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 한국교회 거룩한 동맹이 대한민국 살릴 것”

교단장‧총무 모임 열고 적극 참여 다짐

당일 오후 3시, 광화문 100만·온라인 100만 참여 목표
“교단장·대형교회는 강단에 서지 않고 뒤에서 섬길 것”

10월 27일 개최되는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를 위해 한국의 각 교단들이 총회 차원의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결의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교단장 및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설교 및 발언자로 나서지 않고 뒤에서 섬김으로 하나 되게 할 방침이다.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대회장 오정호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가 초청한 한국교회 주요 교단의 교단장 및 총무 초청 간담회가 8월 29일 오전 11시 서울시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예장 합동, 백석, 고신, 통합 등 93개 교단 중진들이 참석했다. 

1부 예배는 한영총회 사무총장 김명찬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한국교회연합 총무협의회 회장 신조화 목사(대신정통)는 기도에서 “종교다원주의와 동성애 등으로 혼란스러운 한국교회가 흩어진 교회를 하나로 모아,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법을 막아내고 하나님 나라를 향한 꿈과 비전을 되찾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오정호 목사 “교단 다르지만 하나의 깃발 들자”

설교를 전한 오정호 목사는 “대한민국은 영적 전쟁, 진리 전쟁의 현장에 서 있다. 광복절이 두 개로 쪼개졌고, 민주화운동, 제주4.3사건, 세월호, 이태원 참사 등에 한국교회가 분명한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침묵하니 정쟁이 끊일 일이 없다”고 했다.

오 목사는 “거짓 사상과 비진리, 이단, 동성애 옹호 세력과의 싸움에서 패배하면 사람을 잃고 역사를 잃고 모든 것을 잃는다”며 “승리는 우연히 찾아 오지 않는다. 한국교회의 거룩한 동맹은 대한민국을 살리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 것이다. 교단도 지역도 다르지만, 하나의 깃발을 들고 조국을 살려내자”고 전했다.

2부 간담회에서는 기획·분과위원장 홍호수 목사(거룩한방파제 사무총장)의 사회로 오정호 목사의 환영사 후 손현보 목사(부산 세계로교회)가 모두발언했다.

손현보 목사 “악법 통과되면 살아서 비참한 광경 볼 것”

이번 집회를 처음 제안한 손 목사는 “교회에 출석하는 국민이 영국은 1%, 마틴 루터의 나라 독일은 1.3%에 불과하다. 한국교회가 이대로 가면 끝이라는 사실은 기독교 국가인 영국과 독일 등 서구교회를 보면 충분히 깨달을 수 있다”며 “무너지는 둑을 막지 못하면 수십만이 죽는 것은 순식간이다. 악법들이 공식 통과된다면 살아서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형교회 작은교회 한 분 한 분 만나 대부분 10.27 집회 참여를 약속 받았다. 현장에 100만, 온라인에 100만이 모이면 대법원도 국회도 이 나라도 달라질 것”이라며 “대형교회나 어느 한 사람이 주가 되지 않고 뒤에서 수고할 것이다. 이날 반드시 하나 되어 모든 교회가 동참하도록 모든 교단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는 10월 27일(주일) 오후 3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서울역에 이르는 구간에서 열린다.

이날 각 교단들은 교단지와 공문 발송으로 산하 교회들이 적극 참여하도록 독려하기로, 교단장들은 전면에 나서지 않고 겸손과 섬김으로 예배 순서자에 대한 모든 권한을 준비위에 위임하기로 했다.

또 9월 교단 총회에서 10.27 연합예배에 대한 지지 성명과 참여를 결의하는 메시지를 발표할 것과, 대회 이후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비롯한 모든 악법을 막는 데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간담회에선 길원평 한동대 석좌교수(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대 운영위원장), 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본부 대표,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아이앤에스)가 현 상황을 진단했으며,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부총회장 양승호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