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의·다원주의 추세와 기독교 쇠락 우려하며 호소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인 정서영 목사가 예장 합동 총대들에게 “한국 보수 기독교 연합기관을 앞장서 이끌어 달라”고 호소했다.
24일 오후 예장 합동 정기총회 현장을 찾은 정서영 대표회장은 “최근 교황이 싱가포르를 방문해 다른 종교에도 구원이 있다고 주장했다”며 “전 세계는 점점 자유주의·다원주의화돼 가고 기독교는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고 개탄했다.
정 대표회장은 “오직 대한민국 안에만 보수신학이 있고 보수신앙인들이 많다”며 “한기총은 1989년도에 합동측이 주축이 돼서 NCCK의 자유주의에 대항하는 목적으로 태동한 한국 기독교 보수 연합체”라며 “규모가 커지다 보니 금권선거도 생기고 이단도 들어오는 등 여러 문제가 생겼지만, 이제 정상화돼서 금권선거도 없고 이단도 다 정리했다”고 했다.
그는 “한기총은 한국 보수 기독교계를 대표하는 성격을 가진 예장 합동이 만들었고 합동의 것인데, 지금 합동은 그것을 잊고 다른 곳에 가 있다”며 “한기총이 제대로 갈 수 있도록 예장 합동이 책임지고 앞장서서 이끌어 달라”고 했다.
그는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의 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개혁주의 신앙을 위해 거절했다. WCC와 NCC 있는 동안에는 통합할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