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실, 차별금지법과 예배정신 이해 부족”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기독교계 시민단체들, 기윤실 앞에서 ‘10.27 비난’ 사과 촉구

‘예배 빙자한 정치집회’ 모함, 무례·오만방자
교회를 혐오집단으로 매도하며 국민들 기만
PC주의에 경도된 편향적 시각에서 벗어나길

▲주요셉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주최측 제공

▲주요셉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주최측 제공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이 ‘10.27 200만 연합예배’를 정치 집회라고 비난한 것과 관련, 기독교계 시민단체들이 7일 오후 기윤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력 규탄하며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반성경적이고 신앙자유 탄압하는 차별금지법 막기 위한 ‘10.27 한국교회 2백만연합예배’를 정치집회로 모함한 기윤실 강력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기윤실이 10.27 2백만 연합예배를 ‘예배와 기도회를 빙자한 주일 정치집회’로 모함하고 ‘예배 정신 훼손’으로 폄하하며 ‘어리석은 일’이라고까지 한 무례하고 오만방자한 성명을 꾸짖으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이어 “기윤실은 세계역사 흐름에 대한 무지와 문화사대주의에의 경도, 차별금지법에 대한 몰이해, 예배정신에 대한 이해 부족을 뉘우치고, 10.27 한국교회 2백만연합예배를 비난한 잘못을 즉각 사과하라”며 “우리는 에스더와 같은 절박한 심정으로 개최하려는 ‘10.27 한국교회 2백만연합예배’에 대한 사실 왜곡과 여론 호도 및 중상모략 흑색선전에 대해 분노하며 이를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을 엄중히 천명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지난 7월 18일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동성커플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허용한 반헌법, 3권분립 위반 사법적극주의 판결을 다시 한 번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는 한국교회를 위험에 빠뜨리고 다음 세대를 파멸의 길로 이끄는 차별금지법 제정의 위험에 직면해 비느하스처럼 일어나 한국교회를 깨우고 있는 손현보 목사, 오정호 목사, 오정현 목사 등을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기윤실의 그간 행보에 대해서는 “우리는 지금까지 국보법 폐지 활동과 ‘키리졸브 훈련’ 중단 주장,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투쟁 참여, 3대 세습 북한독재정권에 대한 무조건적이고 무차별적인 지원을 주장해온 기윤실이 가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내길 강력히 촉구한다”며 “기윤실이 한국교회를 혐오집단으로 매도하면서도 스스로를 사회적으로 신망 있는 윤리집단인 것처럼 포장해 한국교회와 국민을 속여온 기만술을 폭로하며, PC주의에 경도된 편향적 시각에서 벗어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주요셉 공동대표(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박종호 사무총장(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안양시기독교총연합회 전회장), 김용준 변호사(법무법인케이엘에프 & 인권수호변호사회 공동대표), 한익상 대표회장(한국교회반동성애교단연합), 하숙란 대표(바른문화연대,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공동대표), 김지미 변호사(법률사무소청종 대표, 인권수호변호사회 공동대표), 홍영태 공동대표(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국민주권행동 공동상임대표), 금글로리아 사무국장(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정제욱 간사(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김재현 홍보팀장(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이현영 대표(예수칠천군사), 황진영 간사(헤세드결혼문화선교회)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이들이 이날 발표한 성명 전문.

▲기윤실이 ‘10.27 200만 연합예배’를 정치 집회라고 비난한 것과 관련, 기독교계 시민단체들이 7일 오후 기윤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력 규탄하며 사과를 촉구했다. ⓒ주최측 제공

▲기윤실이 ‘10.27 200만 연합예배’를 정치 집회라고 비난한 것과 관련, 기독교계 시민단체들이 7일 오후 기윤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력 규탄하며 사과를 촉구했다. ⓒ주최측 제공

성 명 서

반성경적이고 신앙자유 탄압하는 차별금지법 막기 위한 ‘10.27 한국교회 2백만연합예배’를 정치집회로 모함한 기윤실 강력 규탄한다!

우리는 한국교회를 덮쳐오는 거대한 ‘악의 세력’에 대해 심각한 위기를 느끼며 절박한 심정으로 기도하고 있다. 미국과 서유럽을 뒤덮어버린 동성애쓰나미, 차별금지법쓰나미가 이젠 한국교회마저 집어삼킬 기세라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이는 곧 기독교신앙의 탄압과 교회의 박해로 이어지기에 교회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만들어 전도·선교마저 차단당하는 비극을 초래하기에 더욱 경각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지난 7월 18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동성 동반자도 사실혼 관계의 이성 배우자와 마찬가지로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해야 한다고 판결한 것은 헌법에 반하는 사법적극주의 판결로 우리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이에 대해 손현보 목사, 오정호 목사, 오정현 목사 등이 분노를 표하며 종교개혁 기념 주일인 10월 27일에 개신교회가 단결하여 악법 저지 운동을 벌이자고 제안했고, 9월 9일 ‘한국교회 2백만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라는 이름의 조직위원회를 꾸렸으며, 교단 총회 주간에 각 교단을 순회하며 힘겹게 총회 차원의 참석 결정을 이끌어냈다. 그런데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은 지난 10월 2일 “예배와 기도회를 빙자한 주일 정치집회를 공교회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은 교단 헌법의 예배 정신을 훼손하고 교회의 사회 참여에 대한 신학적 기초를 흔드는 어리석은 일입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해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이는 반성경적이고 신앙자유를 탄압하는 차별금지법을 막기 위해 에스더와 같은 절박한 심정으로 개최하려는 ‘10.27 한국교회 2백만연합예배’를 정치집회로 모함하는 만행이며, 근거도 없이 사실을 왜곡하고 여론을 호도해 상대방을 중상모략하는 흑색선전처럼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악랄한 음해(陰害)다.

우리는 위와 같은 성명을 발표한 기윤실이 어떤 활동 이력을 갖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1987년 12월 손봉호, 김인수, 이만열, 장기려, 원호택, 이장규, 강영안 교수 등이 시작한 기윤실은 과거 기독교윤리를 실천하는 데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내 한국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갖게 된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단체이지만, 사회·정치적으로 편향적인 활동을 해온 탓에 오늘날엔 신뢰도가 예전만 못하다. 무엇보다 문화막시즘이 지배하는 전체주의 사회로 이행시켜 신앙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말살시키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위험성을 외면한 채 도리어 2013년 9월 11일 발표한 “차별금지법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차별금지법의 필요성을 적극 피력하였으며 아직도 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성명서는 외견상 차별금지법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처럼 보인다. 성적지향을 이유로 하는 차별의 금지에 대해서는 충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했고, 만일 사회적 합의에 따라 성적지향을 이유로 하는 차별의 금지를 포함하기로 결정하더라도 차별의 금지가 적용되는 교육기관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했고, 외국의 입법례를 충분히 검토하여 차별금지의 예외사유를 폭넓게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는 했다. 하지만, 서론에서 “차별금지법은 아직도 불평등과 편견이 심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법입니다. 인애와 공평을 우리의 삶에서 실천하려는 한국 그리스도인들은 원칙적으로 이 법의 제정을 적극 찬성합니다.”라고 했고, 결론에서 “차별금지법은 차별받지 않을 인간의 권리를 위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법입니다.”라고 재차 강조하였다. 그리고는 “이 법이 국민의 의사 및 법 감정 등을 반영하여 잘 제정되도록 장기적 관점에서 논의와 설득을 진행해주시길 국회와 정부에 당부 드립니다. 우리들은 기독교계가 이 논의 과정에 성실하게 참여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라고 적극 동참 의사까지 피력했다.

우리는 2013년도 시점에선 기윤실이 성명서에서 예시한 영국의 2010년 평등법이나 독일의 일반평등대우법 등에 대해 깊은 분석을 하지 않았을 거라고 추측한다. 당시에도 ‘외국의 입법례들과 비교해 볼 때’라며 외국의 평등법과 차별금지법의 문제점이 있음을 인지하고는 있었지만, 그 법이 시행된 이후 얼마나 잘못된 방향으로 질주해 역차별적으로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해선 침묵하고 있다. 이는 기윤실이 영적으로 잠들어 있거나 게으른 탓이며, 오늘날 PC주의로 인해 전체주의국가처럼 미국과 캐나다, 서유럽 등에서 얼마나 끔찍한 비극이 펼쳐지고 있는지 전혀 모르는 문외한(門外漢)이거나 철저히 외면하고 있음을 자인하는 것이다.

성명서에서 “차별금지법으로 인해 종교의 자유가 위축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라는 순진한 표현이 11년이 지난 지금도 버젓이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다는 것은 기윤실이 얼마나 낡은 관념이나 습관에 젖어 고집이 세고 새로운 것을 잘 받아들이지 아니하는 고루(固陋)한 집단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해할 수 없는 건 기윤실이 교회개혁의 명분을 앞세우면서도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에 참여해 국보법 폐지 활동에 동참했고, 천안함·연평도 사건 이후 북한의 위협에 대응한 ‘키리졸브 훈련’ 중단을 주장하기도 했고,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투쟁에 참여해왔다는 것이다. 기윤실은 남북 갈등 시 남(南)과 북(北)에 이중적 기준을 들이대며 한국의 공산주의 반대 표방 교회와 목회자들을 향해선 완벽에 가까운 도덕적 기준을 요구하지만, 3대 세습 북한독재정권에 대해선 놀라울 정도로 관대한 태도로 일관하며 무조건적이고 무차별적인 지원(支援)을 주장해왔다. 이는 기윤실의 이념지향점이 자유대한민국이 아니라, 북조선인민공화국일지도 모른다는 합리적 의심을 품게 만든다. 이에 대하여 기윤실은 가면을 벗고 스스로 정체를 드러내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기윤실은 2019년 6월 15일 청어람홀에서 “한국 개신교의 혐오를 분석하다” 세미나를 개최해 ‘여성, 난민, 노인, 성소수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일부 개신교의 혐오 현상과 활동을 비판했다. 그런데 이는 PC주의에 경도된 편향적 시각이며, 개신교에 대해 ‘혐오집단’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정당하고 합리적인 비판을 차단하려는 교활한 수법을 동원한 것이다. 우리는 왜 기윤실이 복음주의적인 한국교회가 동성애에 대해 반대하고 불법 난민의 무차별 허용을 반대하는지에 대한 설명 없이 무조건 포용주의를 주장하며 이를 반대하는 한국교회를 혐오집단으로 매도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 한국교회는 지금까지 성경에서 금하는 동성애를 반대하고 동성애자를 앞세운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를 반대한 것이지, 동성애자들을 배척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을 탈동성애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지했고, 박해받았던 미국과 서유럽의 LGBT들과 다른 대한민국에서 이를 그대로 적용해선 안 되며, 전체주의 역차별법인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려는 시도를 강력 저지해왔을 뿐이다. 이는 신앙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몸부림이었지, 성소수자를 혐오하거나 배척하기 위한 행동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윤실은 교묘하게 갈라치기를 하며 자신들만이 가장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집단인 것처럼 허세를 부려왔던 것이다.

기윤실은 또한 ‘2023년 한국 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를 발표하면서 한국교회의 가장 신뢰하는 종교가 가톨릭(21.4%), 개신교(16.5%), 불교(15.7%) 순으로 나타났다고 하면서 한국교회가 교회 밖 비판 수용이 준비되지 않았다, 한국교회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먼저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교회 이기주의이다, 교회 혹은 목사의 정치적 이슈 발언이나 찬반 활동을 반대하는 여론이 압도적이라는 결과를 발표해 한국교회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확산시킴을 물론, 본인들은 정치적 이슈에 대한 발언을 거리낌없이 발표하는 이중성을 보여왔다. 이는 교묘한 여론 선동이자 여론 길들이기 전략의 일환이기에, 한국교회는 더이상 기윤실의 교활한 술수에 넘어가선 안 될 것이다.

지난 10월 2일 발표한 기윤실 성명서의 가장 큰 문제는 세계역사 흐름에 대한 무지와 문화사대주의, 차별금지법에 대한 몰이해, 예배정신에 대한 이해 부족이다. 그러기에 ‘10.27 한국교회 2백만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에 대해 ‘주일 정치집회’라는 왜곡된 시각에서 곡해(曲解)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미 복음법률가회와 성수협이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서에서 지적했듯, 반성경적인 제도와 법과 교육 등이 강요되려는 심각한 위기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음을 직시하고, 성경 믿는 한국교회 전체가 대대적으로 깨어 일어나 반성경적이고 신앙의 자유를 침해하는 제반 악법들에 저항하여 성경적인 진리와 그 진리를 자유롭게 표현할 신앙의 자유를 지켜내기 위해 함께 모여 하나님께 예배하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기도를 하는 것은 합당하고 필요한 것이다. 주일 예배는 필요할 때에는 정해진 예배당 이외의 야외 광장에서도 얼마든지 합당하게 드려질 수 있는 것이지 정해진 고정적 불변의 예배공간이 따로 있는 것이 결코 아니며, 가능하다면 한 장소에 온 성도가 모이는 것은 공적 예배 원리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기에, 10.27 한국교회 연합예배는 그 목적이나 취지가 지극히 성경적이고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지극히 적법하고 정당한 것이고, 주일성수원칙에 반하는 것이 결코 아니고 오히려 합당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윤실은 어떻게든 이번 10.27 2백만연합예배를 방해할 목적으로 깎아내리기에 헐안인 모습을 보여줬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바라는 그들에겐 신앙의 자유를 말살하고 교회탄압을 초래하는 무서운 차별금지법 제정이 코앞으로 다가온 현실에 경악해 대동단결하여 한국교회의 일치된 목소리를 내려는 움직임이 거북스러웠을 것이다. 이는 차별금지법 제정세력의 목소리와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우리는 이를 양가죽을 쓴 이리와 같은 반성경적이며 반교회적인 사이비 기독교집단의 목소리로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서 기윤실의 정체를 폭로하며 스스로 위장 가면을 벗어던지길 촉구하는 바이다.

우리는 한국교회와 교인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건 총회의 결정이 아니라 오히려 기윤실임을 꾸짖으며, 과거 코로나 정치방역으로 한국교회만 집중적으로 불이익을 당할 때 정부 편에서 목소리를 냈던 기윤실이 주일 공예배와 주일성수를 시비할 자격이 없음은 물론, 특정 정치세력의 아류(亞流)임을 천명하는 바이다. 기윤실은 대단히 신실한 기독교단체인 양 “언젠가부터 동성혼 반대가 한국 교회의 제일 중요한 가치가 되었다. 하지만 사람을 많이 모으고 힘을 과시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다. 중요한 문제일수록 성경과 교단 헌법의 가르침을 따라 행동해야 하고, 인간의 세력 결집이 아닌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방법으로 돌아가야 한다. 말씀으로 잘 훈련된 교인들이 시민사회와 정치라는 공론의 장에서 민주주의의 원리를 따라 성경적 가치를 실현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성경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조급한 마음으로 인해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하고 그를 기뻐하는 공예배와 주일성수의 가치를 무너뜨리고, 성경과 신앙고백에 기반한 교회의 사회참여 원칙을 무너뜨리는 것은 이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인가?”라며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는데, 선악과를 유혹한 뱀처럼 교활한 논리에 불과하다.

예수님은 누가복음 6장 43-44절에서 “못된 열매 맺는 좋은 나무가 없고 또 좋은 열매 맺는 못된 나무가 없느니라. 나무는 각각 그 열매로 아나니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또는 찔레에서 포도를 따지 못하느니라”고 말씀하셨다. 기윤실은 한국교회를 훈계하기 전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부끄러워해야 한다. 지금까지 얼마나 정치편향적이었고, 기독교를 빙자해 반국가적이고 반기독교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아 왔는지 기독교인들은 물론 일반국민들도 알고 있기에, 더이상 생떼 부리듯 훼방해선 안 될 것이다.

우리는 집요하게 10.27 2백만 연합예배를 방해하려는 기윤실의 저의를 의심하며, 종교개혁의 신념과 한국교회 수호의 일념, 다음 세대의 신앙을 지키기 위한 거룩한 의분으로 이번 집회 참여를 결정한 교단들에 대한 비난을 접고 스스로 돌아보아 반성과 회개의 길로 돌이키길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우리는 기윤실이 10.27 2백만 연합예배를 ‘예배와 기도회를 빙자한 주일 정치집회’로 모함하고 ‘예배 정신 훼손’으로 폄하하며 ‘어리석은 일’이라고까지 한 무례하고 오만방자한 성명을 꾸짖으며 강력히 규탄한다!

하나, 기윤실은 세계역사 흐름에 대한 무지와 문화사대주의에의 경도, 차별금지법에 대한 몰이해, 예배정신에 대한 이해 부족을 뉘우치고, 10.27 한국교회 2백만연합예배를 비난한 잘못을 즉각 사과하라!

하나, 우리는 에스더와 같은 절박한 심정으로 개최하려는 ‘10.27 한국교회 2백만연합예배’에 대한 사실 왜곡과 여론 호도 및 중상모략 흑색선전에 대해 분노하며 이를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을 엄중히 천명한다!

하나, 우리는 지난 7월 18일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동성커플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허용한 반헌법, 3권분립 위반 사법적극주의 판결을 다시 한 번 강력히 규탄한다!

하나, 우리는 한국교회를 위험에 빠뜨리고 다음 세대를 파멸의 길로 이끄는 차별금지법 제정의 위험에 직면해 비느하스처럼 일어나 한국교회를 깨우고 있는 손현보 목사, 오정호 목사, 오정현 목사 등을 적극 지지한다!

하나, 우리는 손봉호, 김인수, 이만열 교수 등이 시작한 기윤실이 사회·정치적으로 편향적인 활동을 해온 것은 물론,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위험성을 외면한 채 필요성을 적극 피력한 2013년 9월 11일 성명을 고수하고 있음을 엄중히 비판한다!

하나, 우리는 기윤실이 외견상 차별금지법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면서도 차별금지법은 아직도 불평등과 편견이 심한 우리 사회에 차별받지 않을 인간의 권리를 위해 꼭 필요한 법이라고 호도한 성명서를 강력히 규탄한다!

하나, 우리는 영국의 2010년 평등법과 독일의 일반평등대우법 등에 대해 깊은 분석을 하지 않은 채 발표한 2013년 기윤실 성명서를 신뢰할 수 없으며, 그 법이 시행된 이후 PC주의 전체주의국가로 급속 이행한 미국과 캐나다, 서유럽 등의 비극을 외면하고 있는 기윤실을 강력히 규탄한다!

하나, 우리는 지금까지 국보법 폐지 활동과 ‘키리졸브 훈련’ 중단 주장,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투쟁 참여, 3대 세습 북한독재정권에 대한 무조건적이고 무차별적인 지원을 주장해온 기윤실이 가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내길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우리는 기윤실이 한국교회를 혐오집단으로 매도하면서도 스스로를 사회적으로 신망 있는 윤리집단인 것처럼 포장해 한국교회와 국민을 속여온 기만술을 폭로하며, PC주의에 경도된 편향적 시각에서 벗어나길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우리는 기윤실이 더이상 한국교회의 동성애 반대와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목소리를 외면치 말고 신앙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몸부림을 성소수자 혐오와 배척으로 매도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우리는 한국교회가 더이상 기윤실의 교활한 술수에 넘어가지 말길 촉구하며, 신앙의 자유를 지켜내기 위해 함께 모여 하나님께 예배하고 정해진 예배당 이외의 야외 광장에 온 성도가 모이는 것이 공적 예배 원리와 주일성수원칙에 반하는 것이 아님을 명확히 천명한다!

하나, 우리는 10.27 2백만연합예배를 방해하고 깎아내리기에 헐안인 기윤실에 실망을 금할 수 없으며, 양가죽을 쓴 이리와 같은 반성경적이며 반교회적인 사이비 기독교집단과 같은 행태에서 벗어나길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우리는 코로나 정치방역 시 정부 편에서 목소리를 냈던 기윤실이 10.27 2백만연합예배에 참여키로 한 총회 결정을 시비하며 한국교회와 교인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기윤실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신실한 기독교단체가 아니며, 뱀처럼 교활한 논리를 버리고 물타기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우리는 지금까지 기윤실이 맺은 성경에 반하는 열매들과 방해공작을 탄식하며, 모든 교단과 교회들이 흔들림 없이 종교개혁의 신념과 한국교회 수호의 일념, 다음 세대의 신앙을 지키기 위한 거룩한 의분으로 이번 10.27 한국교회연합예배에 참여해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

2024. 10. 7.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수기총), 전국시민사회단체연합,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반동연),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서기총), 인천시기독교총연합통(인기총), “거룩한방파제”통합국민대회, 건강한경기도만들기도민연합, 사)한국교회연합, 사)한국기독교교단협의회, 사)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사)한국기독교개혁교회협의회, 사)한국기독교보수교단총연합회, 사)대한기독교총연합회,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가평군기독교연합회, 고양시기독교연합회, 과천시기독교연합회, 광명시기독교연합회, 광주시기독교연합회, 구리시기독교연합회, 군포시기독교연합회, 김포시기독교연합회, 남양주시기독교연합회, 동두천시기독교연합회, 부천시기독교연합회, 성남시기독교연합회, 수원시기독교연합회, 시흥시기독교연합회, 안산시기독교연합회, 안성시기독교연합회, 안양시기독교연합회, 양주시기독교연합회, 양평군기독교연합회, 여주시기독교연합회, 연천군기독교연합회, 오산시기독교연합회, 용인시기독교연합회, 의왕시기독교연합회, 의정부시기독교연합회, 이천시기독교연합회, 파주시기독교연합회, 평택시기독교연합회, 포천시기독교연합회, 하남시기독교연합회, 화성시기독교연합회, 한국기독인총연합회, 진정한평등을바라며나쁜차별금지법을반대하는전국연합(진평연), (사)한국정직운동본부, 부산시기독교총연합회, 에스더기도운동,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 동성애동성혼합법화반대교수연합, 반동성애국민연대, 17개광역시도악법대응본부, 수도권기독인총연합회, 인권수호변호사회, 국민주권행동, 한국기독문화연구소, 복음법률가회, 복음언론인회, 대한민국기독언론인회, 전국학부모단체연합, 서울교육사랑학부모연합, 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 GMW연합, 바른문화연대,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진실역사교육연구회, 옳은가치시민연합, 옳은학부모연합, 바른교육학부모연합, 좋은교육시민모임, 청주미래연합, 우리아이지킴이학부모연대, 한국교회반동성애교단연합, 생명사랑국민연합, 생명인권학부모연합, 강원교육사랑학부모연합, 용인시기독교총연합회, 원가정인권보호연대, 진리수호구국기독인연합, 바른입법시민연대,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 대한애국기독청년단, 우리문화사랑국민연대, 생명인권학부모연합, 대한애국기독청년단, 바른문화연대, 진리수호구국기독인연합, 새한국수원시연합, 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 예수칠천군사, 국민을위한대안, 난민대책국민행동, 자국민우선국민행동, 교육맘톡, 참다운교육시민연대,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 시민활동가양성운동본부, 자유민주교육국민연합, JDR, 헤세드결혼문화선교회, 행복결혼가정문화원, FIRSTKorea시민연대, 올바른여성연합, 기독교싱크탱크, 성혁명교육반대학부모연합 외 1,200개 시민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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