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주의 정치 평론가 터커 칼슨(Tucker Carlson)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에 대해 “미국 내에서 사악한 영적 세력이 활동하고 있다는 추가적인 증거”라고 주장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칼슨은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기간 중 14일(이하 현지시각) 진행된 헤리티지 재단 행사에 참석해 “기독교인이 역사 전반에 걸쳐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 파괴적인 영적 세력에 가장 큰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다.
칼슨은 “미국의 정치적 싸움이 점점 더 비이성적이고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것이 정치보다 ‘더 깊은’ 문제라는 것을 시사한다”며 “13일에 발생한 사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는 이를 많은 사람들에게 상기시키거나 각성시켰다고 생각한다. 영적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을 시간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논리적인 방법은 없다. 그럴 수 없다. 이것은 정치적 분열이 아니고, (그 배후에 특정) 세력이 있다. 그들은 지금 매우 명백하며, 어떤 이유에서인지 가면을 벗기로 결정했다. 그들의 유일한 목표는 혼란, 폭력, 파괴”라고 했다.
칼슨은 과거에 혁명 운동을 일으켰던 어둠의 세력이 다시 미국에서 고개를 들고 있으며, 그들은 보편적으로 기독교를 싫어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이 가장 싫어하는 집단, 그들이 절대적으로 두려워하고 없애고 싶어하는 집단은 기독교인이다. 바로 기독교인이다. 나는 이러한 깨달음을 얻는 데 10년이 걸렸으며, 특별히 평생 열성적인 기독교인은 아니었지만 그러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했다.
또 “난 기도하며 살지 않았다. 뉴스룸에서 F라는 단어를 외치며 살았다. 말했지만 오늘날 미국에서 활동하는 혁명적이고 파괴적인 세력은 기독교 민족주의자들, 낙태 병원 밖에서 기도하는 사람들, 부활절을 기념하는 사람들, 트랜스젠더 가시성의 날을 기념하지 않는 사람들을 가장 싫어한다”고 했다.
이어 “공화당 내부에 ‘어둠의’ 호전적 태도가 만연해 있으며, 이것이 많은 공화당 유력 인사들이 트럼프를 싫어하고 그를 전복하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들이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알고 싶은가? 그들은 전쟁에만 관심이 있다. 그것이 전부다. 이민, 경제 문제, 트럼프의 ‘나쁜 말’은 그의 주요 공화당 경쟁자들에게는 중요하지 않다. 그들은 전쟁을 영속시킴으로써 하나님과 같은 권력을 원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칼슨은 트럼프가 지미 카터 이후로 새로운 전쟁을 일으키지 않고 미국의 군사적 갈등을 확대하지 않은 최초의 대통령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트럼프가 그들의 길을 가로막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은 죽일 수 있는 힘을 원한다. 그것이 전부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이 되고자 하는 모든 사람이 소유하려는 힘이다. 그래서 인간 희생이 있었던 것이다. 오직 하나님만이 생사를 주관하실 능력을 갖고 계시며, 그것이 그들이 원하는 힘”이라고 했다.
칼슨은 최근 몇 달 동안, 특히 폭스뉴스를 떠난 이후로 비슷한 감정을 반복해서 강조해 왔다. CP가 3월에 보도했듯이, 칼슨은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공화당 청중에게 국가의 정치적 전쟁 뒤에 있는 영적 전쟁을 깨달으라고 촉구하는 연설을 했다.
그는 “기후, 범죄, 이상한 성에 대한 모든 논쟁을 줄일 수 있다. 난 그것을 존중하는 이름이 아닌, 그냥 ‘이상한 성’이라고 부를 것이다. 그들이 당신에게 자녀를 거세할 기회를 약속한다면, 실제로 손주가 없는 것을 약속한 것이다. 당신의 혈통의 끝”이라고 했다.
이날 연설에서 칼슨은 트럼프의 부통령 후보인 오하이오주 공화당 상원의원 J.D. 밴스를 높게 평가하고, 트럼프가 총에 맞고서 용기와 저항을 표현한 후 그의 승리가 사실상 보장됐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는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았을 뿐 아니라, 다른 저격수가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일어섰다. 그는 일어나서 군중을 마주하고 손을 들어 ‘싸우자, 싸우자, 싸우자’라고 외쳤다. 그게 전부이다. 그렇게 하면 이기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