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 척 롤리스 박사 칼럼 소개
미국 사우스이스턴신학교 전도 및 선교학 교수 겸 대학원 학장인 척 롤리스(Chuck Lawless) 박사가 최근 크리스천포스트(CP)에 ‘교회 안에서 전도에 대한 오해가 생기는 4가지 이유’(4 reasons why ‘evangelism’ is often misunderstood in churches)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칼럼에서 롤리스 박사는 먼저 고린도후서 2장 4절 “내가 마음에 큰 눌림과 걱정이 있어 많은 눈물로 너희에게 썼노니 이는 너희로 근심하게 하려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내가 너희를 향하여 넘치는 사랑이 있음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라” 말씀을 소개했다.
그는 “이 말씀은 너무 깊어서 그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몇 시간이라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단순히 말해서 ‘사탄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주저 없이 말할 수 있다. 사탄은 성령이 우리의 개인적 전도를 통해 사람들의 눈에서 비늘을 제거할 때까지 복음에 대해 그들을 눈멀게 한다”고 했다.
이어 “사탄이 불신자들을 눈멀게 한다는 근본적인 문제는 이해하지만, 왜 신자들이 주기적으로 전도하지 않는지 이해하기 위해 사역에 헌신했다. 사탄은 불신자들을 눈멀게 하는 것을 좋아하고, 신자들이 전도하지 않을 때 기뻐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동시에 그는 전도하지 않는 교회들을 좋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로 이것 때문에 전도하는 교회와 전도하지 않는 교회를 모두 연구하게 됐다. 왜 어떤 교회는 전도하고, 다른 교회는 그렇지 않은 것인가?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내가 취할 수 있는 경로는 많다. 지금으로서 내 연구를 바탕으로 한 답변 중 하나는 ‘많은 교회들이 교회를 기반으로 한 전도의 의미에 대해 혼란스러워한다’는 것이다. 혼란은 종종 교회에서 전도 사역을 구성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데서 비롯됐다”고 했다. 다음은 해당 칼럼의 주요 내용.
1. 지역사회 사역은 일반적으로 전도가 아니다.
내 말을 잘 들어 달라. 지역사회 사역은 교회가 섬기는 지역 사회와 교회 자체에 매우 중요하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배고픈 자에게 먹을 것을 주고, 목마른 자에게 물을 주고, 감옥에 있는 자를 방문하고, 옷이 없는 자에게 옷을 주고, 병자를 돌보라고 강력하고 분명하게 명령하셨다(마 25:34-40).
그러나 교회는 지역사회 사역을, 신앙을 공유하는 대체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처치앤서스(Church Answers) 컨설팅팀은 종종 교인들로부터 “우리 교회는 음식이나 옷 사역을 하므로 선교적이라고 생각한다”는 소식을 듣는다. 물론 교인들은 이러한 사역을 제공받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사람들이 개종하고 동화됐다고 보고하는 교회는 드물다.
2. 대규모 교회 행사는 일반적으로 전도가 아니다.
우리 팀이 회원 교회에 교회가 전도를 위해 무엇을 하는지 물으면, 거의 매주 비슷한 답을 듣는다. 흔한 답변 중 하나는, 수백 명 또는 수천 명이 참석하는 연례 크리스마스 행사를 설명한다. 다시 한 번 명확히 하자면, 큰 행사는 전도일 수 있지만 이례적인 것일 뿐 항상 그러한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대규모 행사는 지역사회를 위한 예배와 사역이며, 참석자 중 다수는 비신자와 다른 교회 교인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행사를 통해 개종과 동화를 경험하는 교회는 매우 적다. 슬프게도 일부 교회에서는 대규모 행사가 교인들에게 스스로 전도하지 않아도 된다는 변명거리를 제공한다.
3. 수평 이동에 따른 성장은 전도가 아니다.
교인들에게 그들의 교회가 전도하는지 물으면, “맞다, 우리 교회는 정말 성장하고 있다”와 같은 답을 공통으로 자주 듣게 된다. 그러나 교회 성장의 대부분은 수평이동에 따른 성장이다. 그 교인이 지역 내 다른 교회에서 이사를 왔기 때문에, 교회는 다른 교회의 희생으로 성도 수를 더함으로써 성장했다.
교인이 다른 지역에서 이사 온 후 교회에 합류하는 경우 수평이동에 따른 성장의 또 다른 예가 나타난다. 샘 레이너 박사는 이러한 성장을 ‘인구통계적 성장’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가 복음을 접하고 교회에 동화되지 않는 한, 여전히 비전도적 성장이다.
4. ‘아웃리치’(Outreach)가 반드시 전도는 아니다.
일부 교회는 현재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에게 다가가려는 시도를 ‘아웃리치’라고 설명한다. 아웃리치는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출 때 확실히 선교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지역 사회로 이사한 기독교인과 한동안 교회를 떠나 있던 신자(일반적으로 탈교회라고 함)에게 다가가는 사역도 포함한다.
다시 말해, ‘아웃리치’라는 단어에는 교회를 기반으로 한 전도가 포함될 수 있다. 그러나 교화 활동의 상당수는 선교적이지 않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척 롤리스 박사는 “수년간의 연구와 교회 협의를 거쳐, 우리 팀은 효과적인 전도가 지역 교회에서, 그리고 지역 교회를 통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 이해하는 데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난 이 효과적인 전도가 만들어지거나 조작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것은 성령의 역사”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성령이 이 교회에서 어떻게 역사하시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할 수 있다. 그것을 통해 우리가 대위임령에 순종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간다면, 우리의 노력은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