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개막 앞두고 논평 발표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제4차 로잔대회를 앞두고 “로잔운동은 오늘날 복음주의 선교를 총체적 복음 선교로 재정립하는 운동”이라며 “하나님 말씀과 성령에 의한 새로운 인류 문명의 길을 제시해 주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가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2백여 국가 약 1만여 명(오프라인 5만, 온라인 5만)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샬롬나비는 “서구 기독교가 ‘기독교 이후’ 시대를 맞이하여 교회가 쇠잔하며 신자들이 감소하여 기독교 선교의 축이 서구 북반구에서 남반구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로 옮겨지고 있다”며 “140년 신생교회인 한국교회를 대표하여 한국로잔위원회가 지구촌의 각 나라의 기독교인들 대표를 초청하여 친교를 나누며 기도, 대화와 토의를 통하여 21세기를 향한 기독교 선교에 대하여 방향을 모색하는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고 했다.
이들은 “로잔운동은 1974년 제1차 로잔대회 이후 1989년 제2차 마닐라대회, 2010년 제3차 케이프타운 대회를 거치는 50년 동안 세계 복음화와 전 세계 복음주의 운동 및 복음주의 신학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고 한국교회 성장과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며 “복음주의를 표방하는 한교총 등 한국교회가 함께 참여하고 기독교학술원. 한국개혁신학회 등 복음주의 신학자들이 함께하는 대회가 된 것은 의미가 깊다”고 했다.
이어 “로잔언약(Lausanne Covenant)은 성경의 무오성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유일성을 강조하며, 종교다원주의를 단호하게 배격했다. 복음이 서구교회의 독점물이 아니라 모든 문화 속에 편만하게 확장돼야 한다는 점과 도시선교 및 미전도종족 복음화를 강조하며, 세계 선교에 커다란 영향을 줬다. 제1차 로잔언약문을 중심으로 복음주의자들이 결속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복음 전도와 사회적 책임이 유기체적으로 동일하다고 선포했다”고 했다.
이어 “1차 로잔대회는 한편으로 영혼 구원만을 강조하는 극단적 분리주의를 반대하며, 다른 편으로 WCC 에큐메니칼 선교운동을 반대하여 일어났다”며 “1974년 제1차 로잔대회, 1989년 마닐라에서 열린 제2차 로잔대회, 2010년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제3차 로잔대회에서 복음전도와 사회적 책임의 균형을 강조하였다. 그러면서도 복음전도의 우선성을 천명하였다”고 했다.
이들은 “로잔운동은 성경의 무오성,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천명하며 종교다원주의와 신사도운동을 배격한다. 일부 반대그룹이 로잔대회를 거부하는 것은 로잔 언약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데서 기인하는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4차 로잔대회를 통하여 거대한 하나님 선교사역에 참여하는 것은 진정한 선교의 길”이라고 했다.
이어 “로잔운동은 분파성 아닌 공교회성을 지니고 있다”며 “오늘날 전통적 서구 기독교문명이 쇠퇴하고 있는데 4차 로잔대회는 올바른 윤리규범, 환경, 미디어, 성(동성애와 차별금지법), 종말에 대한 성경적 바른 이해를 제시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
<제4차 로잔대회 개최 성공을 기원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계 교회의 갱신과 회복과 참된 부흥의 중요한 전환점 되길 소망한다.
4차 로잔대회는 하나님 말씀과 성령에 의한 새로운 인류문명의 길을 제시해 주기 바란다.
드디어 내주 2024년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4차 로잔대회가 열리게 되었다. 로잔대회는 2백여개 나라에서 현장에 5천명, 비대면으로 5천명이 참가하는 세계 그리스도인의 선교축제다. 오늘날 서구 기독교가 기독교이후 시대를 맞이하여 교회가 쇠잔하며 신자들이 감소하여 기독교 선교의 축이 서구 북반구에서 남반구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로 옮겨지고 있다. 세계 교회사에서 이러한 때에 140년 신생교회인 한국교회를 대표하여 한국로잔위원회가 지구촌의 각 나라의 기독교인들 대표를 초청하여 친교를 나누며 기도, 대화와 토의를 통하여 21세기를 향한 기독교 선교에 대하여 방향을 모색하는 것은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샬롬나비는 제4차 로잔대회 개최는 세계선교사적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평가하며 다음같은 우리의 견해를 천명한다.
1. 복음주의를 표방하는 한교총 등 한국교회가 함께 참여하고 기독교학술원. 한국개혁신학회 등 복음주의 신학자들이 함께하는 대회가 된 것은 의미가 깊다.
지난 9월 9일 한국복음주의를 대표하는 신학자들 136명이 CTS 빌딩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사무실에서 로잔대회의 개최를 지지하며 조언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하게 된 것은 의미있는 일이었다.
로잔운동은 1974년 제1차 로잔대회 이후, 1989년 제2차 마닐라대회, 2010년 제3차 케이프타운 대회를 거치는 50년 동안 세계 복음화와 전 세계 복음주의 운동 및 복음주의 신학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고 한국교회 성장과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 올해 로잔대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한국교회에 큰 축복이다. 이번 4차 로잔대회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위기에 직면한 한국교회를 비롯한 전 세계교회의 갱신과 회복과 참된 부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소망한다.
2. 로잔운동은 오늘날 복음주의 선교를 총체적 복음 선교로 재정립하는 운동이다.
로잔언약(Lausanne Covenant)은 성경의 무오성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유일성을 강조하며, 종교다원주의를 단호하게 배격했다. 복음이 서구교회의 독점물이 아니라 모든 문화 속에 편만하게 확장돼야 한다는 점과 도시선교 및 미전도종족 복음화를 강조하며, 세계 선교에 커다란 영향을 줬다. 제1차 로잔언약문을 중심으로 복음주의자들이 결속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복음 전도와 사회적 책임이 유기체적으로 동일하다고 선포했다. 로잔운동은 제2, 3차 대회에 걸쳐 로잔 언약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지금에 이르러 왔다.
2차 로잔운동은 복음의 사회적 책임에서 더 나아가 사회적 행동을 강조하고, 단순한 복음 전도에서 더 나아가 직장과 일터에서의 선교가 총체적인 선교라고 해석했다. 3차 로잔대회에서는 복음 전도와 사회적 책임이 유기체적으로 동일하다고 선포했다. 이런 가운데 전적으로 타락한 세계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되는 것이 중요한데, 하나님과의 관계가 등한시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3차 로잔대회 이후 제기되었다. 하지만 이는 복음 전도와 사회적 책임을 연결시키는 방식의 문제이지 로잔언약이 강조하는 총체적 선교가 무시되는 것은 아니다.
3. 로잔운동은 WCC의 Missio Dei 선교에 대한 대응으로 복음주의적 선교운동으로 일어났다.
1974년 7월 열린 제1차 로잔 세계복음화대회와 여기서 채택한 로잔언약은 우리 세대 안에 세계복음화를 이룩하자는 1910년 에든버러 선교대회의 정신을 그대로 계승하여 세계 복음화 운동을 하자는 전 세계 복음주의자들의 선교대회와 선언이었다. 1차 로잔대회는 한편으로 영혼 구원만을 강조하는 극단적 분리주의를 반대하며, 다른 편으로 WCC 에큐메니칼 선교운동을 반대하여 일어났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전 세계 복음주의자들은 성경의 무오성과 전통적인 기독교 신앙의 토대 위에 복음 전도와 사회적 책임의 기치를 내걸었다. 복음주의자들은 1966년 휘튼대회와 베를린대회, 1974년 제1차 로잔대회, 1989년 마닐라에서 열린 제2차 로잔대회, 2010년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제3차 로잔대회에서 복음전도와 사회적 책임의 균형을 강조하였다. 그러면서도 복음전도의 우선성을 천명하였다.
4. 로잔운동은 성경의 무오성,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천명하며 종교다원주의와 신사도운동을 배격한다. 일부 반대그룹이 로잔대회를 거부하는 것은 로잔 언약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데서 기인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로잔운동은 성경을 영감된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복음 전도와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1974년 로잔언약, 1989년 마닐라선언, 2010년 케이프타운서약에서 분명히 천명했다.
그런데 로잔반대목회자연합(합신, 합동, 고신의 근본주의 성향 그룹)이 성명서를 내어서 ”로잔운동이 Missio Dei 거짓선교, WCC 가톨릭 야합 로잔대회 반대“ 내용(코람데오 2024. 8.8)은 전혀 로잔 언약을 알지 못하는데서 기인하는 것이다. 이러한 비판은 사실에 맞지 않고, 근본주의자들의 왜곡되고 편견으로 얼룩진 지식에 근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과는 정반대로 로잔대회는 WCC의 ‘하나님의 선교’가 지나치게 사회선교적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우려해, 복음주의 선교의 우선성을 강조하고 복음주의 선교에 부족한 사회적 책임 또한 강조하기 위해 일어난 운동이다. 기독교학술원 성명(2024년 8월 20일), 한국개혁신학회, 한국기독교한림원 및 136명 한국복음주의신학자들의 로잔대회 성공적 개최지지 성명(2024년 9월 9일), 한국복음주의협의회(2024년 9월 20일)의 지지 성명이 이를 뒷받침한다,
5. 한국교회가 4차 로잔대회를 통하여 거대한 하나님 선교사역에 참여하는 것은 진정한 선교의 길이다.
한국교회가 로잔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세계적·고전적 에큐메니칼 운동의 교회사적 흐름에 참여하는 것으로, 대다수 한국교회가 이러한 거시적 안목을 가지고 있다. 한국신학자들이 신근본주의적 입장에서 벗어나 교파를 넘어 하나의 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주님의 복음을 바르게 전파하는 데 있어서 큰 의의가 있다. 로잔대회는 복음과 문화의 관계를 아주 잘 정리해서 소개하는 등 한국교회의 선교 발전에 상당히 도움을 주었다. 또한 복음 전도와 사회적 책임과의 관계성을 천명했는데, 한국교회는 1974년 로잔언약에 감동과 도전을 받았다. 복음의 원리가 삶의 현장에 구석구석 증거되어 사회 변화를 일으키는 데 앞장섰다.
한국교회는 근본주의와 자유주의 양 극단을 피하고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기독교는 1차 세계대전 이후 일종의 반작용으로서 전쟁의 원인을 상기하며 영혼 구원 중심으로 복음을 이해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근본주의라는 함정에 빠졌다. 사실 이것은 복음의 원리와 정신을 삶의 현장에서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 채 도피적인 성격을 띠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WCC 운동은 정치적 해방과 사회변혁을 강조하는 급진적인 방향으로 흐른 것이다. 이에 복음주의자들은 1974년 복음 전도와 사회적 책임이 삶의 현장에서 같이 가야 한다는 로잔운동을 태동시킨 것이다. 한국교회는 이 로잔운동을 로잔언약에 따라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
6. 로잔운동은 분파성 아닌 공교회성을 지니고 있다.
로잔운동은 로잔정신에 동의하는 모든 복음운동가와 단체들이 함께 기도하고 우정을 나누며 전략을 논의하는 하나의 선교 운동이다. 1차 로잔대회부터 3차 로잔대회에 이르기까지 선교 운동을 위한 플랫폼에 함께 참여하는 모든 복음주의 단체와 교단들이 복음의 내용을 갖고 올바르고 성경적인 선교를 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Missio Dei에 대한 로잔운동의 올바른 해석은 진보 진영에서 이야기하는, ‘교회를 제외하고 하나님이 직접적으로 세상에 관여하셔서 사회·정치·경제적 의제를 다룬다’는 축소되고 환원적인 선교가 아니다.
오히려 진정한 Missio Dei는 교회가 하나님의 백성이자 하나님께 부름을 받은 공동체라는 선교적 의식을 갖고 있으면서,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 존재할 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증언하는 증언자라는 정체성을 유지한다. 그러므로 복음전도는 항상 우선성을 갖는다. 로잔운동의 선교사들은 선교를 위해 하나 되고 윤리적·도덕적으로 거룩함을 유지하며 이 세상 가운데 보냄을 받았다는 면에서 보편성과 사도성을 띠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로잔운동은 당연히 공교회성을 지니고 있다.
7. 4차 로잔대회는 하나님 말씀과 성령에 의한 새로운 인류문명의 길을 제시해주기 바란다.
오늘날 전통적 서구 기독교문명이 쇠퇴하고 있는데 4차 로잔대회는 올바른 윤리규범, 환경, 미디어, 성(동성애와 차별금지법), 종말에 대한 성경적 바른 이해를 제시해주기 바란다.
4차 로잔대회는 종교다원주의적 현대 사회 속에서 계속 성경의 무오성,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강조하며, 딥페이크(deepfake) 인공지능 사용의 윤리성, 성 정체성의 혼란 속에 있는 오늘의 사회 속에서 성경의 창조 질서를 따라 결혼이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연합이며 따라서 동성애와 동성결혼이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 그리고 생태계 파괴에 따른 기후변화를 맞고 있는 지구 생태계 보존을 위한 탄소제로(carbon zero)운동 참여,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소망을 분명하게 선언해 주길 바란다.
2024년 9월 20일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