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200개 중학교에서 휴대전화 사용 금지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Sincerely Media/ Unsplash.com

ⓒSincerely Media/ Unsplash.com

프랑스가 9월 새 학기 시작에 맞춰 200개 중학교에서 시범적으로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니콜 벨루베 교육 장관은 8월 27일(이하 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200개 중학교에 ‘디지털 쉼표’ 조치를 시범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학교 안에 별도의 사물함을 설치해, 휴대전화를 등교 때 수거하고 하교 때 돌려 주는 방식이다.

벨루베 장관은 “학생들에게 ‘디지털 일시 정지(digital pause)’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성공적이라고 평가되면 내년 1월부터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2018년부터 초·중학교 내 휴대전화 소지는 허용하되 사용하는 건 금지했으나, 복도나 운동장은 물론 교실에서도 이 조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일간 르피가로는 “이번 조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 당국의 예산 지원과 학교 측의 조직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교육 당국은 올해 4월 초 몽펠리에와 비리샤티용에서 중학생들의 학교 폭력 사건이 벌어지고 그로 인해 피해 학생 한 명이 사망하자, 스크린 과다 노출이 학생들의 폭력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해 ‘디지털 일시 정지’ 방안을 고안했다.

지난 4월 엘리제궁의 의뢰로 어린이 휴대전화 사용 제한 지침과 관련한 연구 용역을 수행한 전문가들은 “휴대전화 사용은 11세, 휴대전화를 통한 인터넷 접속은 13세, 소셜미디어 사용은 15세부터 허용하되 ‘윤리적’인 소셜미디어로 한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스냅챗 등은 윤리적인 소셜미디어에서 제외되며, 만 18세가 돼야만 비로소 접속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기독교대한감리회 전국원로목사연합회(회장 김산복 목사)가 3월 31일 오전 감리교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리교 내 친동성애적·좌파적 기류에 대해 심각히 우려하며 시정을 촉구했다.

감리교 원로목사들, 교단 내 친동성애적·좌파적 기류 규탄

총회서 퀴어신학 이단 규정한 것 지켜야 요구 관철 안 되면, 감신대 지원 끊어야 좌파세력 준동 광풍 단호히 물리칠 것 기독교대한감리회 전국원로목사연합회(회장 김산복 목사)가 3월 31일 오전 감리교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리교 내 친동성애적·좌파…

꾸란 라마단 이슬람 교도 이슬람 종교 알라

꾸란, 알라로부터 내려온 계시의 책인가?

이슬람 주장에 맞는 꾸란이 없고, 꾸란 주장 맞는 역사적 증거 없어 3단계: 꾸란은 어떤 책인가요? 이슬람의 주장: 꾸란은 알라의 말씀입니다. 114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꾸란은 하늘에 있는 창조되지 않은 영원하신 알라의 말씀이 서판에 있는 그대로 무함마드…

한교봉, 산불 피해 이웃 위한 긴급 구호 활동 시작

한교봉, 산불 피해 이웃 위한 긴급 구호 활동 시작

한국교회봉사단(이하 한교봉)이 대규모 산불 피해를 입은 영남 지역을 대상으로 1차 긴급 구호 활동에 나섰다. 한교봉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교회와 성도 가정을 직접 방문하며, 무너진 교회와 사택, 비닐하우스와 농기구 등으로 폐허가 된 현장을 점검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