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로잔대회 폐막… “세계 복음화 위해 한 몸처럼 나아가자”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협업 행동’ 서약과 함께 7일간의 공식 일정 마무리

자기 일만 충실했기에 복음 듣지 못한 사람 수 증가
아름다운 몸이여, 함께 그리스도 선포하고 나타내자
서약서 “더 깊은 관계 구축하고 협력의 기회 모색”
한·일 대표 성찬식 인도… “주님의 식탁, 화해 상징”

▲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가 마지막 날인 9월 28일 참석자들의 ‘협업 행동 서약’ 발표와 폐회예배로 마무리됐다. 대회 도중 기도하는 참석자.
▲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가 마지막 날인 9월 28일 참석자들의 ‘협업 행동 서약’ 발표와 폐회예배로 마무리됐다. 대회 도중 기도하는 참석자.

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가 마지막 날인 9월 28일 참석자들의 ‘협업 행동 서약’ 발표와 함께 폐회예배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리스도의 왕 되심’을 주제로 한 이날, 마지막 메시지를 전한 마이클 오 국제로잔 총재는 “함께하면 더 효과적이다. 함께하면 더 아름답다. 이번 주간 여러분을 통해 그 사실을 확인했다. 교회가 함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자”고 했다.

오 총재는 “대위임령을 ‘내 일이 아니’라고 무시하기 쉽다. 그러나 이는 우리 모두의 일임을 알고 받아들이자. 신앙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일만 충실했기에 해마다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의 수가 매년 늘어났고, 전 세계 34억의 사람들은 예수님과 복음을 듣지 못하고 죽을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성찬예식은 한국의 이재훈 목사와 일본 마사누리 쿠라와사 박사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송경호 기자
▲성찬예식은 한국의 이재훈 목사와 일본 마사누리 쿠라와사 박사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송경호 기자

그는 “변명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하나님, 죄송합니다. 몰랐습니다’라고 하지 말자. 대위임령은 교회에 주어졌고, 여러분은 교회에 속해 있다. 성령께서 은사를 주시고 시간과 재능, 재물과 관계를 축복하셨다면, 집단적 책임에 전적으로 투자하며 책임을 갖고 제자 삼는 일에 힘쓰자. 고아와 외국인, 가난한 사람들에게 복음이 부어지도록 하자”고 했다.

이어 “그렇게 하려면 ‘나는 네가 필요해’라고 말해야 한다.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각 지체마다 더 큰 목적의 일부라는 확신을 갖는다면 놀라운 일이 우릴 통해 일어날 것”이라며 “협업은 세계에서 가장 큰 복음화의 도전이고 기회임을 이번 주에 경험했다”고 했다.

그는 “데이터를 보며 현재와 미래의 노력을 평가했다. 실패와 비효율성을 솔직히 이야기하고 경청했다. 이후 로잔 액션 허브 등 로잔의 디지털 생태계를 배우기 시작했다. 세계교회에 공동의 책임감으로 협업할 디지털 공간과 자원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 대위임령 현황 등은 전략적 행동을 위해 영감을 줄 것”이라고 했다.

오 총재는 “온전한 그리스도의 몸을 추구하자. 작은 지체에 그치지 말자. 아름다운 사람도 엄지발가락이나 팔꿈치만 보면 못생기지 않았나. 서양과 동양, 단일 문화권의 작은 조각이 아니라, 다양성의 아름다움을 지닌 온전한 몸을 보이자. 아름다운 몸이여, 겸손히 용기를 갖고 일어나 모든 민족과 열방에 함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자”고 전했다.

▲제4차 로잔대회 참가자들이 마지막 날 ‘협업 행동 서약서(COLLABORATIVE ACTION COMMITMENT)’에 사인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제4차 로잔대회 참가자들이 마지막 날 ‘협업 행동 서약서(COLLABORATIVE ACTION COMMITMENT)’에 사인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제4차 로잔대회 참가자들은 마지막 날 ‘협업 행동’에 서약하고 다짐하는 기도를 했다. ⓒ송경호 기자

▲제4차 로잔대회 참가자들은 마지막 날 ‘협업 행동’에 서약하고 다짐하는 기도를 했다. ⓒ송경호 기자

이후 참석자들은 ‘협업 행동 서약서’(COLLABORATIVE ACTION COMMITMENT)에 각자, 그리고 각 테이블마다 서로의 서약서에 번갈아가며 사인했다.

서약서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전 세계 교회가 함께할 때 더 나아질 것이라고 믿으며, 더 깊은 관계를 구축하고 시너지와 협력의 기회를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대위임령의 성취를 위해 남겨진 빈틈을 메우고 기회를 찾는다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관계와 연합을 추구하겠다 ▲화합하고 협력함으로써 중복과 장벽 제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차세대 리더를 양성해나가겠다 ▲기존의 협력적 노력을 찾아 네트워크 및 공동체를 동원하는 일에 힘쓰며 주변에 있는 빈틈을 메울 기회를 찾겠다 ▲내 지역 상황에서 협업 행동팀을 시작할 기회를 도모하겠다고 다짐했다.

▲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가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후, 참가자들이 아쉬움의 포옹을 나누며 서로를 위해 기도해 주고 있다. ⓒ송경호 기자
▲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가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후, 참가자들이 아쉬움의 포옹을 나누며 서로를 위해 기도해 주고 있다. ⓒ송경호 기자

성찬예식은 한국의 이재훈 목사와 일본 마사누리 쿠라와사 박사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한·일 대표를 세운 이유는 “주님의 식탁이 화해와 교제를 상징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성찬을 인도하며 “그리스도 안에 형제와 자매들이 하나님의 은혜와 사귐으로 충만한 한 주를 보냈다”며 “로잔의 정신인 겸손과 온전함, 단순함을 실천하고 함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하나님과 화목을 위해 인간이 되어 자신의 생명을 내어 주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마사누리 박사는 “넘치는 기쁨과 헌신으로 삶의 자리로 나아가 각자의 부르심을 살아내자. 하나 되어 그리스도의 사랑을 세상에 선포하고 나타나는 그리스도의 대사로 살아가길 축복한다”고 말했고, 이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7일간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자 참석자들은 서로를 안아 주며 아쉬움을 축복했고, 각자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드러내길 약속했다.

▲제4차 로잔대회에서 한국 리더십과 자원봉사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한국로잔
▲제4차 로잔대회에서 한국 리더십과 자원봉사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한국로잔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