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잔대회서 뮤지컬 선보인 전진국 대표와 추상미 감독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한국교회의 열두 돌’, 주요 사건과 인물 통해 과거 성찰하고 미래 제시

프레젠터들의 설명과 영상, 음악과 공연 조화
세계인들 함께 부딪히고 공감할 문제들로 구성
성찰과 회개, 기도로 나아가는 시간 되길 바라
각 분야 전문가들이 오랜 토론 끝에 기준 설정
한국교회사, 하나님께서 균형 있게 이끄셨다

▲CGN 전진국 대표(좌)와 야긴과보아스컴퍼니 추상미 감독(우)이 기자회견을 진행 중이다. ⓒ박아람 기자
▲CGN 전진국 대표(좌)와 야긴과보아스컴퍼니 추상미 감독(우)이 기자회견을 진행 중이다. ⓒ박아람 기자

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 다섯째 날인 26일 오후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CGN 전진국 대표와 야긴과보아스컴퍼니 추상미 감독이 참석해 ‘한국교회의 열두 돌(The Twelve Stones of Korean Church)’이라는 창작 뮤지컬의 기획 의도와 과정 등을 소개했다.

전진국 대표는 “이번 뮤지컬은 프레젠터들의 설명, 그에 맞는 영상, 감동을 줄 수 있는 음악과 공연 등이 총체적으로 어우러진 무대”라며 “성경 여호수아서에서 기념과 기억을 상징하는 ‘길갈의 열두 돌(수 4:1-9)’ 말씀을 주제로, 한국교회 140년 역사 속 주요 사건과 인물 등을 상징하는 12가지 물체를 선정해 한국 기독교 역사를 되짚어 보고 향후 미래와 비전을 제시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주제 선정, 구성, 대본 집필 등 전체적인 기획을 맡은 추상미 감독은 “이재훈 목사님을 비롯한 조직위원 분들이 세미나, 포럼이 아닌 문화와 예술 형식의 행사를 했으면 좋겠다며 콘셉트를 잡아 주셨고, (추 감독의 남편인) 이석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며 “(한국교회를 다룬) 기존 다큐멘터리들과 달리, 역사를 좀 더 솔직하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문제들도 투명하게 드러내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화·예술이 가진 가장 큰 힘이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한국의 문화적 특수성도 있지만, 전 세계인들이 함께 부딪히고 공감할 수 있는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참석자 분들이 공연을 통해 영감을 얻고 격려를 받을 뿐 아니라 성찰과 회개, 기도로 나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했다.

전 대표는 “90분이라는 제한된 시간 내에 한국교회의 역사를 담으려다 보니 세부적인 표현을 하기가 다소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서도 “해외에서 한국교회를 벤치마킹하는 사례가 많은데, 과거와 현재를 반추해 보면서 대외적 신뢰도 하락, 다음세대, 젠더 문제 등의 도전 앞에 나아갈 화두를 던지고 같이 성찰해 보자는 의미로 받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열두 돌을 선정한 기준에 대해 추 감독은 “교회 역사와 선교 역사 모두를 포함했다. 1막에는 초창기 해외 선교사들의 활동 중 병원과 학교 설립, 민족주의자 양성과 3.1 운동 등을 다뤘고, 2막에는 한국교회사에서 선교 역할의 비중이 커지며 그것을 중심으로 다뤘다”며 “역사학자, 선교학 교수, 현장 선교사 등 5명의 전문가와 이재훈 목사, 이석준 감독 등이 3~4개월 동안 토론하며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추 감독은 “역사를 이끄시는 주인공은 하나님이시다. 한국교회사를 보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한국교회를 이끄셨는지가 보인다. 좌우로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정말 균형 있게 이끄셨다. 이 뮤지컬을 통해 한국교회가 세계교회에 많은 영감을 주고, 세계교회가 나아갈 지향점이 잘 설정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저녁 ‘한국교회의 밤’에 선보인 뮤지컬에는 한국교회 주요 목회자들과 선교단체 리더 10인이 프레젠터로 직접 나섰다.

▲열두 돌이 모두 등장한 피날레 무대. ⓒ한국로잔
▲열두 돌이 모두 등장한 피날레 무대. ⓒ한국로잔

▲공연 모습. ⓒ한국로잔

▲공연 모습. ⓒ한국로잔

▲모든 프레젠터 목회자들과 출연진이 나와 기도하는 모습. ⓒ한국로잔

▲모든 프레젠터 목회자들과 출연진이 나와 기도하는 모습. ⓒ한국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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