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추석 논평 발표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추석 명절 연휴를, 분열로 아픔을 겪고 있는 사회가 서로 용납하는 공동체로 결집하는 계기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샬롬나비는 13일 발표한 2024 추석 논평에서 “사회적으로 혼란한 시대에 가족 공동체를 지키고 후손들이 성장해 가는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내일의 희망을 바라보게 된다”며 “반만년의 유구한 세월 동안에 우리 민족이 지속적으로 전통문화를 이어가면서 가족의 소중한 가치를 발전시키는 점을 고려할 때, 추석이 가져다 주는 의미는 크다고 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지구촌에 있는 각 나라에는 저마다 역사적으로 내려오는 문화가 있게 마련이다. 그것이 종교적이든 아니면 문화적인 요소가 담긴 것이라도 민족의 정서가 담겨 있고 가족을 하나로 묶는 전통은 소중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크리스천이나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이 창조하신 일반은총의 혜택을 받으며 살아간다”며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조상들이 숭배한 이 하늘님이 성경이 증언하는 창조주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증거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사회는 발전하는 것 같은데 실상은 좌우 이념이 더 깊숙이 갈라지는 것 같은 현실을 목도하게 된다”며 “추석 명절에 가족이 함께 모일 때, 이념적인 문제가 대화의 주제가 될 때, 내가 옳고 너는 틀렸다는 논쟁식의 대화보다는 너는 왜 그런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상호 이해하는 태도를 가져보면 좋겠다”고 했다.
이들은 “개인은 성장하고 있는데, 정작 공동체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들이 사회 갈등을 부추기고 있음에 개탄스럽다”며 “이번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여야 정치인들뿐만 아니라 우리들이 모두 서로를 인정하면서 차이점을 극복하며 공존하는 사회로 나아가도록 노력해야 하겠다”고 했다.
이어 “북한은 지금이라고 폐쇄의 문을 열고 남북한의 인도적인 지원을 받아서 수해를 입은 주민들이 피해를 벗어나서 넉넉한 추석을 맞이하도록 주선해야 할 것”이라며 “남한 주민들은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평화통일을 기대하며 이 땅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들을 사랑하고 섬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국교회를 향해선 “한국 교회가 한국 사회에서 신뢰성을 회복하고 위기의 순간을 기회의 시간으로 바꾸려면 한국교회의 첫 사랑을 회복해야 한다”며 “성도들 사이에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서로를 섬기고 교회 밖의 이웃들이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끼도록 섬겨야 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며 “감사헌금이나 선물을 고향교회와 현지 목회자들에게 전달하고 전화나 SNS 등을 통해 사랑과 관심을 표현하자”고 당부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
2024년 추석논평
전통 추석명절을 가족들이 행복 화합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추수감사 명절로 지키자
교회가 소외자와 약자를 배려하여, 사회가 화합하고, 북한이탈주민을 품고 평화통일의 길로 나아가자
국민들은 연초부터 시작된 굵직한 사건들로 인한 아픔을 감내하며 조석으로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적인 이슈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으며 국론 분열의 과정을 밟아가는 현실이 안타깝다. 올해는 유난히도 무더운 여름 속에서 아직도 열대야가 끝나지 않아 생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도 9월에 접어들면 가을의 날씨가 찾아오며 가을 명절의 햇곡식이 익어가며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할 것이다.
희망이 없는 것같은 현실이지만 우리는 올해도 어김없이 반가운 명절, 추석을 맞이하게 된다. 사회적으로 혼란한 시대에 가족 공동체를 지키고 후손들이 성장해 가는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내일의 희망을 바라보게 된다.
반만년의 유구한 세월동안에 우리 민족이 지속적으로 전통문화를 이어가면서 가족의 소중한 가치를 발전시키는 점을 고려할 때, 추석이 가져다주는 의미는 크다고 할 것이다.
샬롬나비는 우리 민족의 고유한 명절, 추석을 맞아 국민들이 화합하고 가족이라는 긍지를 찾아 일상 삶의 영역에서 보람 있는 삶이 되기를 바라며 다음과 같이 논평문을 발표한다.
1. 추석은 민족 정서가 담겨 있는 명절로서 전통문화의 가치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자.
지구촌에 있는 각 나라에는 저마다 역사적으로 내려오는 문화가 있게 마련이다. 그것이 종교적이든 아니면 문화적인 요소가 담긴 것이라도 민족의 정서가 담겨 있고 가족을 하나로 묶는 전통은 소중한 것이다. 민족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내면적인 힘을 긍정적으로 승화시킨다면 발전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추석 명절은 이미 동예(東濊) 옥저(沃沮) 시대에서부터 지켜온 우리의 유구한 명절이다. 우리 민족은 가을의 추수를 한 후에 마을 공동체가 모여 함께 즐기며 하늘에 감사하였다. 이러한 마을 공동체의 추석의 풍습이 조선시대에는 가족의 조상에게 제사하는 풍습이 생겨나며 가족 명절의 의미가 강화되었다. 오늘날에도 추석 명절은 한국들이 모두 즐기는 명절이자 특히 가족들이 모여서 정을 나누며 화목을 도모하는 명절이다. 우리의 유구한 명절의 의미를 잘 살려 가족들의 화목을 도모하고 더 나아가 지역 공동체가 함께 즐기는 명절이 되어야 하겠다.
2. 창조주 하나님은 인간에게 일반은총을 주셨고 행복한 삶을 살도록 은혜를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하늘과 땅 그리고 산과 바다에 각종 다양한 동식물들을 만들어 살게 하셨다. 뿐만 아니라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들이 살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만들어 주셨다. 그것이 곧 일반은총이다. 크리스천이나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이 창조하신 일반은총의 혜택을 받으며 살아간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사랑하시어 가정을 통해 더욱 행복한 인생이 되도록 은혜를 주신다.
추석 명절은 우리 조상들은 추수할 곡식을 풍성하게 내려주신 하늘에 감사하였다. 이러한 하늘에 대한 감사는 우리에게 먹고 마시고 입는 모든 것을 하늘님께서 주셨다는 일반은총의 고백이었다.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조상들이 숭배한 이 하늘님이 성경이 증언하는 창조주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증거해야 한다. 우리는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우리의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풍성하게 공급해 주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웃에게 알리고 그 분께 감사하며 이웃에 공감과 따뜻한 정을 나누며 사는 명절이 되어야 하겠다. 한국교회는 이 추석 명절을 하나님께 감사하는 추수감사절 명절로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3. 추석 명절 연휴를 분열로 아픔을 겪고 있는 사회가 서로 용납하는 공동체로 결집하는 계기로 만들자
유독 금년은 매우 굵직한 사건들이 많았다. 지금까지 충돌하고 있는 이념의 대립은 일제시대부터 시작하여 한국전쟁 그리고 산업화가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끊임없었다. 사회는 발전하는 것 같은데 실상은 좌우 이념이 더 깊숙이 갈라지는 것 같은 현실을 목도하게 된다. 하지만 국민들의 아픔을 헤아리고 공동체의 분열을 막아 가족이라는 구성원들이 추석을 통하여 사회가 더욱 결집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우리 사회가 이념이 다를 경우 결혼하기도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념적 갈등이 강하다. 그렇지만 이념의 지배가 너무 강해질 때, 우리는 현실의 올바른 이해도 어려워질 것이다. 추석 명절에 가족이 함께 모일 때, 이념적인 문제가 대화의 주제가 될 때, 내가 옳고 너는 틀렸다는 논쟁식의 대화보다는 너는 왜 그런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상호 이해하는 태도를 가져보면 좋겠다. 우리 사회가 서로를 용납하는 입장을 가족들의 의견 차이에서 훈련해 가면 좋겠다. 의견이 다른 것이 극단의 대립이 아니라 우리의 현실의 이해의 폭의 확대를 가져와 우리의 가정을 풍요롭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4. 우리 사회는 상생의 길로 가야 하며, 국민들은 화합하고 용서하는 성숙한 자세로 사회 갈등을 극복하자
크고 작은 공동체는 각자의 정체성을 가지고 운영되어 간다. 모든 분야가 자신들의 이기적 욕망을 버리지 않으면 하나가 안 된다. 상생의 길로 가는 성숙한 모습이 요구된다. 좌우 그리고 각계각층이 한 발짝 물러서고 양보하고 화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개인은 성장하고 있는데, 정작 공동체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들이 사회 갈등을 부추기고 있음에 개탄스럽다. 민족의 명절을 맞아 사회적인 갈등이 치유되고 용서하며 앞으로 전진해 가는 성숙의 길로 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우리 사회가 좀 더 성숙한 단계로 나아가려면 상대방을 인정하면서 공존하는 법을 배워야 하겠다.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고 나의 목적만을 이루려고 할 때, 갈등은 최고로 증폭될 수 밖에 없다. 지난 몇 달 동안 한국정치 현실이 이러한 모습을 극복하게 보여주었다. 이번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여야 정치인들뿐만 아니라 우리들이 모두 서로를 인정하면서 차이점을 극복하며 공존하는 사회로 나아가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공동체의 안녕과 발전을 도모하는 화합과 나눔의 시간이 되도록 상호 협력해야 하겠다.
5. 추석을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을 돌보며 남북평화통일의 밑거름으로 삼자
일제에서 해방되고 남북으로 분단된 우리의 조국은 긴 세월동안 끊임없는 고통을 안고 있으며 적대관계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여름 자강도를 중심으로 많은 주민들이 심각한 수해의 피해를 입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남한의 인도적인 지원 요청마저 거절하고 스스로 해결하겠다고 고립과 폐쇄의 길을 가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북한의 동포들도 민족의 명절 추석을 보내고 있다. 북한은 지금이라고 폐쇄의 문을 열고 남북한의 인도적인 지원을 받아서 수해를 입은 주민들이 피해를 벗어나서 넉넉한 추석을 맞이하도록 주선해야 할 것이다.
남한 주민들은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평화통일을 기대하며 이 땅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들을 사랑하고 섬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그들이 남한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정착하면 할수록 그들은 자유민주주의로 남북평화통일을 이루는 소중한 다리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이다. 이번 추석을 맞이하여 북한이탈주민들이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우리가 대한민국의 진정한 국민의 일원이라고 느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우리가 사랑의 손길을 펼쳐야 하겠다.
6. 추석을 통하여 크리스천들이 형제의 결집을 이루는 원천이 되시기를 기대한다.
한국 교회는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1만개 이상의 교회가 문을 닫았고 기존의 교회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학대학원은 신입생을 채우지 못해 추가 모집을 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한국교회의 어려움의 배경에는 한국 교회가 한국 사회에서 신뢰성을 상실하는 것도 중요한 하나의 배경이다. 한국 교회가 한국 사회에서 신뢰성을 회복하고 위기의 순간을 기회의 시간으로 바꾸려면 한국교회의 첫 사랑을 회복해야 한다. 한국 교회가 성도들 사이에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서로를 섬기고 교회 밖의 이웃들이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끼도록 섬겨야 하겠다. 이번 추석 명절이 한국 교회가 첫 사랑을 회복하여 사랑이 넘치를 명절이 되어야 하겠다. 그렇게 한국 교회가 첫 사랑을 회복할 때, 한국 교회는 다시 일어나 기도와 전도 복음을 땅 끝까지 전파하는 최고의 시간이 되도록 크리스천 형제애로 결집하는 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7. 올해도 성도들은 고향교회를 방문하여 신앙과 친교와 유대를 강화위해 함께 노력하자.
기독교 신자들은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에 참여하자. 고향교회를 방문해 감사헌금이나 선물을 고향교회와 현지 목회자들에게 전달하고 전화나 SNS 등을 통해 사랑과 관심을 표현하자. 고향 부모님, 형제, 친지를 만나 저들의 형편을 돌보고 공감을 표현하고 예수 사랑을 전하자.
대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충청도 등 대부분의 농어촌 지역은 점차 인구가 소멸되어 가는 상황이고 특히 면(面)지역이나 리(里)지역은 고령화로 인해 노인들이 사망하면서 교인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이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목회하는 우리의 고향교회 목회자들과 교인들을 위해 사랑과 공감을 나누자. 예수 사랑과 함께 이웃 사랑을 전하자.
2024. 9. 13.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