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와 어린 양이 뛰노는 나라: 이사야 17] 자기를 지으신 이를 바라보겠으며
이사야 17장 강해
요절: “그 날에 사람이 자기를 지으신 이를 바라보겠으며 그의 눈이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뵙겠고”(7절)
이사야 17장 1절부터 11절까지는 아람(시리아)과 에브라임(북이스라엘)의 멸망에 대한 예언입니다. 두 왕국은 연합해 유다와 앗수르에 대항하지만 하나님은 이들의 멸망을 예언하십니다. 하나님은 이들의 멸망을 통해 이들이 그들을 지으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십니다. 12-14절은 유다를 침략하는 앗수르의 산헤립 연합군을 물리치는 내용입니다.
1. 아람과 북이스라엘 멸망에 대한 경고
1-3절을 보면 이 말씀은 다메섹을 향한 엄한 경고의 말씀입니다. 다메섹은 아람 나라의 수도이며 아람 나라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아람 수도 다메섹은 성읍 축에도 들지 못할 것입니다. 그곳은 허물어진 무더기가 될 것입니다. 이 예언대로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은 유다 왕 아하스의 요청으로 다메섹을 쳤고 아람을 멸망시켰습니다(열왕기하 16장 9절).
또 아로엘의 성읍들이 황무지가 될 것입니다. 그 성읍들은 양 떼의 차지가 될 것입니다. 양 떼가 누워도 그들을 놀라게 할 자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아로엘은 요단강 동남편 모압 국경 가까운 이스라엘 성읍인데, 아로엘의 성읍들은 그 주위 성읍들을 가리킵니다. 그 성읍들은 황폐하여 사람들 대신 양들이 평온하게 눕는 곳이 될 것입니다.
에브라임(이스라엘)은 더 이상 아람을 의지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메섹은 나라의 주권을 잃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영광이 사라지듯, 아람(시리아)의 남은 백성도 수치를 당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아람에게서 떠납니다.
북쪽 이스라엘과 아람 나라가 동맹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다메섹에 관한 예언의 말씀에서 이스라엘의 성읍들이 함께 언급됐습니다. 아람과 이스라엘은 함께 멸망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영광’은 ‘소멸하는 이스라엘 자손의 영광’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하신 말씀입니다.
2. 이스라엘의 남은 자가 있다
4-6절을 보면 하나님이 아람과 이스라엘을 심판하시는 그 날이 오면, 야곱의 영화가 시들게 됩니다. 하나님이 야곱에서 떠나게 됩니다. 이스라엘은 건강하던 몸이 야윌 것입니다. 그들은 곡식을 거두는 자가 곡식을 거두고 나면 가난한 자가 이삭마저 다 줍고 내버린 그 들판처럼 황량하게 될 것입니다.
앗수르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침략하여 마치 추수꾼이 추수하듯이 이스라엘을 점령할 것입니다. 예루살렘 사람들은 르바임 들판에서 추수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 같이 이스라엘 사람이 잡혀가 죽을 것입니다. 그들은 열매를 따고 난 감람나무(올리브 나무)처럼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마치 올리브 나무를 흔들어 딸 때에, 가장 높은 가지에 있는 두세 개의 열매만 있는 것과 같이 몇 명만 남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심판하시는 중에도 극소수 남은 자를 은혜로 허락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이스라엘을 심판하고 멸망시키지만, 그들 중에 조금 남겨두십니다. 그 남겨진 자들은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로 선택된 자들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우상을 숭배하지 않는 자들입니다. 주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3. 심판 후에 창조주를 바라봄
7-11절을 보십시오. “그 날에 사람이 자기를 지으신 이를 바라보겠으며 그의 눈이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뵙겠고 자기 손으로 만든 제단을 바라보지 아니하며 자기 손가락으로 지은 아세라나 태양상을 보지 아니할 것이며 그 날에 그 견고한 성읍들이 옛적에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버린 바 된 수풀 속의 처소와 작은 산 꼭대기의 처소 같아서 황폐하리니 이는 네가 네 구원의 하나님을 잊어버리며 네 능력의 반석을 마음에 두지 아니한 까닭이라 그러므로 네가 기뻐하는 나무를 심으며 이방의 나무 가지도 이종하는도다 네가 심는 날에 울타리를 두르고 아침에 네 씨가 잘 발육하도록 하였으나 근심과 심한 슬픔의 날에 농작물이 없어지리라”.
이스라엘과 아람이 심판받는 그 날이 오면, 사람들은 자기들을 지으신 창조주에게 눈길을 돌릴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바라볼 것입니다. 이스라엘 중에 하나님의 은혜로 남겨진 자들이 우상숭배를 청산하고 창조자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에게로 돌아와 하나님을 믿을 것입니다.
내가 만든 신이 아니라 나를 만든 신을 믿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목적입니다. 구원받은 자는 우상숭배를 버리고 참 하나님께로 돌아와 창조주를 섬기며 따를 것입니다.
자기들 손으로 만든 제단들은 거들떠보지도 않을 것입니다. 자기들 손가락으로 만든 아세라 상들과 태양 신상은 생각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심판하는 목적은 결국은 이방 신을 떠나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훈련을 받으며 철저히 세상 우상을 버리고 항복하고 하나님만을 섬깁니다.
그 날이 오면, 이스라엘의 견고한 성읍들이 폐허가 될 것입니다. 마치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도망 친 히위 족속과 아모리 족속의 성읍들처럼, 황폐하게 될 것입니다. 옛적 가나안 정복전쟁 때 폐허가 된 가나안 성읍들처럼 이스라엘의 성읍들도 황폐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버린 바된 수풀 속의 처소와 작은 산꼭대기의 처소”는 옛적에 이스라엘 백성이 정복했던 가나안 족속들의 처소들입니다. 범죄한 이스라엘의 견고한 성읍들은, 우상숭배하고 음란했던 옛날 가나안 족속들의 성읍들처럼, 황폐해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이렇게 심판하시는 이유는 이스라엘이 하나님 그들의 구원자를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그들이 피할 견고한 반석 되시는 능력의 하나님을 마음에 두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창조주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구원의 하나님을 잊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셨습니다. 그들은 그 은혜를 잊었습니다. 하나님이 유월절이나 오순절이나 초막절을 지키게 하는 것은 구원의 은혜를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가 얼마나 큰 지를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첫사랑을 회복해야합니다. 그러면 타락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방 신을 섬기기 위해서 이방 사람들이 좋아하는 들포도만 심고 이방신을 섬기는 신성한 동산을 만들었습니다. 이방 나무를 심는 그 날로 이스라엘이 울타리를 두르고, 그 다음날 아침 그들이 심은 씨에서 싹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그것을 거두어들일 무렵에는 흉작이 되어, 이스라엘의 슬픔은 더욱 클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주위 이방나라 종교와 그 풍습을 수입하여 본받고 섬겼으나, ‘근심과 심한 절망적 슬픔의 날’ 곧 하나님의 심판의 날에 멸망할 것입니다. ‘없어지리라’는 황폐한 무더기’라는 뜻입니다.
4. 유다를 침략하는 산헤립 연합군을 물리침
12-14절을 보면 이사야 17장 12절부터 18장 7절까지는 바닷물처럼 예루살렘으로 밀려들 앗수르 왕 산헤립의 연합군을 하나님이 꾸짖어 물리치실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유다를 침략하는 많은 민족은 가련하게 됐습니다. 저 많은 민족의 요란한 소리가 마치 바다에 파도치는 소리처럼 요란하게 유다를 향해 들려옵니다. 많은 백성이 거대한 물결이 밀려오는 것 같이 소리를 냅니다.
주님께서 그들을 꾸짖으십니다. 그들이 멀리 도망칠 것입니다. 그들은 산에서 바람에 흩어지는 겨와 같고, 폭풍 앞에 흩날리는 티끌과 같이 흩어질 것입니다. 앗수르 군대가 하룻밤 사이 몰살당하고 쫓겨갈 것입니다. 많은 민족의 소동과 충돌은, 유다를 침공했던 아람과 이스라엘의 동맹군이나, 이스라엘을 침공했고 또 유다를 침공하려는 앗수르와 그 연합군들의 소동과 충돌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꾸짖으실 때 즉 하나님의 심판의 때에, 그들은 바람 앞에 겨같이, 폭풍 앞에 떠도는 티끌같이 될 것입니다. 저녁까지 두려움이 됐던 그들이 아침이 되기 전 멸망을 당할 것입니다.
이 예언은 유다 왕 히스기야 때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예루살렘을 공격하였으나, 하룻밤에 앗수르 군사 18만 5천 명이 죽임을 당한 일에서 문자 그대로 성취됐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을 노략한 자의 분깃이며 보응이었습니다.
열방들은 저녁 때 두려운 일을 당합니다. 그들은 다음 날 아침이 오기 전에 사라질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유다를 노략한 자가 받을 몫이고, 유다를 약탈한 자가 받을 마땅한 값입니다. 하나님은 유다의 하나님이 되셔서 유다를 공격한 자를 징벌하십니다.
주의 종이 죄를 지으면 하나님은 책망하십니다. 나단과 같은 선지자를 보내서 죄를 지은 다윗을 책망하십니다. 이사야나 예레미야와 같이 주의 종들을 통해 유다를 책망하십니다.
하나님은 유다가 이런 책망을 듣지 않을 때 이방인을 통해 징벌하십니다. 그들은 다만 하나님의 몽둥이지 하나님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도 망합니다.
첫째로, 우리는 심판 날에 창조주 하나님을 바라보고 믿고 의지해야합니다. 사람이 만든 헛된 우상들을 바라보거나 의지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헛된 우상숭배를 다 버리고, 창조주 하나님만 바라보고 믿고 의지해야합니다.
둘째로, 우리는 구원의 하나님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를 죄와 지옥 형벌에서 건져주신 하나님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죄를 위해서 죽으시고 부활하여 우리의 그리스도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잊지 말고, 항상 감사와 찬송을 올려야 합니다.
셋째로, 우리는 긍휼의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징벌하시면서도 은혜로 조금 남겨두셨습니다. 오늘날도 하나님께서 은혜로 남겨두신 자들이 있습니다.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우리를 구원하시는 은혜와 긍휼의 하나님만 의지해야 합니다.
오요한 목사
천안 UBF(말씀사랑교회)
성경 66권 유튜브 강해자