명에 동참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이어서 2호로 오세훈 시장의 서명을 받고 싶다”고 요청했고, 오 시장은 즉석에서 서명하며 화답했다.
이날 박 이사장은 오 시장에게 전날 출판된 ‘우리말로 찾는 정음자전’과 산문집 ‘훈민정음에서 길을 찾는다’를 증정하며 광화문 광장의 세종대왕 동상 하단에 건립된 ‘어제 서문’의 표기 오류에 대해서 다뤘다고 설명했다. 책을 받은 오 시장은 세종대왕 동상의 오류에 대한 내용을 바로 펼쳐 보이면서 배석한 비서실장에게 곧바로 시정을 요청하고 박 이사장에게 결과를 알려주는 것은 물론, 향후 훈민정음과 관련해서는 훈민정음기념사업회의 자문을 받으라고 지시했다.
협약식에는 훈민정음기념사업회 김동연 이사를 비롯해 김연식 상임이사, 박화연 이사, 강창구 훈민정음탑건립조직위원회 공동추진위원장과 김진곤 전국학교운영위원총연합회장이 배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