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석 목사, 故 김선도 목사 이어 부자 감독회장 탄생… 역대 최고 득표율 기록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차별금지법 독소조항 폐기, 사학법 재개정 등에도 앞장서와

▲제30대 감독회장에 당선된 김정석 목사(광림교회, 오른쪽)가 당선증을 수여받고 있다.

▲제30대 감독회장에 당선된 김정석 목사(광림교회, 오른쪽)가 당선증을 수여받고 있다.

지난 9월 26일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6회 총회 감독회장 선거에서 김정석 목사(광림교회)가 제30대 감독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인 57.38%를 기록했다. 또 제21대 감독회장을 지낸 고(故) 김선도 목사에 이어 부자(父子)가 교단의 수장을 맡는 사례가 됐다.

김 감독은 서울신학대학교와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공부한 후, 미국 애즈베리 신학대학교에서 목회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강화 에덴교회와 광림교회에서 목회했으며, 2001년 광림교회 제6대 담임목사로 취임해 교회 부흥과 세계 선교에 힘썼다.

국제회의, 세계 선교 등을 펼치고 2020년 서울남연회 제 16대 감독으로 선출돼 2022년까지 서울남연회를 치리했다. 재임 시절 조성한 웨슬리 선교기금을 통해 현재까지 서울남연회에 소속된 모든 비전교회들이 매월 선교기금을 후원받고 있다.

광림교회는 “감리교회의 특징이자 장점인 연결주의와 공교회성을 회복하는 것으로 타 연회에 모범이 됐으며, 감리교회의 가치와 정신을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차별금지법 독소조항 폐기, 사학법 재개정 등 사회적인 문제와 월드비전 이사로서 국제구호 사업에도 나섰으며, CBS 이사, 영국 캠브리지 웨슬리하우스 국제이사, 미국 웨슬리 신학대학 이사로 섬겼다.

교회 측은 “김 목사는 그동안 국내 11개 연회에 속한 젊은 목회자, 여성 목회자, 이중직 목회자, 평신도 단체 등과 소통하며 현장의 소리를 들어왔다. 현실성 있는 정책을 세웠으며,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정책을 홍보하고 또 직접 찾아가 감리교회의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새로운 감리교회, 하나 된 감리교회”라는 구호 아래 ‘희망, 동행, 도약’의 정책 발표했다. 다음세대, 미래를 위한 준비, 목회자 은급 및 복지, 여성 및 평신도 역량 강화, 국내외 선교와 감리교회 위상 강화를 주요 키워드로 삼았다.

당선 직후 김 당선인은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리더 교회로서의 위상을 회복하고, 성서의 진리와 교회의 가치를 지켜내는 감리교회, 약자와 소외된 자를 위로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감리교회, 우리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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