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본 조지아를 방문해 수차례 하나님을 언급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트루스소셜(Truth Social) 계정에 조지아주 발도스타에서 한 연설 영상을 공유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는 허리케인 헬렌으로 발도스타를 비롯해 미국 남부의 다른 도시들이 치명적인 피해를 입자 이곳을 재방문했다.
영상에서 트럼프는 “우리 마음속에 하나님이 함께 계시고, 미 국민은 우리를 가로막는 어떤 도전보다 강하다. 우리가 함께한다면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견뎌내며, 발도스타를 재건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더 강해지고, 더 단결하고, 더 번영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중상자들, 특히 더 이상 함께하지 않는 이들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한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전체 연설 영상을 공유한 별도 게시물에서 “오늘과 앞으로 다가올 긴 일주일 동안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그리고 이 지역 전체에서 이주해 온 모든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다. 우리는 여러분을 사랑하며, 여러분과 함께한다. 우리는 계속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빌리그래함전도협회(BGEA)와 사마리안퍼스(Samaritan’s Purse) 대표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와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주 및 지방 지도자들과 함께한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긴 일주일 동안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한다”고 선언한 후, 청중과 함께 허리케인 피해자들을 위한 짧은 침묵기도를 드렸다.
트럼프는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고펀드미’(GoFundMe) 모금 행사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1일(이하 현지시각) 저녁 현재 330만 달러(약 43억 6천만 원)까지 모았으며, 이는 초기 목표액인 100만 달러(13억 2천만 원)를 훨씬 넘어선 것이다.
허리케인이 플로리다 걸프 해안에 상륙하면서 선샤인(플로리다)에 홍수 해일을 몰고 온 지 수 일이 지난 현재, 다른 많은 남부 주에도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으며,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는 수백만 명이 여전히 전기 공급이 끊긴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 이를 통해 일부 카운티에서는 태풍에서 회복 중인 피해자들이 연방정부로부터 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버지니아, 테네시, 앨라배마에 비상 사태를 선포해, 지방정부가 주민들에게 대피 및 대피소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바이든은 최근 연설에서 곧 노스캐롤라이나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