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탈레반’ 막말 김성회 의원 사퇴해야… 민주당도 재발 방지를”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한기총, 국회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 개최

국회의원 ‘막말’ 특권 즉각 폐지해야
교회 모독자 국민 대표 못 되게 해야
사퇴 않으면 모든 방법 동원해 조치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가 김성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개최했다. ⓒ송경호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가 김성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개최했다. ⓒ송경호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가 기독교를 모욕한 김성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개최했다.

얼마 전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당시 후보자 국회 청문회에서 김 의원이 안 후보자에 대해 “보수 기독교 탈레반주의자”라고 막말한 것을 규탄한 것으로, 한기총은 이에 “1,200만 성도와 한국교회 및 보수 기독교를 모욕하며 조롱한 극악한 언사”라며 더불어민주당에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성회 국회의원은 ‘보수 기독교 탈레반주의자’라는 모욕적 언사를 온 국민이 지켜보는 청문회 자리에서 함부로 내뱉었다”며 “이는 기독교 전체에 대한 모욕이고, 한국교회와 1,200만 성도를 조롱하는 막말이요 극악한 언사”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회장은 “그는 스스로도 기독교인이라 했지만,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도 없는 망령된 자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는 것에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며 “이제 한국 기독교가 분연히 일어나, 참담한 상황에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성회 의원은 본인이 내뱉은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그에 대한 책임으로 사퇴하라”며 “더불어민주당과 모든 국회의원은 기독교를 모욕하고 혐오하는 발언과 행동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 달라”고 했다. 아울러 “국회는 국회의원 ‘막말’ 특권을 즉각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정 대표회장은 “한기총과 한국교회 1,200만 성도는 이번 사태를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함께 일어나 교회를 짓밟고 모독하는 자가 국민의 대표가 될 수 없도록 정신을 바짝 차리고 지켜봐야 한다. 두 번 다시는 이런 사람들이 국회로 들어와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한기총은 기자회견 후 김 의원에게 전달할 항의 서한을 국회에 제출하기도 했다. 한기총은 이 서한에서 “귀하는 9월 3일 당시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게 ‘보수 기독교 탈레반주의자’라는 모욕, 혐오 발언을 한 바 있다”며 “보수 기독교와 탈레반주의자라는 말을 연결시켜 1,200만 성도와 한국교회 및 보수 기독교를 모욕하며 조롱한 극악한 언사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함부로 내뱉은 말에 대한 책임으로 국회의원 사퇴를 촉구한다”고 했다.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기자회견에서 “(김성회 의원의 발언은) 기독교 전체에 대한 모욕이고, 한국교회와 1,200만 성도를 조롱하는 막말이요 극악한 언사”라고 규탄했다. ⓒ송경호 기자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기자회견에서 “(김성회 의원의 발언은) 기독교 전체에 대한 모욕이고, 한국교회와 1,200만 성도를 조롱하는 막말이요 극악한 언사”라고 규탄했다. ⓒ송경호 기자

또한, “기독교 신앙과 가치관을 ‘도박 중독’에 비유하는 듯한 발언 역시 기독교를 모욕하기 위한 의도적 비유라고 판단하며, 사퇴하지 않는다면 본인의 발언조차 책임지지 못하는 부적격 국회의원으로 간주, 본회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국회에서뿐만 아니라 더 이상 귀하가 국회의원으로서 그런 모욕적 언사를 사용할 수 없도록 행동하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한기총은 “국회의원의 ‘막말’ 특권 폐지하라”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이미 김성회 의원을 한 차례 규탄했던 바 있다. 당시 한기총은 이 성명에서 “국가인권위원회를 소관하는 국회의원의 편협되고 인권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보기 힘든 막말”이라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 대표라고 하는 사람들이 국민이 지켜보는데도 자신의 분을 못 이겨 막말을 쏟아내며 국회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행위를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책임 있는 처신을 요청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한기총 공동회장 이현숙 목사, 사무총장 김정환 목사, 공동회장 심하보 목사,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가 김성회 의원에게 전달할 항의서한을 국회에 제출했다. ⓒ한기총
▲(왼쪽부터 순서대로) 한기총 공동회장 이현숙 목사, 사무총장 김정환 목사, 공동회장 심하보 목사,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가 김성회 의원에게 전달할 항의서한을 국회에 제출했다. ⓒ한기총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목데연 기독교 인구 통계

한국 기독교 인구, 현 16.2%서 2050 11.9%로 감소 예상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에서 발간한 「한국기독교분석리포트」, 그리고 한국갤럽 등 주요 조사 기관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2년 이후 한국 기독교 교인 수는 줄어들고 있다. 교인 수의 감소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라는 점에서도 문제가 되지만, 교회 유지의 문…

영국 폭동

영국 무슬림 폭동은 왜 일어났을까

영국 무슬림들 불법 대형 시위 다시는 못 덤비도록 경고 성격 어느 종교가 그렇게 반응하나? 말로만 평화, 실제로는 폭력적 지난 7월 29일 영국 리버풀 근교에 있는 사우스포트 시의 작은 댄스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던 어린이 3명이 갑작스럽게 침입한 청소년…

세계기독연대

“北, 종교 자유와 인권 악화 불구… 지하교회와 성경 요청 증가”

인권 침해, 세계서 가장 심각 사상·양심·종교 자유 등 악화 모든 종교, 특히 기독교 표적 주체사상 뿌리 둔 종교 형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10주년을 맞아, 영국의 기독교박해 감시단체인 세계기독연대(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 이하 CSW)가 11일 ‘…

손현보 목사

손현보 목사 “순교자 후예 고신, 먼저 일어나 교회와 나라 지키길”

손현보 목사(세계로교회 담임)가 10일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제74회 총회에서 오는 10월 27일에 예정된 200만 연합예배에 대해 언급하며 “순교자의 후예인 우리 고신이 먼저 일어나 한국교회를 지키고 이 나라 이 민족을 지켜주시길 다시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

사단법인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이사장 이재훈 목사)와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서울교육감 선거, 교육 미래 가를 것… 신앙교육권 보장하라”

기독교 교육계가 사립학교의 건학이념 구현을 위해 사립학교법 개정과 2025 고교학점제 수정, 헌법소원의 조속한 판결을 촉구했다. 특히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궐위로 공석이 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10월 16일)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사단법…

김지연

김지연 대표 “사라졌던 이질·매독 재유행 국가들 공통점은?”

동성애자들에 매달 2조 5천억 들어 이질, 엠폭스, 매독 등 다시 생겨나 영·미 등 선진국들도 보건 당국이 남성 동성애자와 질병 연관성 인정 변실금 등 항문 질환도 많이 발생 폐암 원인 흡연 발표하면 혐오인가 지난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