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있다” 92%에 비해 매우 적어
미국 복음주의자의 대다수는 성경의 가르침을 공유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할 준비가 됐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신앙과문화연구소(Institute of Faith and Culture)는 라이프웨이연구소(Lifeway Research)와 협력해 실시한 설문 조사결과를 1일(이하 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는 7월 18일부터 8월 2일까지 1,000명의 복음주의자들을 설문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며, 오차범위는 +/-3.3%p다.
기독교인에게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들과 하나님의 진리를 공유할 책임이 있는지” 물었을 때, 응답자의 92%가 동의했고, 6%만이 동의하지 않았으며, 2%는 확신하지 못했다. 그러나 35%만이 “문화적이고 화제가 되는 문제에 대해 성경이 말하는 내용을 공유할 수 있는 대부분의 기회에 대비가 됐다”고 생각했다.
추가로 18%는 “모든 기회에 대비됐다”고, 32%는 “잘 아는 몇 가지 진리에 대해서만 논의할 준비가 됐다”고 했다. 9%는 “대부분의 기회에 대비하지 못했다”고, 5%는 “전혀 공유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했다.
많은 복음주의자들이 성경의 가르침을 나누는 데 주저하는 반면, 응답자의 40%는 “교회가 성경과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도록 준비시켜 준다”는 데 “어느 정도 동의한다”고, 38%는 “강력히 동의한다”고, 10%는 “어느 정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3%는 “강력히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응답자의 37%만이 교회가 우리 문화와 성경의 가치 사이의 차이점을 논의하기 위한 환경을 의도적으로 조성한다는 데 “어느 정도 동의한다”고 했다. 22%는 “강력히 동의한다”고, 17%는 “어느 정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9%는 “강력히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라이프웨이연구소 스콧 맥코넬(Scott McConnell) 대표는 “성경의 견해를 공유할 책임을 느끼는 복음주의자 수와 그렇게 할 의향이 있는 복음주의자의 수 사이에는 눈에 띄는 차이가 있었다. 교회는 복음주의자들이 성경과 다른 견해를 가진 이들과 대화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지만, 성경과 문화의 가치를 나란히 논의하는 교회는 적었다”고 했다.
또 “하나님께서 우리가 투표하는 방식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는지” 물었을 때, 12%는 “강력히 동의한다”고, 12%는 “어느 정도 동의한다”고, 44%는 “강력히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맥코넬 대표는 “일부 복음주의자는 하나님께서 그들이 주변 세계에 어떻게 관여하는지 신경 쓰신다는 것을 의심하지만, 5명 중 1명 이상은 이것이 투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불일치는 이 소수 복음주의자들 사이에 서로 다른 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설문에 응한 사람 중 다수(38%)만이 인기 없는 주제에 관해 성경의 관점을 홍보할 기회를 “찾는다”고 인정했다. 추가로 20%는 그러한 기회를 “종종 찾는다”고, 10%는 “항상 그렇게 한다”고, 22%는 “거의 하지 않는다”고, 7%는 “전혀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마찬가지로, 누군가가 성경적이지 않은 말을 할 때 대다수(45%)는 “종종 성경적 견해를 공유한다”고 답했다. “자주 공유한다”는 23%, ”항상 공유한다”는 9%였다. 16%는 “거의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6%는 “전혀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했다.
성경과 일치하지 않는 말을 하는 사람과 대화를 하고 싶다는 데 47%는 “어느 정도 동의한다”고, 28%는 “강력히 동의한다”고, 14%는 “어느 정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6% “강력히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인에게 성경적 진리를 전파하고 싶다는 데 50%는 “강력히 동의한다”고, 39%는 “어느 정도 동의한다”고, 5%는 “어느 정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3%는 “강력히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와 관련 맥코넬 대표는 “복음주의자들은 자신과 동의하는 이들과 함께 있을 때 성경적 진리를 전파하는 것이 훨씬 더 쉬워 보인다”며 “성경적인 입장이 대중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성경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 사람은 훨씬 적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