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칸 기독교인 여성 3명, 정부 요직에 임명돼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포용성과 대표성 향한 획기적인 움직임의 일환”

▲(왼쪽부터 순서대로)  미리암 바르빈 수녀, 아이라 인드라스 파트라스 박사, 소니아 애셔 의원.   ⓒ유튜브 영상 캡쳐

▲(왼쪽부터 순서대로) 미리암 바르빈 수녀, 아이라 인드라스 파트라스 박사, 소니아 애셔 의원. ⓒ유튜브 영상 캡쳐

파키스탄 기독교인 여성 3명이 정부의 주요 직책에 임명됐다.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는 “이것은 포용성과 대표성을 향한 획기적인 움직임의 일환”이라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마리암 파르빈(66) 수녀, 아이라 인드리아스 파트라스 박사, 소니아 애셔 의원은 사회에 대한 탁월한 기여와 정의와 평등에 대한 헌신으로 인정을 받았다. 이들의 임명은 파키스탄에서 다양성을 수용하고 소수자 공동체에 힘을 실어 주는 여정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다.

‘예수와 마리아의 자선자매회’ 회원인 파르빈 수녀는 2012년부터 가톨릭여성단체의 전국 이사로 재직하는 등 파키스탄 가톨릭 공동체의 저명한 인물이다. 그녀는 소수자 의석을 맡은 국가여성지위위원회(이하 NCSW) 위원으로 임명됐다. 

CDI는 “파르빈 수녀의 활동은 파키스탄 전역의 여성에게 힘을 실어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녀는 특히 소외된 지역사회의 여성을 대상으로 교육, 권한 부여, 복지 지원을 목표로 하는 수많은 이니셔티브를 주도했다”며 “그녀의 광범위한 경험과 사회 정의에 대한 헌신은 여성의 권리를 증진하려는 NCSW의 사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로마가톨릭교회는 공식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을 통해 파르빈 수녀에게 축하 메시지를 공유했다.

저명한 기독교 학자이자 사회 운동가인 아이라 인드리아스 파트라스 박사가 펀자브주에서 선출되는 두 의석 중 하나의 NCSW 위원으로 임명됐다.

파트라스 박사는 젠더 연구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으며, 소수자 권리와 성평등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 왔다. 그녀의 연구와 활동은 종교, 젠더, 사회 정의의 교차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에 따라 차별과 불평등에 맞서 싸우는 강력한 세력이 됐다.

CDI는 “소수자 공동체에서 교육과 사회적 인식을 증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그녀가 NCSW에 임명됨으로써, 인권 침해를 해결하고 사회 정의를 증진하려는 위원회의 노력에 새로운 관점을 가져올 전망”이라고 전했다.

파트라스 박사가 정치학과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포먼크리스천컬리지대학(FCCU)도 그녀의 임명 소식을 반겼다.

여성을 위한 특별 의석을 보유한 펀자브주 소니아 애셔 의원은 기독교인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인권위원회의 국회 서기로 임명됐다. 이로써 모든 시민에게 기본적 인권을 보장하고 종교적 소수자의 보호를 보장하려는 위원회의 노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북한 2025 신년경축대공연 김정은

평양 한복판 김정은 앞 ‘예루살렘 그 거룩한 성’ 성가 멜로디, 우연인가?

‘우리의 국기’ 연주 중 간주 부분 세계적 성가곡 ‘거룩한 성’ 유사 조옮김해 보면 박자와 음정 일치 표절보단 개사 후 ‘복붙’한 정도 예루살렘 재건 노래한 유명 성가 평양, 동방의 예루살렘 불리던 곳 김정은 등 최고 지도부가 총출동한 북한(조선민주…

복음통일 컨퍼런스 33차

25년 후 기독교 인구 265만 명 감소 예상… 경상도가 감소율 최고

25년 후에는 국내 기독교인의 인구가 지금보다 265만 명 줄어든 560만 명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특히 지방 소멸 위험 증가 속에서 경상도 지역에서는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은 21일 넘버즈 272호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낼 성경에 사인하는 김진홍 목사.

윤석열 대통령, 옥중에서 성경 읽는다

김 목사 “나도 옥중에서 성경 읽다 영적 체험 尹도 하나님 만나 새로워진 뒤 직 복귀하길” 시편 “여호와께서 붙드심이라” 글귀도 적어 윤석열 대통령이 옥중에서 성경을 읽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은 김진홍 목사(두레수도원 원장)가 매일 아침 공…

윤 대통령을 둘러싼 사법부의 행태 규탄 기자회견

“윤 대통령 인권 침해 반대… 인권위, 불구속 수사 권고해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와 구속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가인권위원회가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하고 불구속 수사를 권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등 40여 개 시민·기독교 단체들은 20…

Carl R. Trueman 칼 트루먼

세상 바꾸려는 비판 이론, 세상 바꾸는 참 복음으로 바꾸자

서던 침례 신학교 총장인 앨버트 몰러는 이렇게 평가했다: “칼 트루먼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그를 발명해야 했을 것이다.” 재치 있고 탁월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트루먼처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사상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찬수 목사

이찬수 목사 “‘유사 내전’이라 할 정도로 대립 심화”

분당우리교회(담임 이찬수 목사)에서 ‘나라를 위한 기도’와 ‘나라를 위한 기도제목’을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이찬수 목사는 지난 15일 ‘지금은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역대하 7장 14-15절을 언급하면서 “지금은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