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이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좌파들이 지난 10년간 망친 서울시의 교육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해직 교사 등 5명을 부당하게 특별채용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최근 유죄가 확정되면서 직을 상실하게 된 가운데, 보궐선거 일정은 10월 16일로 정해졌다.
조 전 의원은 5일 서울시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교육의 비상사태’를 지적하며 “교육이 망하면 나라가 망한다. 지난 10년 서울의 교육은 조희연 교육감으로 대표되는 좌파 세력들에 의해 황폐화됐다. 교육현장을 오염시켜 온 그릇된 정치·이념교육의 침투를 막는 수문장이어야 할 교육감이 특정 교사 집단과 시민단체 카르텔의 수장을 자처했기에 그 불법행위로 단죄를 당했고, 우리 서울시민은 수백억 원의 예산을 낭비하며 다시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치르게 됐다”고 했다.
그는 “책임이 있는 그들은 아무런 반성도 없이, 오히려 더 뻔뻔한 얼굴로 이번 보궐선거에 후보자를 내세우려고 한다”며 “교육을 망가뜨리고 나라를 망하게 하려 했던 이들에게 우리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학교 담장을 넘어 들어오는 콘텐츠는 반드시 사회적으로 합의되고 검증된 내용이어야 한다. 비합리적인 탈원전 교육, 무분별한 젠더리즘, 동성애 코드 등이 걸러지지 않고 학교에 침투하고 있다”며 “유치원 원아에게 노동인권교육이 웬 말인가? 여자 사위, 남자 며느리 가정이 왜 정상적인 가정의 모습으로 아이들의 교과서에 소개되어야 하나? 우리가 언제 이런 내용에 합의했는가?”라고 했다.
그는 “이 일은 사실상 전쟁이다. 전쟁터에는 강인한 전사가 필요하다. 두렵다고 피하지 않겠다. 맞서 싸워 이기겠다”며 “경험과 비전, 용기있는 실천력으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 교육혁신의 큰 물결을 일으키겠다. 조전혁이 바꾸겠다. 조전혁만이 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현장에 함께한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수기총) 사무총장 박종호 목사는 “이번 보궐선거는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기회다. 조 전 의원을 통해 서울의 교육이 더이상 왜곡된 이념에 흔들리지 않고, 참된 교육의 가치를 회복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수기총뿐 아니라 17개광역시도악법대응본부, 수도권기독인총연합회, 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 GMW연합, 한국교회반동성애교단연합, 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 대한애국기독청년단, 진리수호구국기독인연합, 국가바로세우기시민연합, 탈북여성인권협의회, 열방통로선교회, 예배회복 나라회복기도회, 새예루샬렘성 생명선교회, 한국종교문화원, 사)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 등도 뜻을 함께하고 있다.
최근 수 차례의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좌파 진영에게 서울 교육을 내줬던 보수 진영이,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어떤 결과를 낳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전교조 명단 공개로 잘 알려진 조 전 의원은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를 출석하는 독실한 기독교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