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히메지비젼교회에서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전기현 장로,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 이하 세기총)가 9월 28일(토)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히메지비젼교회(담임 이상열 목사)에서 ‘제49차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일본 오사카 기도회’를 개최했다.
일본 오사카는 일본 제2의 도시로, 5만여 명의 한인 디아스포라가 살고 있으며, 일본이 기독교를 수용하면서 메이지 7년(1874년) 오사카 가와구치 거류지(오사카시 니시쿠 혼다우메모토초)에 일본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개신교회가 설립된 곳이기도 하다.
오랜 기독교 역사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인 비율은 0.3%에 불과하고 높은 물가와 복음에 대한 거부 등으로 인해 선교가 용이치 않다는 점에서 한국교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곳이라고 세기총은 덧붙였다.
이번 제49차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일본 오사카 기도회는 세기총 평화통일기도위원회의 주관, 세기총 일본 지회(지회장 이상열 목사)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특히 기도회가 열린 히메지비젼교회의 담임 이상열 목사와 성도들이 헌신적인 도움을 줬다.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의 사회로 드린 이날 기도회에서는 그동안의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기도회의 역사와 취지를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됐으며, 준비위원장 이상열 목사(세기총 일본 지회장·히메지비젼교회 담임)와 재일대한기독교회 증경총회장 이성우 목사가 환영사를 전했다.
이상열 목사는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기도회는 백두산에서 처음 시작됐지만 사실 지난 2014년 일본 교토 동지사대학에서 열린 ‘세기총 일본 콘퍼런스’를 통해 한·미·일 세 나라 목회자가 모여 통일을 위해 기도한 것이 모토가 됐다”면서 “한반도 통일을 위해 모여 기도했던 그 마음이 이제 49차, 50차에 이르면서 특별히 이곳 일본에 오셔서 기도회를 갖게 된 것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이성우 목사(재일대한기독교회 증경총회장)는 “역사를 돌아보면 큰 일을 하기 위해서는 큰 힘이 필요하다. 세기총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님이 하나님의 힘을 의지하고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통일을 감당하시도록 기도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았고,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하실 것이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대회사를 전한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는 “일본은 기독교인이 얼마 없다고 들었지만, 이렇게 이곳에서 많은 기독교인들을 만나게 된 것에 매우 감사하다”면서 “49차, 그리고 50차 기도회를 넘어 통일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우리는 기도할 것이며,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이루어주실 것”이라며 관심을 요청했다.
이어 육민호 목사(세기총 공동회장)의 대표기도, 김기태 목사(세기총 공동회장)의 성경봉독 후 테너 황진호 단장(미동북부 기독교음악부흥단장)과 지구촌선교회 워십선교단(단장 오주윤 목사)이 특별찬양을 했다.
이날 김요셉 목사(세기총 제3대 대표회장)가 ‘내 손에서 하나가 되리라’(겔 37:17~22)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김요셉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말씀을 통해 남과 북이 하나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기도해야 한다고 하신다”며 “정치·종교·문화적으로 볼 때 통일은 불가능해 보이지만, 하나님께서 하시게 하면 통일은 이뤄진다. 오늘 오사카 기도회가 통일 기도회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어떤 마음을 품어도 하나님께서는 잘 알고 계시다. 그러므로 우리의 마음이 통일을 위해 간절한 마음, 애절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그 마음이 기도로 이어질 때 하나님께서는 남과 북을 하나로 만드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구촌선교회 워십선교단의 헌금찬양과 홍덕표 목사(재일한국기독교연합회 3대 대표회장)의 헌금기도, 이승현 목사(세기총 공동회장)의 인도로 특별기도가 있었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이종하 목사(홋카이도에서오키나와까지선교회 대표)가 ‘한반도 자유·평화통일과 북한 동포들을 위해’, 강우열 목사(재일대한나라교회 담임)가 ‘일본의 복음화와 한인교회를 위해’, 박헌철 목사(신고베교회 담임)가 ‘러·우 이·팔 전쟁 종식과 세계 평화를 위해’, 김혜옥 선교사(대만 선교사)가 ‘3만 한인선교사와 700만 재외동포들을 위해’ 각각 기도했다.
특히 오는 10월 27일 오후 3시 광화문과 서울역 일대에서 동성애 옹호법을 막기 위해 진행되는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와 큰 기도회’를 위해 함께 통성으로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이병용 목사(재일한국기독교연합회 초대회장)와 이재희 목사(세기총 상임회장)가 격려사를, 박수길 목사(大阪東十三 담임)와 양동훈 목사(일본 DSM Japan 대표)가 축사를 전했으며,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가 준비위원장 이상열 목사(세기총 일본 지회장·히메지비젼교회 담임)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격려사를 전한 이병용 목사는 “통일을 위한 기도회가 우리의 통일된 정신, 우리의 복음화된 정신으로 이 세계를 변화시켜 나가는 그런 기점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이재희 목사는 “우리가 한마음, 한 뜻,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 사랑으로 소망을 가지고 기도한다면 자유· 평화통일이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날 기도회는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가 광고하고 통일의 노래(우리의 소원은 통일)를 제창한 뒤 고영수 목사(오사카중앙교회 담임)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는 “일본 한인교회는 세기총 창립 당시부터 오랜 기간동안 기도와 함께 다양한 사역으로 동역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일본 복음화를 위해 세기총과 700만 한국인 디아스포라는 계속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