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새 회기 첫 행보는 ‘통일’… “영광의 그날 앞당기자”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통일목회개발원‧서북지역노회협 주최로 포럼 및 기도회

▲예장 합동 ‘통일선교포럼과 통일기도회’가 총회 통일목회개발원과 서북지역노회협의회‧북한선교위원회가 공동주최로 9월 3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총회회관에서 진행됐다. 김종혁 신임 총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예장 합동 ‘통일선교포럼과 통일기도회’가 총회 통일목회개발원과 서북지역노회협의회‧북한선교위원회가 공동주최로 9월 3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총회회관에서 진행됐다. 김종혁 신임 총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시들해져 가는 통일 열망, 다시 불 붙이자”

예장 합동(총회장 김종혁 목사)이 제109회기 첫 공식 행사로 ‘통일’을 택했다. 지난해 108회 정기총회에서 상설위원회인 통일목회개발원을 기관으로 승격하고 통일 준비에 더 큰 역할을 다짐했던 총회는 ‘통일선교포럼과 통일기도회’를 9월 3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총회회관에서 개최했다.

예장 합동 총회 통일목회개발원과 서북지역노회협의회‧북한선교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김종혁 총회장은 “잠시 주춤했던 교단의 통일을 향한 기도가 다시 활할 타오르고 있다. 교단 총대원들의 혜안으로 통일목회개발원이 승격돼 체계적으로 나아가는 첫 해”라며 “기도의 불길을 지피면, 북한 동포들이 함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그날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환영사를 전한 김찬곤 목사(통일목회개발원장)는 “통일은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민족의 숙원이고 하나님 나라 선교에 있어 꼭 이뤄야 할 사명”이라며 “하나님은 준비된 사람, 준비된 교단, 준비된 나라를 사용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격려사를 전한 장순직 목사(서북지역노회협의회 대표회장)는 “통일의 열망은 시들해지고 기도는 점점 잦아드는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꺼져가는 통일의 갈망에 다시 기도의 불을 붙이는 것”이라며 “통일이 오면 갈팡질팡하지 않고 북에 무너진 교회를 세우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기도는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사를 전한 설동욱 목사(북한선교위원회 위원장)는 “누군가 통일은 대박이라고 했다. 성공적 통일을 위해 배우고 꾸준히 준비하고 노력해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한국교회가 분단의 빗장을 풀고 통일을 열기 위해 힘쓰고 기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격려사를 전한 박용규 목사(합동 총회 총무)는 “통일이 되면 무엇보다 무너진 북한교회를 재건하고 평양과 청진, 신의주와 해주, 원산 북한 전역에서 주일마다 예배드리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며 “북한을 연고로 둔 서북지역노회협의회 노회와 교회들에게는 고향을 찾는 기쁨과 영광의 눈물이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축사를 전한 정창수 목사(통일목회개발원 부원장)는 “그간 총회가 ‘통일준비위원회’를 통해 통일을 준비하며 기도해 오던 중, 제108회 총회를 통해 ‘통일목회개발원’으로 독립성을 갖고 교단 통일 선교의 구축은 물론 전문성을 갖춘 기관으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환영사를 전한 김찬곤 목사(통일목회개발원장)는 “통일은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민족의 숙원이고 하나님 나라 선교에 있어 꼭 이뤄야 할 사명”이라고 했다. ⓒ송경호 기자

▲환영사를 전한 김찬곤 목사(통일목회개발원장)는 “통일은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민족의 숙원이고 하나님 나라 선교에 있어 꼭 이뤄야 할 사명”이라고 했다. ⓒ송경호 기자

▲격려사를 전한 장순직 목사(서북지역노회협의회 대표회장)는 “통일이 오면 갈팡질팡하지 않고 북에 무너진 교회를 세우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기도는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경호 기자

▲격려사를 전한 장순직 목사(서북지역노회협의회 대표회장)는 “통일이 오면 갈팡질팡하지 않고 북에 무너진 교회를 세우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기도는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경호 기자

▲설동욱 목사(북한선교위원회 위원장)는 “지금이야말로 한국교회가 분단의 빗장을 풀고 통일을 열기 위해 힘쓰고 기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송경호 기자

▲설동욱 목사(북한선교위원회 위원장)는 “지금이야말로 한국교회가 분단의 빗장을 풀고 통일을 열기 위해 힘쓰고 기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송경호 기자

“총회통일목회개발원 승격, 통일 선교 본궤도 올라”

먼저 김찬곤 목사(통일목회개발원 원장, 안양 석수교회)는 “총회 통일목회개발원의 설립은 우리 총회가 통일선교사역의 본 궤도에 올라가는 첫걸음”이라며 통일목회개발원의 비전을 나누고 총회의 역할을 요청했다.

통일목회개발원은 남북통일을 준비하고, 통일 후를 대비해 총회의 역할과 사명을 모색하고 실행 방안을 연구하고 개발 집행한다. 통일신학 연구, 출판사업, 남북교류 협력사업, 통일을 위한 기도운동, 세미나, 교육, 탈북민 정착 지원, 북한선교현장과 교회 연결, 타교단 및 유관단체와 연합, 협력사업을 펼친다.

현재 대한민국에 세워진 통일민(탈북민)교회의 실태를 파악해 네트워크와 탈북청소년 대안학교를 세우며, 성경적이고 개혁주의 신학을 토대로 통일신학을 정립해나간다. 교단 내에서 ‘통일을 준비하는 기도운동’을 확산시키며, 통일목회 아카데미와 통일대비학교를 개설해 통일 인재를 양성해나간다.

김 목사는 통일을 위한 교단 및 정부와의 연대를 강조하면서 “교단 내 통일운동 단체들과 연대하고 한국교회와 사회 안에 구성된 통일운동 단체들과 연대하며 나아가 정부 기관과 해외 디아스포라를 포함해 독일과 미국 등 전문가들과 국제적으로 네트워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의 열망을 품고 간절히 기도하는 참석자들. ⓒ송경호 기자
▲통일의 열망을 품고 간절히 기도하는 참석자들. ⓒ송경호 기자

▲ ‘통일선교포럼과 통일기도회’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 ‘통일선교포럼과 통일기도회’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윤영민 목사(대한교회, 북한선교위원회 부위원장)는 북한선교에 대한 서북지역노회협의회의 역할을 발표했다. ‘서북’은 휴전선 북쪽인 평안남북도, 함경남북도, 황해도, 강원 이북, 경기 이북 지역을 뜻한다. 교단 내 42개의 노회와 4,000여 개의 교회들로 구성돼 있다.

협의회 내 북한선교의 책임을 감당하는 ‘북한선교위원회’는 북한선교의 실천 방향으로 ▲매년 두 차례 이상의 통일 준비와 북한 선교에 관한 정기적인 포럼을 진행하고 ▲통일 의식 확산을 위한 통일기도회를 개최하며 ▲남한 성도와 탈북민이 함께하는 통일목회를 진행하고 ▲궁극적으로 분단 전 3,000개에 달했을 것으로 예상하는 북한교회 재건을 준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목사는 북한선교위원회의 명칭을 분단의 고착화 이미지를 피하고, 북한 주민만이 아닌 남북한 전체를 위한 선교를 펼쳐야 하며, 민감한 외교상황이 아닌 하나의 민족으로 화합을 이루자는 취지로 ‘통일선교위원회’로 변경의 필요성을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최광 목사(황금종교회/열방빛선교회)는 북한 내지 복음화와 중국과 제3국에서의 북한선교, 국내 탈북민 교회 사역과 탈북민 신학생, 성경100독학교 사역, 미디어선교 유튜브와 영상을 통한 중국 내지 사역을 전했다.

이어 북한 선교를 위한 ‘듣, 새, 기 사역’과 북한 출신 열방 선교사 양육, 북한 출신의 5천 명을 포함한 10만 하나님의 군대 양육에 대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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