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女 투포환 금메달리스트 “찬양 부르며 하나님 의지”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귀국 후 교회 찾아 예배드리며 간증

▲나이지리아계 독일 선수 예미시 오군레예(25). ⓒ유튜브 영상 캡쳐
▲나이지리아계 독일 선수 예미시 오군레예(25). ⓒ유튜브 영상 캡쳐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포환 던지기에서 금메달을 딴, 나이지리아 출신의 독일 선수 예미시 오군레예(Yemisi Ogunleye·25)는 귀국 후 교회를 찾아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오군레예는 독일 카를스루에에 위치한 그리스도복음도시(Christ Gospel City)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며 “난 교회에서 성장했고, 어렸을 때부터 예배에 참석한 것이 나의 신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나의 승리는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승리”라고 간증했다.

어렸을 때 어머니와 함께 예배에 참석했다는 그녀는 “처음에는 신앙의 필요성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오늘날 어머니께 깊이 감사하고 있다. 어릴 때 신앙의 경험이 내 신앙의 기초가 돼 줬고, 운동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금메달을 향한 그녀의 여정은 궂은 날씨로 순탄치 않았으나, 그녀는 결국 뉴질랜드의 매디 베쉐(Maddi Wesche)를 0.14m로 앞지르는 극적인 승리를 얻어냈다.

올림픽에 출전하기로 한 그녀의 결정도 역시 신앙에 의한 노력 덕분이었다고. 그녀는 “저는 그저 기도했을 뿐이다. 신앙이 있다면 생각하거나 요청하는 것 이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이다. 그 순간 내게 남은 모든 에너지를 모아 그냥 쏟아냈다”고 했다.

그녀는 올림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에 참여하기로 한 결정은 오직 먼저 주님을 찾음으로써 내려졌다. 얼마 전, 저는 기도하며 하나님께 올림픽을 통해 무엇을 하실지 물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는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 순간 난 믿음이 없었다. 그러나 그분은 계속해서 내게 말씀하셨다. 말 그대로 미친 소리처럼 들리지만, 그것을 눈앞에서 봤다. 정말 믿음을 갖게 됐고 그것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녀는 기자회견에서 “찬양과 예배로 하나님께 경배하는 것이 올림픽 경기를 포함한 어려운 시기에 주님께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됐다. 올릭핌 기간에는 가스펠 ‘I Almost Let Go’를 부르며 하나님을 의지했다”고 전했다.

그녀가 언급한 이 가스펠은 신앙을 통해 고난을 극복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소셜미디어에서 100만 뷰 이상 기록할 정도로 사랑을 받았다.

원곡자인 커트 카(Kurt Carr)와 복음주의자 프랭클린 그래함(Franklin Graham) 목사는 그녀의 신앙고백에 화답했다.

커트 카는 SNS를 통해 “세상에 빛을 비추고, 하나님을 향한 당신의 사랑을 보여 줘서 고맙다. 독일이 포환 던지기에서 금메달을 딴 것을 축하한다”고 했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역시 SNS를 통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예미시 오군레예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어떻게 지켜주셨는지에 대해 아름답게 노래하며 언론을 놀라게 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북한 2025 신년경축대공연 김정은

평양 한복판 김정은 앞 ‘예루살렘 그 거룩한 성’ 성가 멜로디, 우연인가?

‘우리의 국기’ 연주 중 간주 부분 세계적 성가곡 ‘거룩한 성’ 유사 조옮김해 보면 박자와 음정 일치 표절보단 개사 후 ‘복붙’한 정도 예루살렘 재건 노래한 유명 성가 평양, 동방의 예루살렘 불리던 곳 김정은 등 최고 지도부가 총출동한 북한(조선민주…

복음통일 컨퍼런스 33차

25년 후 기독교 인구 265만 명 감소 예상… 경상도가 감소율 최고

25년 후에는 국내 기독교인의 인구가 지금보다 265만 명 줄어든 560만 명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특히 지방 소멸 위험 증가 속에서 경상도 지역에서는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은 21일 넘버즈 272호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낼 성경에 사인하는 김진홍 목사.

윤석열 대통령, 옥중에서 성경 읽는다

김 목사 “나도 옥중에서 성경 읽다 영적 체험 尹도 하나님 만나 새로워진 뒤 직 복귀하길” 시편 “여호와께서 붙드심이라” 글귀도 적어 윤석열 대통령이 옥중에서 성경을 읽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은 김진홍 목사(두레수도원 원장)가 매일 아침 공…

윤 대통령을 둘러싼 사법부의 행태 규탄 기자회견

“윤 대통령 인권 침해 반대… 인권위, 불구속 수사 권고해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와 구속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가인권위원회가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하고 불구속 수사를 권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등 40여 개 시민·기독교 단체들은 20…

Carl R. Trueman 칼 트루먼

세상 바꾸려는 비판 이론, 세상 바꾸는 참 복음으로 바꾸자

서던 침례 신학교 총장인 앨버트 몰러는 이렇게 평가했다: “칼 트루먼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그를 발명해야 했을 것이다.” 재치 있고 탁월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트루먼처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사상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찬수 목사

이찬수 목사 “‘유사 내전’이라 할 정도로 대립 심화”

분당우리교회(담임 이찬수 목사)에서 ‘나라를 위한 기도’와 ‘나라를 위한 기도제목’을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이찬수 목사는 지난 15일 ‘지금은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역대하 7장 14-15절을 언급하면서 “지금은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