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종교자유연구소, 캠퍼스 내 종교 자유 위한 단체 출범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반유대주의 확산에 대한 우려로 필요성 제기돼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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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대학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가 고조되는 가운데, 종교 자유 수호 단체가 새로운 운동을 시작했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종교자유연구소(Religious Freedom Institute, 이하 RFI)는 최근 “가을 학기를 맞아 여러 대학에서 찾아볼 수 있는 ‘캠퍼스신앙연맹’(Campus Faith Alliance, 이하 CFA)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RFI의 데이비드 트림블(David Trimble) 회장은 CP와의 인터뷰에서 “CFA는 미국의 대학 캠퍼스에서 신앙을 가진 학생들 사이에 늘어나고 있는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트림블 회장은 “CFA는 모든 사람의 인간 존엄성에 대한 공동의 헌신에 기반하여 모든 사람을 위한 종교적 자유를 수호하려는 공통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이 캠퍼스에서 서로 연합해 종교 자유 위협에 대처하는 것이 유익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봄, 특히 명문 대학 캠퍼스에서 드러난 광범위한 소요와 반유대주의는, CFA가 소요를 일으키는 세력에 대한 중요한 방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우리의 생각을 더욱 증폭시켰다”고 했다.

또 “RFI는 학생들이 캠퍼스 내 신앙의 실천을 방해하는 여러 미묘한 압력과 인생의 형성기에 사회에서 평화로운 다원주의를 모델로 삼는 방법을 배울 기회를 막는 압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트림블 회장은 “종교의 자유는 ‘모든 종교가 동등하게 진리다’라는 잘못된 관념에 의존하지 않으며, 오히려 모든 사람이 존엄성에 있어 평등하고 폭력, 강압, 또는 협박 없이 궁극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권리가 있다는 기본 전제에 의존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종교의 자유는 ‘난 당신의 존엄성을 존중하지만, 인생의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당신과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오늘날 많은 캠퍼스에서 이 메시지를 다시 배워야 하며, CFA는 이러한 쇄신을 위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일부 학교는 연맹의 시범 지부를 운영할 예정이며, RFI는 캠퍼스 내 다른 학생종교단체와 협력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트림블 회장은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미국 사회의 주변부로 밀려나고 있으며, 이러한 소외 현상은 공립대학 캠퍼스에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 정부 규제와 기관 규율은 이러한 단체가 신앙 교리에 따라 조직하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에 계속 도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더 깊은 차원에서는 ‘자기 신격화’에 접근하는 급진적 자율성에 대한 악의적인 개념이 신이 부여한 인간 존엄성과 공공 생활에서의 질서 있는 자유에 대한 기본적인 미국 원칙을 대체하고 있다. ‘급진적 개인 자율성’에 대한 이 파괴적인 비전은 너무나 많은 세속적 캠퍼스에서 우세하며, 종교를 가진 학생들이 계속 고수하는 현실에 대한 관점과 상반된다”고 했다.

RFI는 2016년 여러 대학 교수진이 “전 세계적으로 종교의 자유를 증진하고 종교적 신념 때문에 박해받는 사람들을 돕는다”는 목표를 내걸고 설립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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